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상황!
누가 성지를 훼손하는가? - 한남동 성지 사례(사진첨부)
緊急状況!誰が聖地を毀損するのか-漢南洞聖地事例(写真添付)
어느 종교든지 성지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거룩한 역사의 땅입니다.
이슬람교도들은 매년 수백만의 사람들이 창시자 마호메트가 마지막 설교를 했던 그들의 성지 메카를 찾습니다. 그들의 성지인 까닭에 전 세계 이슬람교도들은 평생 한번은 와보고 죽어야 하는 곳입니다. 성지를 찾아 똑같은 옷(흰옷)을 입고 정성을 드립니다. 세계에 흩어진 이슬람교도들은 하루에 다섯 번 메카를 향해 기도를 합니다. 그들의 성지는 생명보다 강한 영적 나침반입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옛날 분위기가 아니라고 합니다. 성지순례자들을 받아들이기 위해 메카에 최신식 고층건물이 들어서면서부터 사람들의 마음도 콘크리트로 막히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난 8월에 우리나라에 교황께서 다녀가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분의 방문으로 인해 마음의 감동을 느끼고 천주교인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분의 인간사랑에 영혼을 위로 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교황께서 다녀가신 곳 중의 한곳이 바로 충남에 있는 솔뫼 성지입니다. 그곳은 김대건신부의 생가가 고증에 의해 복원되어 있는 곳입니다. 천주교인들에게는 한번쯤은 꼭 순례해야 할 곳이며, 일반인들에게는 역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성지란 무엇인가.
사전적인 의미는 단순합니다. ‘거룩하고 성스러운 땅이며, 종교의 발상지이거나 종교적인 유적이 남아 있는 곳’이란 의미입니다. 말은 단순하지만 커다란 뜻이 담겨있습니다. 종교의 발상지란 종교지도자의 출생지를 일컫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적이 남아 있는 곳이란 그분이 평소에 사시던 곳이나 쓰시던 애장품 내지는 소품들, 혹은 도구나 그분이 기거하시던 곳은 엄청난 가치를 지닌 성지가 되고 성물이 되는 것입니다.
아주 오랜 옛날, 어느 선배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앞으로 세월이 몇 백 년 흐른 뒤에 참부모님이 쓰시던 애장품이나 수저는 수 천 만원을 주고도 사지 못할 것이다. 그분의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가지고 있으면 엄청난 보화를 지닌 것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는 언제부터인가 아버님의 흔적이 하나 둘 없어지는 것 같아 불안하기만 합니다. 모든 것들은 현장에 있을 때만 그에 준하는 가치를 지닌다고 봅니다. 그것이 바로 참부모님의 혼이며 정신이기 때문입니다.
아버님께서 8대 교재교본을 하사하시면서 당신보다 귀하다고 말씀하셨지만 요즈음은 누구도 교재교본이란 말을 하지 않습니다. 사랑보다 생명보다 귀한 것이 혈통이라고 누누이 일러주신 말씀이지만 혈통을 모실 준비를 하지 않습니다. 아니, 식구들은 혈통을 이야기 하는데 위에서는 혈통이 아무것도 아닌 것인 양 지나치고 있습니다. 그토록 귀하게 가르쳐주신 훈독회의 전통은 천정궁에서부터 아버님의 성화와 더불어 사라져버렸습니다. 이제 안시일이란 말이 무엇인지도 모르게 되었습니다. 협회를 통해서 유료로 배포하는 달력에서 아버님의 존영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 자리를 고독한 어머님의 안쓰러운 모습과 탑건 교육을 받은 지도자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모든 성지에 있던 참부모님의 흔적을 한곳으로 모으더니 이젠 아버님이 세계적인 섭리를 주도하시던 한남동 공관의 모습을 바꾸어간다는 소식입니다. 물론 건물이 낡으면 개보수를 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털어내고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을 하는 것은 분명히 설명이 있어야 합니다. 더구나 참부모님이 쓰시던 침실을 아주 다른 용도로 바꾼다는 것은 말하기조차 민망합니다. 또한 부모님의 성지를 손대는 일은 분명히 어머님의 말씀을 근거로 하여 협회가 주관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분명, 선배들이나 위원회의 심도 있는 토론과 식구나 목회자의 공청회 과정을 거쳐서 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어느 한 사람의 지시에 의해 다른 의도를 가지고 참부모님의 공관을 개보수한다면 이건 엄청난 역사의 우를 범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참부모님과 함께 하신 선배님들이 한남동으로 달려가서 현장을 확인하고, 공직자들도 현장을 꼭 찾아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모두가 한남동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일을 목도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청평의 주도하에 벌어진다면 더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아야 합니다. 벌써 수리를 시작한 지 몇 주가 지났다고 합니다. 누구도 모르게 이미 원형이 다 파괴되었을 것입니다. 그 증거는 현장 사진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성지는 성지다워야 합니다. 그것은 원형이 최대한 살아 있을 때만이 성지로서의 역사적 역할을 하는 것인 까닭입니다.
모든 선배님들과 성직을 수행하고 계신 목회자, 그리고 공직자들이나 기관 기업체의 간부들에게 부탁합니다. 꼭 한남동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일이 옳은 일인가를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그 일을 누구의 지시로 누구의 감독 하에 진행되는 일인가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역사는 과거도 역사고 현재도 역사이며 미래도 역사입니다. 부끄럽지 않은 역사가 진행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한남동은 성지인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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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57
"지금은 부모시대의 후반기"라는 제목의 글을 누군가가 올리지 않았던가요? 후반기의 현상이라고 이해를 하셔야지 무슨 큰 변고라도 생긴 듯이 염려하시는 건 좀 그러네요.
우리 침착합시다.
그리고 새 시대를 존중합시다.
더구나 종교섭리를 넘어서야 할 우리가 타종교의 경우와 우리를 견주어 보는 것은 자칫하면 오히려 섭리에 역행하는 게 될 수가 있어요.
오히려 우리는 간판("가정연합")과 미션(전도, 포교, 선교활동, 따위)이 서로 맞지 않는 점을 크게 염려해야 합니다.
우리 침착합시다.
그리고 새 시대를 존중합시다.
더구나 종교섭리를 넘어서야 할 우리가 타종교의 경우와 우리를 견주어 보는 것은 자칫하면 오히려 섭리에 역행하는 게 될 수가 있어요.
오히려 우리는 간판("가정연합")과 미션(전도, 포교, 선교활동, 따위)이 서로 맞지 않는 점을 크게 염려해야 합니다.
06:57
메시아, 인류의 참부모가 아니더라도 역사의 공헌을 남긴 사람의 생가와 묶었던 곳을 역사적 장소로 보존하는 것은 상식이다. 백범 김구선생이 묶었던 경교장도 있고, 이승만의 사저와 별장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통일교회에 역사의식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지도자가 있다면 한남동을 이리도 처참하게 뜯어내지는 못했을 것이다.
09:30
그냥 뿌린 대로 거두는 거두게 되는게 자연 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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