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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14일 금요일

생춰리 교회식구의 <한학자총재와 가정연합에 대한 호소문> 글을 읽고

2017.07.14. 12:53
오늘 카톡으로 돌고 있는 <한학자 총재와 가정연합에 대한 호소문> 글을 읽고 실소를 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글의 몇 가지 내용에 대해 내 개인의 의견을 밝히고자 한다.

찻째로 "곽그룹"에 대한 호칭이다.
글쓴이는 자신의 글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2017 5월말 벨기에에서 문선명총재 서거 이후의 “통일교의 분열과 동향” 아라는 제목의 종교학슬회의가 개최되었고 거기에서 성화 이후에 혼란에 빠져있던 통일교의 문제들의 낱낱이 밝혀졌습니다그 회의에서는 가정연합과 곽그룹문형진님의 세계평화통일성전교회의 3자지 파의 대표가 가서 각 20분씩 발표를 했습니다. "

상대에 대해 비판을 하려면 먼저 상대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이 글을 작성한 식구 또는 생춰리 식구들 전체가 현진님이 곽정환 회장 일가에 의해 주관받고 계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참으로 무지몽매한 사람들이다. 게다가 사실이 다름에도 여전히 그렇게 주장하고 있다면 그들은 이미 신앙의 순수성을 잃어버린 집단이나 다름없다.
금년 초 현진님은 가정평화협회 창설을 천명하셨고, 장자임을 다시 한 번 선언하셨는데, 무뇌아처럼 생각없이 떠들지 말고 현진님에 대해 좀 알아보고 말하라.

둘째로, 글쓴이는 이렇게 적고 있다.

"어떤 원로가 아버님이 살아계실 때 아버님께 “ 형진님께 왜 3번씩이나 대관식을 하셨습니까?” 라고 물었는데 아버님은  “ 너희들 같은 바보 멍청이들에게는 3번씩이나 해야 문총재가 누구를 후계자로 결정했는지 알 수 있지 않겠느냐” 라고 말씀 하셨다는 발표도 있었습니다."

이 행사가 하나님 대관식 행사이지 형진님을 후계자로 책봉하는 의식이 아니었다는 것은 이미 가정연합 측에서 밝힌 바 있다. 이후 생춰리교회 측은 더 이상 이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고, 2008년 가정연합 세계회장 취임식이 후계자 책봉식이었다고 말을 바꾸기까지 하였다. 이 하나님 대관식 행사가 형진님의 후계자 책봉식이었다면 이런 식으로 아버님의 위신을 깎어 먹는 천박한 수준의 내용보다 설득력있고 정확한 근거를 가진 설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셋째로 글쓴이는 이렇게 적고 있다.

"가정연합과 곽그룹은 주최 쪽에서 이번 회의의 내용을 책으로 만들자고 제안을 했는데 거부했습니다가정연합은 이 회의의 결과를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쓴 자는 아마도 생춰리 본부에서 말해준대로 그대로 믿고 글을 쓰고 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기본적인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금년 5월에 유럽 벨기에 엔트워프에서 개최된 종교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된 모든 자료를 주최즉에서 책으로 만들자고 했다면 이는 현진님 쪽에서 대단히 환영할만한 내용이다. 적어도 내가 아는 바로는 가정연합을 대표해서 참가한 마이크 미클러 교수와 앤드류 윌슨 교수가 자신의 발표내용을 공개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했다. 이것은 정확히 말하면 개인의 의사표현이지, 가정연합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닐 것이다. 어쨌든 나는 개인적으로 이 자료가 다 공개되기를 바라는 사람중에 하나이다. 특히 이 컨퍼런스에 가정평화협회를 대표해서 참석한 김영준, 마크 브롬웰 씨는 모든 자료를 다 공개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이 두 사람은 이미 스스로 자신이 발표한 내용들을 세미나가 끝난 이후 공개한 바 있다.

넷째로, 글쓴이는 또 이렇게 적고 있다.

"문형진님과 국진님이 안계셨으면 아버님은 안락사를 당하셨습니다그분이 안계셨으면 그 많은 삭제된 말씀을 어떻게 보존 할 수 있었겠습니까 ? 정말 승리한 아벨과 가인이 계신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는 일입니까."

이 부분에서 웃음이 터져나올 뻔 했다. 지금까지 당신들은 계속 아버님께서 안락사를 당했다고 주장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이제와서 말을 바꾸는가? 그리고 그 안락사라고 하는 것도 무엇을 근거로 주장하는 것인가? 항간에는 누군가 인위적으로 인공호흡장치를 뗐다고도 하는데 그것은 완전히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아버님의 마지막 임종 당시 그 자리에 있었던 관계자의 증언에 의하면아버님은 자연스럽게 숨이 멎으셨다고 한다. 만일 이 증언이 사실이 아니라면 이를 반박할 주장을 내놓으면 될 것이다.  그리고 병원을 바꾸지 않았으면 아버님께서 살 수도 있었는데 병원을 바꾸었기 때문에 안락사당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면 이것은 그야말로 천벌받을 주장을 늘어놓는 것이다.

다음으로, 그분이 안계셨으면 그 많은 삭제된 말씀을 어떻게 보존할 수 있겠냐고 말했는데, 사실을 똑바로 알고 말하지 않으면 앞으로 생춰리에 있는 사람들 전체를 거짓말장이로 만들 것이다. 이에 대해 진실을 말해주면 다음과 같다.
먼저, 이 말씀이 삭제된 것은 2012년 초로 아버님이 살아계셨을 때 어머님의 지시에서이다. 당연히 형진님이 세계회장으로 재직하고 있을 당시이다. 형진님이 어머님의 조치에 동조했거나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생춰리가 주장하는 바대로 천인공로할 짓에 가담했거나 방관한 것이 된다.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해도, 이것은 말씀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직무태만에 해당하는 것이다.
게다가 말씀을 삭제하고 천성경을 변조하고, 새로운 경전을 편잔하려 했을 때 누가 가정 먼저 이 시도에 대해 반대하고 심지어 데모까지 했는가? 바로 현진님을 따르는 식구들이었다. 그 식구들이 천복궁을 찾아가 경전에 손대지 말라는 시위를 하였고, 자료집을 만들어 식구들에게 알렸다. 그들이 말씀을 어떻게 삭제했는지 자세한 분석자료까지 만들어 공개하였다.

그런데 말씀을 삭제하고 변조하는 지난 몇 년간 침묵으로 일관하던 형진님이 어느날 갑자기 유투브를 통해 이 내용에 대해 비난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현진님 쪽 식구들이 분석해 놓은 자료들을 그대로 배끼고 있는데도, 마치 자신이 이 모든 것을 파악했다는 듯이 행동했다. 엄밀하게 말하면 이건표절정도가 아니라 남이 수고해서 발표한 연구성과를 그대로 도둑질해서 발표한 사기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축복가정으로서 올바른 행동이지만, 그렇다고 이런 황당한 거짓말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

그리고 삭제된 말씀을 보존한 것이 정녕 감사할 일이라면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역사를 지키기 위해 수고한 몇 몇 식구들에게 감사를 드려야 할 것이다. 나는 아직도 몇 년 전 더운 여름 한 때를 기억한다. 영등포 모처에서 비밀 작전하듯이 말씀이 삭제되기 전 원본을 공수받아 일일이 스캔을 뜨고, 이후 재출판된 말씀과 하나하나 대조해가며 삭제된 내용을 확인해나가던 말씀의 전문가들이 있었다. 참아버님께서 중환자실에 계실 때 그들은 밤을 지새며 이 작업에 몰두했다. 그 식구중 한 분은 당시 너무 몸을 혹사했고, 현재는 아파트 경비를 하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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