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19. 13:57
문예진‘성의 균형을 회복하고 하나님을 하늘아버지자 하늘어머니로 이해하는 필요성’분석
신관
예진님은 기원 또한 원인의 위치에 있는 하나님과 결과의 위치에 있는 하나님을 나누어서 인식하고 있다.기원적 하나님은 분할되어 있지 않는 유일자로 존재하고 있고, 이성성상이나 이중적 위치의 범주로 나눠서 이해하면 안 된다고 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아담과 해와를 창조했을 때 인간에 대해서 하늘 아버지와 하늘 어머니인 하늘 부모가 됐다고 한다. 하늘 부모의 위치는 기원적 위치에 있는 하나님이고 하늘 아버지와 하늘 어머니의 위치는 결과의 위치로의 하나님의 현현을 나타낸다고 한다.
이것은 통일사상의 원상론에 있는 하나님의 자동적 사위기대와 발전적 사위기대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원상론에서는 이 두 가지가 창조 이전과 이후를 각기 설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존재양상과 창조과정의 두 가지 측면을 구조적으로 설명한 것이기 때문에 예진님의 잘못된 하나님에 대한 해석은 통일사상을 제대로 이해 못 한 데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통일사상을 변질시킨 것인지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예진님은 하나님을 유일이고 하나라고 하면서 하늘 아버지와 하늘 어머니는 다른 인격체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녀는 “하나님의 마지막 창조 행위인 인간의 창조는 하나의 인간이 아니라 다른 성의 두 사람의 인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와 동시에 기원 위치의 하늘 부모는 인간의 아버지와 어머니 같이 인간의 모습을 닮은 하늘 아버지와 하늘 어머니로 두 가지 위치에 나타났습니다….
하늘 아버지와 하늘 어머니가 나뉘어 출현했을 때, 하늘 아버지와 하늘 어머니는 각각 동등한 가치의 개체적 위치에 놓였습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서 동등한 차리라는 뜻은 본 논문 뒤에서 나오지만, 단순한 창조본연의 가치를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같은 자리’ 같은 ‘지도자’로서의 자리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남자와 여자의 역할 차이를 주체와 대상, 종과 횡, 원인과 결과의 상대적 관계를 인정하지 않는 여성해방 사상을 뿌리에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예진님은 하늘 부모에게 기도할 때 어떨 때는 하늘 아버지에게 기도하지 않고 하늘 어머니에게만 기도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을 보면, 그녀는 하나님을 하나의 통일체로서 설명하면서도 현실적으로는 하늘 아버지와 하늘 어머니의 별개의 인격체로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녀는 “하나님을 단수로 하늘 부모(Heavenly Parent)라고 부르는 것은 맞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창조를 시작하지 않았을 때, 하나님은 한 사람이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고, 그 기원(하늘의 부모)에서 결과(하늘 아버지와 하늘 어머니)의 위치로 이행된 것입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것은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유일성을 강조하며 하나님의 이원론을 강력하게 부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하나님이 하늘 아버지와 하늘 어머니의 두 가지 인격체라는 상호 모순의 언법이라고 볼 수 있다.
예진님은 또한 하나님을 이원화시킨 채 하늘 아버지와 하늘 어머니의 ‘동등한 가치’와 ‘성의 균형’을 거듭 강조한다. “하늘 아버지와 하늘 어머니가 섭리적으로 동등한 위치에 있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고 하면서 그녀는 통일운동에 속한 회원들의 사상적 혼란을 깊이 슬퍼하고 있고, “자기도 모르게 과거의 가부장적 문화(하나님과 인간에 있어서 젠더의 평등을 인정하지 않고 참 어머님의 지도성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는 것)에 향하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한다.
예진님은 하늘 아버지가 수적 가치가 ‘1’인 것에 비해 하늘 어머님의 수적 가치는 ‘0.5’밖에 없다고 하면서 역사적으로 기독교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잘못된 사상의 영향이 원리강론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하나님은 성상적인 남성격 주체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른다"고 주장하며 하나님의 속성을 교시해 주신 참아버지의 원리를 ‘놀랍고 당혹스러운 결론’으로 묘사하고 있다. 결국 그녀는“이것은 매우 곤란스럽고 모순 된 내용입니다”고 언급하며 원리가 모순에 빠져 있다고 주장한다.
이 부분은 오택용 교수의 독생녀론의 근거가 되는 그의 논문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고 있다. 다시 말해 오택용과 예진님은 “하나님은 성상적인 남성적 주체”라는 원리강론의 내용을 중대한 오류로 보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이 그 자체로 성상적 남성적 주체가 아니라 ‘피조세계에 대해서’성상적 남성적 주체라는 원리의 언급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원리강론은 독자를 이해시키기 위해서 피조세계에 대해서 단지 남성격으로만 존재 하는 것이 아니라 ‘성상적 남성격 주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것은 원리강론의 전체 흐름에서 너무나 자연스러운 결론이다. 왜냐면 창조원리에서 하나님과 피조세계는 이성성상으로 되어 있는데 양성과 음성, 성상과 현상은 각각 주체와 대상, 종적과 횡적, 원인과 결과의 관계이다. 하나님과 피조세계의 관계는 주체와 대상, 원인과 결과, 종적과 횡적인 관계이므로 하나님을 피조세계에 대해서는 성상적 남성격 주체로 볼 수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론이다.
예진님은 남성과 여성이 이런 식의 상대적 관계가 있음을 인정하기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 왜냐면 논문의 제목같이 ‘성의 균형’이나 ‘가치의 평등’이라는 단어가 거듭 강조되어 있는데 양자의 관계가 어떤 관계로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지 않다. 어떤 관계성이 있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는 대신 ‘같은 자리’나‘가치의 평등’이라는 단어만 사용하고 있다. 그녀는 남성과 여성의 관계는 주체와 주체의 관계로서 같은 자리, 같은 역할을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참아버님이 주장하시는 원리에서는 참사랑을 중심으로 남자와 여자의 가치는 다르지 않다. 말할 것도 없지만, 양자의 관계가 주체와 대상, 원인적과 결과적, 종적과 횡적이라는 표현으로 양자의 역할분담의 차이를 강조하신다. 보통 남녀 평등론을 주장하는 자들의 평등에 대한 개념은 가치의 평등뿐만이 아니라 역할의 평등론을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원리적인 관점에서 볼 때 참아버님의 말씀과도 다르고 실제 현상과도 너무 차이가 있다.
예진님은 주장의 근거로 각주에 여러 언급을 하였지만 전혀 근거가 없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각주에서 이런 주장을 할 수 있을까 의심을 느낀다. 즉 본 논문은 논문적 가치로서는 매우 약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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