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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3일 목요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주식 99% 52조 기부.."딸이 살 세상을 위해서..."

 2015.12.02. 20:52 http://cafe.daum.net/W-CARPKorea/cSkJ/27950       

“더 나은 세상에서 자라길…” 아빠 저커버그의 ‘통 큰 선물’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720017.html



딸에게 쓴 공개편지에서 페이스북 보유 지분 99% 기부 약속
마크 저커버그(31)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페이스북 지분의 99%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딸 맥스(Max)의 출생 소식을 알리며, 기부약속을 덧붙였다.



저커버그와 그의 부인인 소아과 전문의 프리실라 챈(30)은 지난 1일 딸을 출산했다. 앞서 그가 “2년 전부터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해 왔고, 세 차례 유산을 겪었다”고 밝혔듯, 어렵게 얻은 생명이었다. 저커버그는 딸이 태어나자 마자 딸에게 공개편지를 썼다. 딸 맥스가 자랐으면 하는 세상에 대한 꿈과 그 세상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저커버그 부부의 약속이 담긴 편지였다.
 

“모든 부모들처럼 우리는 네(맥스)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자라기를 바란다. 그 세상은 모든 인류가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하고, 평등해야 한다. 질병을 치료하고, 배움의 기회를 갖고,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회. 세상의 모든 아이들을 위한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저커버그 부부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를 설립하고, 자신들이 보유한 페이스북 지분 중 99%인 450억 달러(약 52조원)를 살아있을 때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이슈들은 너(맥스)나 우리(저커버그 부부)가 더 나이가 들 때까지 기다리기에는 너무 중요하기 때문”이었다.


저커버그 부부는 이 돈을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한 생각도 덧붙였다. 초기 사업은 개인화된 맞춤형 학습, 질병 치료, 사람들 연결하기, 강한 공동체 만들기 등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저커버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딸 맥스의 출산을 축하하고, 그의 기부 결정을 환영하는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원조 ‘기부왕’인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립자 빌 게이츠(60)와 그의 부인 멜린다 게이츠는 “맥스가 태어난 걸 환영한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멋진 모험이며 우리가 함께 한 일 중 가장 훌륭한 일”이라며 “지금 심은 씨앗이 자랄 것이라는 당신 부부의 말대로, 당신들이 한 일이 앞으로 수십년간 결실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셰릴 샌드버그 역시 “정말 아름다운 편지이고, 미래세대를 위한 놀라운 약속”이라며 “마크와 프리실라 당신들의 삶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축하했다.


저커버그 부부의 기부 소식은 한국 사회에도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릴 때부터 차별을 가르치는 한국 교육과 재산 물려주기에 골몰하는 재벌에게 큰 울림을 던진다”고 말했다. 누리꾼 ‘달걀***’는 “가진 사람들의 깨어있는 마인드와 베풀 줄 아는 마음. 이것이 선진국 미국의 모습이다”고 밝혔고, 또 다른 누리꾼인 ‘ji**’은 “어떤 교육을 받으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진심으로 알고 싶다. 온갖 편법을 써서 자식에게 기업과 탐욕을 주는 대한민국. 기부 소식이 바쁜 아침에 나를 멍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이스북은 지난달 28일 모든 페이스북 정규직 직원들에게 유급 출산휴가를 4개월로 늘리겠다고 밝힌바 있다. 출산 당사자 뿐
아니라 배우자에게도 4개월의 유급휴가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며, 동성 부부에게도 출산 4개월의 출산 또는 입양휴가를 갈 수 있도록 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저커버그는 앞서 2개월간 출산휴가를 쓸 것이라고 밝힌대로, 곧장 휴가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댓글 1개:

  1. 세상 돌아가는 얘기들이 부럽구나. 그러면 세상으로 나가면 된다.
    너도 나가서 부자되고 작은 재산 일지라도 99% 기부 약속해라. 넘에게 하라 하지 말고
    그리고 동성부부를 인정하는구나
    그리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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