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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18일 월요일

교황님의 聖步를 보면서-공직자의 소리1

2014.08.17. 21:09 http://cafe.daum.net/W-CARPKorea/cSkJ/24489       



교황님의 聖步를 보면서
 
요즘 세계는 교황 신드롬에 빠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사회는 교황열풍을 넘어 사랑의 쓰나미를 경험한다고 해야 할 것이다.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교황 프란치스코는 그야말로 성자의 행보를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고 할 것이다.
 
그는 교황으로 선출되자 마피아의 파문을 선언하면서 악과는 당당히 맞선다. 또한 사회적 약자들, 소외되고 아파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보살피며, 그들 속에서 생활을 같이하고 그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명의로 살아가신다.
 
가장 작은 차로 이동하면서 미사복도 가장 낮은 질의 옷감으로, 한국의 신자들이 한 땀 한 땀 몇날 며칠을 정성껏 문양을 새긴 옷을 입으신다.
오픈카를 타고 카퍼레이드를 하다가도 어린이들이나 아파하는 세월호 유가족들 앞에서는 차를 세우고 그들을 축복을 하신다.
청년들 앞에서는 그들과 호흡하며, 꽃동네를 방문하여 지체장애의 어린 아동들의 공연을 끝까지 서서 관람하신다.
누구든지 손을 내어 입맞춤 하게 하고, 서슴없이 신자들의 머리와 볼에 당신의 손과 입을 대고 축복하신다.
 
교황의 전용구두는 빨간색의 예쁜 것이란다. 그러나 그것을 마다하고 지금까지 신고 지내던 검은 색 구두를 고집하신다. 그 구두가 교황을 모신지가 10년이라고 한다. 그래서 버릴 수 없다 하신다.
 
교황 한분으로 말미암아 전 세계 가톨릭신자가 급속도로 증가되고 있다고 한다. 그 중에 한국의 가톨릭신자의 증가가 제일 빠르다고 한다. 전도하지 말라고 해도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 된 것이다.
 
그들의 단상은 아름다운 꽃으로 화려하게 치장하지도 않았다. 그저 최소한의 의식을 치를 수 있게 검소하고 단정하게 꾸며졌다. 호화찬란한 LED전광판도 없다. 모인 사람들을 배려하여 중간 중간에 대형화면만 설치했을 뿐이다. 그들이 행사를 마치고 떠난 자리는 너무도 깨끗했다.
 
글을 쓰면서 또 어찌 식구들에게 설교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늘을 보면서 참으로 부끄럽고, 사람(식구)들을 보면서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든다. 우리의 속을 다 들킨 것 같아 도망치고 싶은 심정이다. 정말 우리는 대안이 없는 것일까.
 
신문에 나온 교황님의 시복식 단상과 우리의 성화 2주년 기념식 단상이 왜 그리 비교가 되는지 모르겠다. 그들이 돈이 없어서일까! 단상을 치장할 꽃순이가 없어서일까!
 
아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 할 줄 알고, 우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지 못한다. 그러니 돈으로 치장을 하면서 사회자인 협회장이 LED대형 화면이나 자랑하는 수준이 된 것이다. 보여주기 위한 전시행정이지 거기는 하나님도 아버님도 안 계신 듯하다. 다만 그 일을 하면서 미소를 짓고 있는 기획자들의 검은 의도만 보이는 것은, 제발 나만의 착각이길 바랄 뿐이다. 행정구역 내에 있는 도지사 한사람의 섭외도 실패하고 그를 홍보해 주는 급수 낮은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다. 행사에 성공했다고 축승회까지 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이 우리의 현주소가 되어 아프다.
 
기관장이라는 어른들, 교구장이라는 친구들은 천정궁 명단에 내 자리가 어디인가를 따진다. 참석을 하면서도 내 위에 누가 있고 내 밑에 누가 있는지가 관심사인 어른(?)들이 많다고 준비위원들이 탄식을 한다. 제발 그렇게 살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이제 천정궁의 자리는 식구들에게 내어주자. 제일 열심히 훈독회를 하시는 시골의 권사님들과, 남편의 반대에도 열심히 교회를 나오는 국제가정의 부인들에게 자리를 양보하자. 자녀들을 제대로 먹이고 입히지 못하면서도 헌금섭리가 천명인줄 알고 생명바쳐 살아온 가난한 일본의 식구들에게 내어주자.
 
어느 행사장에서든지 어머님의 운행 길에 식구들이 손을 잡고 같이 인증샷을 할 수 있게 하자. 그 길만이 어머님의 거룩함이 식구들에게 전달되어지고, 어머님의 인자하심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는 길이라면 알아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테레사 수녀께서 맨발로 다녔다고 누가 그녀를 추하다 하는가. 마하트마 간디는 평생의 삶이 비폭력으로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불복종 평화 운동가이다. 그렇다고 누가 간디를 미련하다 하는가. 그들은 성자라 추앙받는다. 성스러움은 사치에 있는 것이 아니다. 아름다움은 꾸밈에 있는 것이 아니다. 평생의 삶이 녹아나는 것이 성스러움이며 아름다움이다.
 
성화 3주년에는 오롯이 아버님의 전통을 상속받고, 아버님의 일대기를 더듬으면서 아버님의 심정을 위로하는 성숙한 자녀들이 되었으면 한다.
어머님과 자녀님들 가정이 하나 되길 기원해본다. 그것이 교회 발전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그것이 그리 어려운 것일까?
 
잠못드는 오늘 밤도 이미 지난밤이 되고 말았다. 장닭이 울며 세상을 깨운다. 새벽은 오는데 태양은 어디 있냐고.......
 
(협회는 어디에도 글을 올릴 수가 없어서 이 글을 이곳에 올립니다. 부디 누구의 편인가를 나누지 마시고 이름 없는 공직자의 글이라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누구를 비난 할 의도도 없으며 나무라고 싶지도 않습니다. 다만, 우리 모두가 성숙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글입니다. 물론 저도 며칠째 잠을 못자며 안타까운 마음과 부러운 마음으로 지켜 볼 뿐입니다. 일순간에 한국사회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교황님의 행보를 보면서 회개하고 있습니다. 용서하라. 사랑하라. 그리고 하나되라.)


 

14.08.17. 21:27             
진작 공감이 되는 그 입니다. 협회도 생각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비판의 글도 수용할 수 있는 자세가 절대 필요하지만 왜 그런지 굳이 문을 닫아 걸고 있네요. 교황과 차별이 되는 부분이 너무 강해서 언급할 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
권위가 그렇게 중요하고, 외형의 치장이 중요한지 ? 저절로 전도되는 교황의 행보와 비교하면 참 답답함만 느낍니다.
 
 
14.08.17. 23:22
가슴 깊이 공감합니다
우리 공직자 중에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지 자각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14.08.17. 23:42
진실한 삶, 하나님을 닮은 삶, , , 얼마 전 Jr.LTF자녀들 보며 앞으로는 그런 모델이 되는 지도자가 나올 거라는 희망을 가졌습니다. 물론 저부터 모델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하겠지요.
 
 
14.08.18. 01:09 new
어느 목회자님이 허심탄회 한 글을 올리셨는데
전세계 공직자님 들이 똑같이 느끼고 공감 하며 회개하는 시간이기를
빌어 봅니다.
교황님 께서 선택하신 기아 " 쏘울 " 이라는 차동차 가 내앞에
지나는 걸 다시한번 눈돌려 그 자동차를 무심히 바라보게 했습니다.
한없이 낮은 자세로, 한없이 금검하며, 한없이 불쌍하고 없는 자들을
위로하며 축복 하시는 교황님의 실천된 성자의 삶을 통일가 가 닮지 않는다면
전도는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지도자들은 엄청나게 부자들입니다.
교혈을 짜내어 반세기 동안 식구들로 부터 헌금을
착취한 통일가는 하늘앞에 석고대죄하며 회개하고 반성 해야
할 것입니다 !!.
 
 
14.08.18. 06:54 new
프란치스코한테는 2020-국교화가 저리도 손쉬울 줄이야......
 
 
14.08.18. 07:00 new
정말 공감 합니다 .
이제 우리도 새롭게 거듭 나야합니다 .
 
 
14.08.18. 07:01 new
초심으로 돌아갑시다 .
 
 
14.08.18. 07:46 new
누가 누구를 용서해야 할까요. 누가 누구를 사랑해야 할까요. 누구랑 하나되어야 할까요.
70년대 미국에서의 아버님의 용서와 사랑과 하나됨의 외침은 미국인과 세계를 향한 외침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용서하라, 사랑하라, 하나되라는 것은 다분히 어느 특정한 이익집단을 대변하는 어머님 혼자만의 외침이 되고 말았습니다.

어머님은 세상을 향해 외치길 용기가 없을 것입니다.
자녀님들과 하나되지 못하고 자녀님들을 용서하지 못하시는 어머님으로 비쳐집니다.
어머님, 자녀님들 가정부터 용서하시고 사랑하십시오.하나되십시오.
그러지 않으시면 나중에 자녀님들에게 어머님이 용서 받으실 수 없을 때가 올까 두렵습니다.
 
 
14.08.18. 07:55 new
이제는 어머님의 눈과 귀를 가리고 판단을 흐리게 했던 아랫것들을 식구들이 공격하지 않습니다.
속는 것도 처음은 모르고 속으신 줄 알지만, 그것이 반복된다면 어머님의 어리석음을 탓하고, 어머님을 속여먹는 자들을 칭찬(?)합니다. 지금은 바로 그 단계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나중에 모든 책임은 어머님이 지십니다.
우리는 아버님처럼 어머님도 사랑하고 싶습니다. 지금 어머님은 이용당하고 계십니다.
아버님은 존경해서 모셨는데 어머님은 두려워서 섬기는 척(?)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세계도 에볼라에 감염되어 있습니다.
교회에 급속히 번지는 에볼라를 차단하십시오.
한번 감염되면 치명적인 병입니다.
 
 
14.08.18. 08:29 new
깊이 공감합니다.
이제는 실천을 여해 노력합시다.
 
 
14.08.18. 09:43 new
잠은 푹 자고 실천을 해야 합니다.
 
14.08.18. 16:21 new
하하.
맞아요. 안그러면 힘들어요.
건강도 중요하지요.
 
 
14.08.18. 11:05 new
어느 이름없는 목회자의 글이 오랫만에 마음의 산소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14.08.18. 11:47 new
참 부모님과 통 일 가의 식구들 을 진 심 으로 사랑 하시는
깨어있는 공직 자의 충 정이 가득한 글이 네요 감사합 니다
 
14.08.18. 16:22 new
동감입니다. ^ ^
 
 
14.08.18. 17:29 new
한국에서 교황님의 마지막 행사인 명동미사를 생방송으로 보는데 텔레비젼 해설자로 신부님과 다른 분이 이런 대화들을 주고 받으시더군요.

"이번 미사의 맨 앞자리엔 위안부 할머니들을 모셨습니다."
"교황의 특별한 미사에 힘없고 가난한 이들을 앞자리에 세우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덧붙였습니다.
"힘 있는 자들에게 앞자리를 내어주는 종교는 종교도 아닙니다"
행사때마다 줄 쳐놓고 식구들을 깔보던,
지도급 인사들밖에 눈에 보이지않던 그 스탭들 죄 없다 못할 것이다.
오늘날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은 협회장들 죄목도 영원히 씻을 수 없을 것이다.
이제라도 가슴을 치며 욕심을 버리길 바란다.
너무 늦기 전에.
 
 
14.08.18. 17:06 new
용서가 문제다.
성경의 골자는 '사랑'과 '공의'다.
용서가 아니다.
교황이 인용한 용서는 사탄의 이용물이 되기 쉬운 구절이기도 하다.
저들은 온갖 잘못을 범하고는 음흉하게 미소짓는다.
용서하라. 일흔번에 일흔번이라도.
그러나 분명히 알라.
예수님의 말씀은 질문한 자를 향한 '너에게 말한다'이다.
질문자는 강팍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갑이었을 것이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지치고 힘든 약자를 향해, 을을 향해 예수님을 이렇게 말씀하셨을지도 모른다.
"너에게 이른다.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지 말라"
사탄은 먼 곳을 치지않는다.
가장 가까운 곳을 친다.
누구를 위한 용서인가?
회개없는 자의 용서는 의미없다.
 
14.08.18. 17:12 new
맞는 말씀입니다.
용서란 '죄 지은 자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백할 때'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죄 지은자는 가만히 있는데 그들과 그들의 행위안에 갇혀 있는 권력이 용서하라는 말은 자신의 죄도 숨기겠다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사회적으로든 종교적으로든 용서의 의미는 상대성이 있는 것입니다.
더 악한 마음들이 덜 악한 마음을 용서한다는 것은 용서가 아니라 악의 연결고리를 유지하기 위한 위장이고 은폐라고 보아 마땅할 것입니다.
고개를 숙이지 않는 죄인인데, 말하지 않고 속으로 비웃는 죄인인데 누가 그를 용서할까요.
회개없는 자의 용서는 의미가 없다.
 
14.08.18. 17:13 new
만약에 용서가 골자라면 저들은 하나님을 향해 손가락을 들어야 한다.
동산 가운데 가장 먹음직한 나무를 지어놓으신 하나님과
유혹을 이기지못하고 과일을 먹은 자녀들을 용서하지 못하시고 내쫒아버린 하느님을 향해.
용서는 사랑과 공의를 위해 필요한 것이지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 필요한 아편과 같은 것이 아니다.
불의를 위해서 특히 아들을 노리는 드라큐라를 용서하면 그것으로 하나님 나라는 거덜이 나는 것이다.
천주교가 국교인 나라들은 지금 범죄화되고 양극화되고 지옥화되고 있다.
시급하게 꺼야할 주제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교황님이 창덕궁도 돌아보지 못하시고 떠나신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하나님이 보호하여 주시길.
 
 
14.08.18. 18:01 new
이번 교황님의 방문을 통해 현 한국 천주교의 상황을 대충 이해할 수 있었다.
본래의 순수성을 잃어가지 말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 나라 이 민족에게 내려진 사명을 잃어버리면 세계가 죽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진 자들이 저들 속에 과연 얼마나 있을까?
이곳에서는 큰 자라도 저곳에서는 가장 작은 자들이 되지않기를 바랄 뿐이다.
어느 신부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우리는 성공해야만 한다.
우리는 너무 아름다우니까.'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런 의미였다.
부디 꼭 성공하시어 하나님 나라에 이르시기를 또한 간절히 기원하나이다!
 
 
14.08.18. 17:31 new
우리는 죽었다 깨나도 안 된다.
 
14.08.18. 18:06 new
된다!에 걸겠습니다.
되는 사람들이 만들어갈 것입니다.
후천 개벽 시대를 여는 사람들에게 하늘이 국가의 부모 혹은 종족적 메시아의 타이틀을 내리시어 하늘나라의 황족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믿으십시오.
다른 사람 다 안되도 내가 되면 됩니다.
복이 꼬리를 치는데도 그 복을 무시하는 사람들은 죽었다 깨도 될 수 없겠지만 말입니다.
 
 
14.08.18. 19:11 new
왜놈들이 임진년에 십자기를 앞세우고 우리민족을 쳐들어 온죄, 서양2천 년 역사에서 저 지른 죄악상을 공부 하지도 않았나 남미의 해방신학에 찌들은 늙은 중놈(독신)에 불과한 자 에게 무엇을 교훈 받나~~ 공직자의 의식이 이정도면 근본을 모르면 망해야 한다.
 
14.08.18. 20:08 new
과거에서 현재를 배우고 현재에서 미래를 보는 법입니다.
이 글을 쓰신 분은 하늘을 사랑하는 자는 아닌지요?
사람의 마음을 열지 못하는 대화는 독백에 불과하다.
부디 보편적인 인류애가 윗 글을 쓰신 분과 함께 하시길 부족한 중놈이 간구하옵니다.
 
14.08.18. 23:32 new
19:11님은 그노메 터진 주둥이로 오늘도 함부로 죄를 짓고 계십니다요~
님이 감히 쳐다보지도 못한것을 남들이 가지니 그리도 질투가 나셨소?
제가 보기에는 프란체스코 교황은 당신과 같이 독선적이고 편협한 구시대의 낡은 1교 사람들과는 겪이 다른 사람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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