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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20일 토요일

배 곪으며 목숨 바쳐 뜻 앞에 앞장섰던 통일의 용사들이 다 어디로 갔는가?

2016.08.20. 18:22 http://cafe.daum.net/W-CARPKorea/cSkJ/30039       



참아버님의 성화 4주년을 맞이하여 정성스런 마음으로 새벽부터 준비해서 성지 청평의 월드센터를 올라갔습니다. 아버님 생전에 계실 때는 행사와 대회가 많았기에 불평을 하면서도 수없이 드나들던 청평성지이지만, 아버님이 성화 하신 이후로는 식구들이 참석하는 행사가 많지 않아서 그리 찾기가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어제 행사를 끝까지 지켜보면서 성화절을 이런 식으로 치러도 되는 것인지 교회 지도부와 공직자들, 식구들에게 묻고 싶어졌습니다.



성화절이 축제라니요?

아버님이 지상의 생을 마감하신 성화절을 축제로 기념한다는 것은 아버님의 인류평화 정신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성화절의 본질적 의의와 목적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입니다. 오히려 그 의미를 심각히 훼손하고 있습니다.



기독교가 기준이 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기독교를 돌아보십시오. 그들이 해 나온 일이 무엇입니까? 2000년 전에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을 부활시켜서 세계적인 종교로 만든 것입니다. 십자가에 돌아가신 것에 신앙의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3일 만에 부활하신 하나님의 기적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신앙은 이기고 기억하는 자의 것입니다.



이러한 날은 아버님께서 하나님과 인류 전체를 위해 살아오신 참사랑의 생애와 발자취를 기억하고 기념하면서, 우리 자신이 아버님의 희생적 삶을 모델로 삼아 새롭게 출발하는 중생과 부활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 성화절은 첫날부터 이러한 본질적 의미를 드러내는 숙연한 장이 아니라 그야말로 본말이 전도되어 밤늦게까지 돈으로 처바른 세속적인 방식의 그들만의 축제가 되고 말았습니다. 무엇이 그들을 이토록 무지하고 황당하게 만들어 가고 있습니까? 분명 그들은 사탄의 조종을 받고 있거나 이미 사탄의 노예가 되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메시아의 삶을 이토록 조롱거리로 만들어 놓다니 정말 대단한 악령 역사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부끄러운 행사를 만들어 놓았는지 몇 가지 이유를 들어보겠습니다.



교회에서 아버님 성화 헌금을 21만 원 이상씩 하라고 해서 아마도 많은 식구들이 정성껏 헌금들을 했을 것입니다. 지금 나라 경제나 가정경제가 말이 아니고, 우리 축복가정들의 경우에는 오랜 헌신활동으로 잘 사는 집들이 많지 않고 특히나 국제가정 중심으로 어려운 살림을 하고 있는 가정들이 많습니다. 수도권이나 대도시 교회 소속의 식구님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지방의 식구들은 21만원이면 한 달 동안 한 가족이 먹고 사는 정도의 돈이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다들 헌금들을 하셨을 것입니다. 그 헌금들이 어디에 쓰이는가 하는 것은 우리의 소관이 아니라고 하지만, 이 돈을 가져다가 하루 종일 호사스런 축제를 벌이는데 흥청망청 탕진해 버리다니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교회를 놓고 하늘이 그냥 놔둘 것 같지 않다는 두려운 생각마저 듭니다.



이번 행사를 축제로 계획하면서 각 대륙과 나라마다 큰 상금을 내걸고 문화경연을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킨 것 같습니다. 아마도 내키지는 않지만 상부의 지시이기에 어쩔 수 없이 출연한 팀이나 개인들도 있을 것입니다. 준비를 위해 열심히 고생한 그분들에게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정신 못 차리고 이런 기획을 한 사람들이 가장 큰 죄를 지은 자들이지요. 경연을 한 팀들에게 나누어준 돈은 나뭇잎으로 만든 것입니까? 식구들이 헌금한 돈이 아닙니까? 경연에 참여하여 1등을 한 팀이 수 천 만원의 상금을 받았다고 한다면, 500가정 이상이 피 같은 돈 21만원씩 헌금한 것을 받아간 것입니다.



게다가 식구들을 경연 때까지 붙잡아 두기 위해 화려한 경품들을 준비해서 행사 말미에 경품 추첨 이벤트까지 했다고 하는데, 경품 준비에 돈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모르지만, 이 또한 식구들의 피같은 헌금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까? 그래 우리 식구들이 경품이나 받으려고 하루 일 다 제키고 그날 행사에 참가한 줄 압니까? 그날 행사에 대부분의 식구들은 오후에 집으로 돌아가고 전체 참가자 수의 20% 정도인 외국인 식구들과 청평에서 수련받고 있는 식구들만 마지막까지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아무리 식구들이 돈에 쪼들린다고 하지만 자기가 헌금한 돈을 경품으로 다시 받아가고 싶은 식구들이 대체 얼마나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무대 장식만 수 억 원이 들었고 일설에는 20억이나 들었다는 말도 들리던데, 한 가정이 21만원씩 헌금하여 20억 원을 모으려면 거의 1만가정이 헌금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실제 한국 식구들이 얼마나 헌금을 했다고 보십니까? 오죽 헌금이 잘 안 걷혔으면 교구별로 할당금을 배정하여 갹출했겠습니까? 이렇게 힘들게 헌금을 거둬서 아버님 성화를 기억하고 기념해야 할 날에 호화판 무대 시설을 꾸미는데만 수억에서 수십억을 써 버린다는 것은 그야말로 악령에 사로잡힌 자들의 머릿속에서만 가능한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버님의 검소한 생활과 희생적 정신을 기린다면 절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가장 부끄러운 일입니다. 종교와 종교인, 신앙과 신앙인들에게 요구되는 것이 청렴과 도덕성인데 세상에서 이런 모습을 바라볼 때 과연 이 통일교를 국민종교 감으로 생각하겠습니까? 돈자랑 정도가 아니라 돈지랄한다고 손가락질 할 겁니다.



어떤 개념 없는 목회자들은 이번 행사를 보고 은혜롭게 잘 치러졌다는 말들을 하고 있는데, 기가 막힐 일입니다. 돈이면 귀신도 곡하게 만들고 죽은 자도 살린다고 하는데, 이번 성화절 행사도 돈으로 처바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씁쓸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언제까지 우리 불쌍한 식구들이 현 교회 지도부의 체제 유지를 위한 들러리 노리개 감이 되어야 합니까? 돈 내라면 내고 행사 오라면 오고 계속 그렇게 살아야 합니까? 뭐가 뭔지도 모르고 어딘가에 정신을 다 빼놓고 돈 주고 사온 가수들 노래에 그저 좋다고 박수치고 있는 식구들을 보고 있노라면 애절한 눈물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이런 무지렁이 식구들조차도 당신의 귀한 자식으로 다 품으시고 혼신의 힘을 다해 이끌어주시고 성화하신 아버님을 생각하면 이 교회 전체를 불태워버리고 싶은 분노마저 끓어오릅니다.



우리가 진리의 횃불 되어 세상을 정화시키겠다고 나선 성화의 용사들이었는데, 우리 집안에 자리 잡고 있는 불의조차 해결할만한 의인 한 명이 없으니 참으로 통탄할 일입니다. 배를 곪으면서도 목숨 바쳐 뜻 앞에 앞장섰던 통일의 용사들이 다 어디로 갔단 말입니까?




16.08.20. 20:22 new
아~~ 왜 그러실까?
정말로요
 
 
16.08.20. 20:26 new
옛날의 그 의인들은 이미 다 죽었습니다. 떡고물에 만족해야하는 모습이지요.
그나 저나 안타깝지만 혼자 힘으로는 해결이 안 됩니다. 나도 포기하고 살기로 했습니다. 누군가 의인이 나오겠지요. 결국 망하기를 기다리는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빨리 망하기만....
 
 
16.08.20. 20:29 new
식구님의 비절참절한 심정이 너무 깊이 다가와
저도 끓어오르는 울분을 참을 수가 없네요
말로만 들었던 돈잔치가 정말 이었나 보네요?
이런 것을 보셔야만 하는 참아버님이 정말 불쌍해 보입니다
 
 
16.08.20. 20:30 new
이건 아니지요.
어머님도 명성황후가 되려 하시나요?
 
16.08.20. 21:59 new
외세를 끌여들여 결국 나라를 통째로 말아 단초를 제공하신 민씨입니다
 
 
16.08.20. 20:33 new
나만 그랬나 했더니
이 글을 올리신 식구님도 저와 같은 심정이군요
이럴 줄 알았으면 차라리 그냥 광흥창이나 갈걸
 
 
16.08.20. 21:34 new
섭리는 어디가고
아버님의 유업을 어디가고
식구들의 피와 땀은 어디가고
그저 허례허식 겉치레만 남았는가
 
 
16.08.20. 23:54 new
구구절절 공감과 비통함이 느껴집니다..
그럴꺼라 생각하고 갔지만 곡괭이 들고 가서 무대를 파 버리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00:11 new
저들의 참람한 행위를 식구들이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그런 자들에게 우리의 영혼을 맡길 수는 없지 않은가.
 
 
00:21 new
저도 내가 왜 여기와서 앉아있나... 남의 집에 온 것 같은 어색함에 줄곳 불편하기만 했어요. 또 가야할지 솔직히 모르겄습니다


댓글 7개:

  1. 배 곪으며 목숨 바쳐 뜻 앞에 앞장섰던 통일의 용사들은 이미 가야할 곳에 갔단 말이죠..
    >그들이 얼마나 부끄러운 행사를 만들어 놓았는지
    이제야 아셨나요? 하나님도 아버님도 이미 떠나셨어요...님께서 현명하게 판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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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마 자칭 2대왕에게 가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겁니까?
      당신의 왕에게 한 마디만 전해주쇼. 한국말 서툰 건 이해하겠는데 아무런 준비 없이 설교하는 버릇좀 고치라고. 겉멋만 들어서 아버님 흉내내는 건진 모르겠지만 설교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정리가 되지 않더이다. 한국말 서툴어서 그런다는 핑계는 대지 말고요. 귀가 있으면 다 알죠. 언어의 문제인지, 알맹이의 문제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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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잘 읽었습니다. 많이 공감하고요.
    그런데 한 가지만요.
    행사 때 돈처바른 건 아버님 살아계셨을 때도 마찬가지 아니었나요? 다른 건 몰라도 식구들 고혈로 이런 행사 저런 행사에 상상할 수 없는 돈을 펑펑 써댔더랬죠.
    우습게도 이건 통일교의 전통입니다.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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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대왕의 설교에 알맹이가 없다고 하는데 어느날짜 어느설교에 알맹이가 없는지 말해보시오.
    그대가 찾는 알맹이는 현진님이 왕이어야한다는 설교야말로 알맹이가 있는 설교라고 생각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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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형진님을. 계속 욕하면 꿈에. 아버지가 나타나서 가르쳐 줄지두 한국어가 좀 서투르기는 하지만 뜻은 백프로. 공감
    우리는그 만큼 영어 못하면서 탓하기는?
    가정 연합은 이미 아버님 안 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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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현진님은 이미 뜻과는 상관 없음. 다윗을 죽이려고한 아합이지요.
    아버님. 살아계실때 그의 위치가. 결정 이단자. 폭파자. 그리고 지금은 어머니가이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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