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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9일 화요일

침몰하는 통일가와 논공행상(論功行賞)


침몰하는 통일가와 논공행상(論功行賞)


익명 토론방조회 76 |추천 5 | 2012.10.09. 11:14 http://cafe.daum.net/W-CARPKorea/cSkJ/18207

참아버님 성화와 더불어 충격적으로 불어닥친 문인진 미국총회장의 사생아 출산사건의 여파는 지금 미국 뿐만아니라 전 세계 교회를 혼란 속으로 빠뜨리고 있다. 이 사태를 수습하라고 문형진 회장을 미국으로 급파했다. 그런데 사태는 어째 수습되기는 커녕, 문인진, 박진성, 벤 로렌첸은 차례대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 성명서의 내용이라고 하는 것은 충격적이게도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당성을 역설 하고 있다. 이는 통일가의 근본 신념과 가치체계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일이다.


문형진 세계회장이 미국의 총회장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미국에 급파된지 한달이 지나도록 이런 비원리적인 성명서가 터져나오는 것을 막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는 심각성에 있다고 보여진다.


정상적인 사태 해결방법은 다음과 같다. 징계위원회의 소집이다. 그리고 진상조사를 하고, 조사대상에게 소명기회를 주고, 원리에 입각해서 민주주적 절차를 거쳐 적법한 징계를 하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들은 자신의 과오를 분명히 깨닫고, 거기에 걸맞는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공동체는 이러한 과오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형진 회장은 지금 미국순회중이다. 이들의 잘못에 대해서 파악하고자 하는 노력이 없이 식구들을 참으라고 설득중이다. 그는 문인진 사건에 대해서 묻는 질문에 "죄는 죄일 뿐이다.(Sin is Sin)" "개인적인 선택(Personal Choice)"라는 애매하고 감성적인 답변을 하고 있다. 식구들과 이렇게 장시간의 부르스를 추는 동안 문인진, 박진성, 벤 로렌첸은 자신들을 정당화 하는 성명서를 차례차례 발표했다. 징계를 하지 않으니 이들은 버젓이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이다.


마치 감옥에 보내야 할 죄인을 풀어놓으니 세상에 돌아다니면서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 하고 다니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는 죄의 전파와 똑같다.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자신들의 처지를 이해해 달라고 하며, 이런 삶도 그리 나쁘게만 볼 것이 아니라고 우리들의 자녀들에게 속삭이고 있는 꼴이다. 종교지도자인 유부남, 유부녀가 서로의 반려자를 두고, 바람을 피고 아이까지 낳은 것을 축복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버젓이 할 수 있도록 놓아 주는 것은 다름아닌 사태 해결을 책임 맡은 문형진 세계회장의 패착인 것이다. 성폭행범에게 왜 전자팔찌를 채우는지를 알아야 한다. 사랑이 없어서가 아니다.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상식적인 과정이 왜 무시되고 있을까? 우리 교회 안에는 이정도도 생각하지 못하는 지도자들로 가득찼는가? 지도자들 중에 누구 한사람 이런 조언을 해줄 사람이 없는가? 나는 그들이 두뇌와 지능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참아버님이 평생 키운 지도자들 아닌가? 나는 이들이 머리를 다른데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 지도자들은 온통 논공행상(論功行賞)에 빠져있다. 참아버님 성화식이 끝난지 며칠 되지 않아 인사이동이 이루어졌다. 중간 간부들의 인사이동이었다. 재단과 협회의 실장, 국장들의 인사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주동문 선문학원 이사장, 박상권 원모평애재단 이사장 등 속속 고위간부들의 인사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문국진 재단이사장과 문형진 세계회장의 세력이 감소되었다는 논평도 들려온다.


피스컵은 해산, 성남일화는 매각이라는 지도부의 방침이 통보됐다고 한다. 그리고 중요한 재산 몇 군데가 매각된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에 따라 울고 웃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명확관하하다.


그래서 그런지 통일가의 근간이 되는 근본신념과 가치가 무너지는 초특급 위기상황에 대해 우리 지도자들은 강건너 불구경이다. 대신 논공행상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참아버님 성화와 더불어 새롭게 출범된 지휘체제에 누가 더 공이 많은가를 따져서 인사가 이루어지고 있어 보인다. 그리고 밑에서는 어디에 줄을 서는 것이 좋을지 촉각을 세우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니 문형진 회장이 지도력의 패착을 보여줘도 누구 하나 나서는 사람이 없다. 괜히 더러운 오물에 손을 대고 싶지 않아 하는듯 하다. 전국의 목회자들 중 누구하나 지난 주 설교에 식구들에게 이 사태가 비상사태이고,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지켜야 한다고 울면서 설교했다는 소식을 못들어 봤다. 이는 우리 지도자들이 식구들을 기만하고 있는 증거이다.


지금 우리가 타고 있는 배는 타이타닉처럼 암초에 부딪혀 침몰하고 있다. 소리치고 잠들어 있는 사람이 있으면 흔들어 깨워야 한다. 그런데 그 현실을 직시하라고 하는 지도자가 없는 것은 못내 아쉬운 일이다.


그러나 역사는 지금 이시대에 논공행상으로 가장 큰 상을 받은 사람을 섭리의 가장 큰 역적으로 기록할 것이다. 그러니 지금 논공행상에 밀려서 한직을 전전한다고 하더라도 너무 기분나쁘게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


<새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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