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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5일 금요일


교단 상층부의 식구 바보 만들기 작전

친 통일교 르포 라이터 요네모토 가즈히로씨의 블로그에서

인진의 불륜을 발설하지마라!

 
먼저 일본 통일교회와 한국 통일교회 본부는 문인진씨의 불륜출산은 물론 그녀가 미국 회장직을 사임한 것 조차도 전혀 공문을 내보내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일본 통일교회원(이하, 식구) 중에 인진씨의 사건을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렇게 말했어도 인터넷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렇지만 본래 컴퓨터를 가지고 있지 않은 식구들이 압도적으로 많고, 또 가지고 있어도 인터넷 검색도 별로 하지 않는 듯 하다.

가령, 인터넷에서 사건을 알고 있는 식구들이 있어도 그것을 주변의 식구에게 알리지도 않는다. 횡과 횡의 관계가 매우 빈약한 조직이다. 슬퍼도 이것이 일본 통일교회라는 단체의 현실이다.

 
정보를 알게 되면 미국 통일교회와 같은 혼란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그것을 원해서 통일교회에 대한 생각을 쓰는 것이 아니다. 정보를 알지 못하면 무엇 하나 생각하지 않아도 되지만, 정보를 알게 되면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

이것은 프랑스 철학자 파스칼의 말이다. 왜 갈대라고 표현했는지 설명하자면 길어 지기에 여기에서는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라고 말해두자.

 
역설적으로 말하면 생각하지 않는 인간은 인간이 아니다라는 것이 된다. 그 정도로 인간에게 있어서 사고(思考)는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사고를 자극하는 것이 정보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인간이 생각하지 않도록 하게 하는 것과 동의어라고 말해도 좋다.

 
문선명씨의 성화식(장례의식) 모습을 전하기 위해서 총회장인 송씨는 일본 전국을 순회했지만 인진씨의 사건은 전혀 말하지 않았다.

송씨를 초청한 지구에서의 집회가 끝나고, 주최한 교구장에게 한명의 남자식구가 불려갔다.

이 남자식구는 인터넷에서 인진씨 불륜을 알고, 성화식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알고 지내는 몇 명의 식구에게 알렸다.

불려간 것은 이것이 원인이었다.

교구장이 말하기를,

그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이 많으니 앞으로는 발설하지 말도록 하라!”

 
, 일본 통일교회는 조직의 방침으로써 인진씨 불륜을 비밀로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는 것이다.

 
아래는 아직 조직결정을 하기 전 단계의 이야기다.

어느 헌신자가 본부에 대해 인진씨 불륜에 대한 사실을 질문했다.

본부의 간부직원이 말하기를,

잘 모르겠으나 아마도 사실인 것 같다. 현진님은 돈 문제로 재판을 일으켰어도 원리의 가치관으로 보면 그것은 아직 만물 문제로써 용서할 수 있는 범위다. 그러나 인진씨의 경우는 아담해와 문제이기 때문에 너무나도 용서받을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 곽그룹이 나쁘다고 말하지만 앞으로 정말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본부의 간부직원의 당혹해 하고 있는 모습을 잘 알 수 있다.

결국 통일교회에 있어서 가장 금기 사항인 아담해와 문제이기 때문에 비밀로 하기로 방침이 결정된 것이다.

 
교단 상층부와 양심 있는 식구와의 괴리감

 
그러나 비밀로 하기로 결정한 본부 상층부와 인터넷으로 불륜 사건을 알게 된 식구들과의 사이에는 당연한 것이지만 심한 생각의 차이가 생기게 되었다.

 
고민하는 신자(블로그 이름)씨의 다음과 같은 말은 나에게는 절규와도 같이 들린다.

인진씨 일은 상식적인 신자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사건으로써, 우리가 무엇을 믿어야 좋을지 혼란스럽기 짝이 없다. 가능하면 본인의 입으로 설명을 듣고 싶은 마음이지만 어디까지 기대할 수 있을까?”

 
아무튼 본부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서 분명하게 총괄해서 설명해 주기 바란다. 그것이 안 된다고 한다면 이번 성화식이 통일교 종말의 시작이 될 것이다.

 
교구장에게 불려갔던 남성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언젠가는 인터넷을 하고 있는 2세를 통해서 1세에게 전해진다. 제대로 된 1세라면 교회장에게 사건의 진상을 물을 것이다. 아마도 교회장은 횡설수설할 것이다. 그 결과로 순결교육을 해 왔던 부모는 자녀에게 설명할 수가 없게 된다”.

결국 분명하고 정직하게 식구들에게 설명하는 것 보다 비밀로 하는 것으로 인한 영향이 훨씬 심각하게 될 것이다.

말하자면, 본부 상층부나 지역 간부는 무사안일 주의의 종교관료의 모임이다. 전도나 2세를 양육하는 것에 전혀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

솔직히 교단의 장래가 매우 걱정이 된다. 이렇게 나간다면 교단은 축소, 소멸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는 종교관료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의식의 차이는 조직에게 있어서 치명적이다. 심각한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해도 좋다.

상상해보면 된다. 회사의 임원과 사원 사이에 의식의 괴리감이 있다면 회사는 어떻게 되겠는가? 답은 명백하다. 결말은 두마디 밖에 없다.

 
교단은 영감상법으로 매스컴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1990년 전후에 시스템화 되었던 고액영혼석판매(대리석 화병 판매)를 중지했다. 그 때 사회에 대해 분명하게 사정을 설명함과 동시에 사죄를 했더라면 납치감금 사건이 발생하거나 조직이 움츠러들지도 않았을 것이다.

극단적인 비밀주의의 결과로 인해 사회로부터 얼마만큼의 오해를 받았던가?

정말이지 멍청함을 그대로 드러냈다고나 할까? 질려버린다.

 
<참고> 공안경찰은 통일교회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한편 교회도 공안의 움직임을 알고 싶어한다. 거기에서 이해관계가 일치해서 비밀리에 정보교환이 이루어져 왔다. 공안과 접촉해 왔던 식구에 의하면 국장의 이름을 가르쳐주면 공안이 매우 기뻐했다고 한다.

이런 에피소드에서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하면, 교단은 각국의 국장 이름마저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결코 비밀주의의 탓이 아니다. 사회에 정보를 발신하는 의무를 거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덧붙여서 말하자면 양자의 관계는 지금은 단절되어 있다. 정보교환이 이어졌다면 우사미씨가 스토카 혐의로 체포기소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납치감금으로 인한 탈교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위장탈교 건에 대해서 공안경찰에게 이해를 구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관계가 단절된 후, 공안과 아리타씨(교회를 반대하는 국회의원 이름)가 사이 좋은 관계가 되었다.

 
식구 바보화 작전

 
교단이 인진씨 불륜을 비밀로 하고 있다. 이것을 알고 나는 순간적으로 히틀러의 우민화 정책을 떠올렸다.

이 정책은 국민을 스크린, 섹스, 스포츠에 젖게 해서(3S),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본질적으로는 국민을 우둔하게 만드는 것이다. 국민의 머리를 바보로 만드는 것이다.

먼 독일의 일을 꺼내지 않더라도 국민에게 알리지 않는 것은 군국주의시대에도 행해졌다. 그 결과 많은 병사들이 의미도 없이 살해되었다.

 
현재도 그 정책을 실행하고 있는 대국이 있다. 말하지 않아도 아는 중국이다. 일본에서도 보도된 것처럼 국가권력=중국 공산당에게 있어서 불편한 정보는 철저히 국민에게는 일절 알리지 않고 있다.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면, 일본 통일교회(주로 정치분야)가 지금 센카쿠제도 문제로 중국을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그들이 중국을 분석할 때 정해놓고 등장하는 말이 국민에게 바른 정보를 전해주지 않는다 라는 것이다. 자신들의 일을 꺼내면서!(똑 같은 짓을 하면서). 폭소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고차원 바보의 전형이다. 정말이지 웃기는 통일교회다.

 
나는 폭소를 한다지만 교회 식구들에게 있어서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교단 상층부로부터 바보 취급되고, 식구를 바보화 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에 선 식구가 밑의 식구를 업신여긴다. 그것만큼 바보 같은 이야기가 없다.

 
분노하라 식구여!” 라고 생각하지만 글쎄... 이 사람들( 양심 있는 식구 이외)은 정말로 분노하지 않으니까... 한번은 감정의 뇌 나사가 한 개 빠져있지 않은가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을 정도다.

 
인진씨 불륜과 미국 회장직 사임은 비밀로 한다. 이것을 결정(아마도 국진씨나 송씨)한 것은 참자녀님의 불륜과 사생아 출산에 대해 설명하려 하여도 도무지 설명할 수가 없다는 것이 컸다고 생각하지만 교회 내에는 동요가 커지고 식구들이 떠나는 것도 걱정이 되었을 것이다.

 
확실히 인진씨의 불륜 내용을 밝히게 되면 그만두는 식구도 종종 나올 것이다.

그러나 인진씨 불륜의 정보가 제공이 되면 교회 식구들은 생각한다. 그 결과 탈교를 결심하는 식구도 있겠지만, 교회 최대의 위기라고 받아 들여 교회 재건을 결의하는 식구들도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의 부조화를 해소하기 위해 무엇인가 적당한 해석을 하고(마음의 앞 뒤를 맞춰), 스스로 납득시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야기를 듣지도 못하고, 아무런 생각도 없는 식구 보다야 몇 배는 좋을 것이다.

 
어떤 결과가 되든 중요한 것은 신앙인에게 생각하도록 하게 하는 것이다.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바보 같은 식구로 만드는 것으로써 위기를 지연시킨다?. 그것은 일시적으로는 가능해도 언젠가는 인진씨 불륜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때 부정적인 에너지는 비밀로 해 온 교단 상층부로 향한다. 이런 단순한 것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교단 상층부는 뒤떨어지고 있다.

 
<추기> 야유를 담아 한마디 더 하자면, 식구에게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작전은 납치감금 문제에는 플러스 작용을 한다. 감금된 식구들에게 탈교 전문가들이 인진씨의 불륜 출산, 국진씨의 숨겨 놓은 자녀 기사를 보여주면 바로 탈교를 결의할 것이기 때문이다. 감금기간은 짧아지게 되어 그만큼 마음의 부담은 가볍게 된다. 교단 상층부의 우민화 작전은 의외로 깊이 먼 곳까지 생각한 위에 행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거기까지 생각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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