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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24일 수요일

신동아 5월호, <왕자의 난> 프레임을 가져 온 사람이 있다!

2013.04.24. 13:59 http://cafe.daum.net/W-CARPKorea/cSkJ/20771

신동아 5월호는 '왕자의 난' 프레임을 가져온 사람이 수행비서인 김효율이라고 했다. 이 기사는 놀랍게도 왕자의 난이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프레임이라고 규정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조지 레이코프 교수는 프레임이론을 발표했다. 그는 진보주의자들이 선거에서 연거푸 지는 이유는 보수주의자들이 전략적으로 짜 놓은 프레임의 틀 안에서 싸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전략적으로 짜여진 틀(frame)을 먼저 제시해 대중의 사고의 틀(frame)을 먼저 규정하는 쪽이 선거에서 승리하며, 이를 반박하는 노력은 오히려 프레임을 강화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선거전에서 폭로전을 경쟁적으로 벌이는 것은 이와같은 프레임이론에 근거한 것이고, 역사적으로도 많은 무고한 희생자를 냈던 마녀사냥 또한 이러한 프레임 이론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왕자의 난'은 빌려쓰기 쉬운, 이미 개발되어 우리에게 익숙한 프레임으로 존재한다. 역사 속에서 대표적인 왕자의 난은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아들 이방원이 왕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자신의 친형제들을 죽인 사건이다. 혈통상속을 전통으로 해오던 과거 왕조역사 속에 왕자들 간의 권력 다툼은 종종 있던 일이다. 그리고 최근 삼성과 현대와 같은 대기업들이 기업승계를 두고 형제들 간에 반목과 갈등을 벌이는 일을 심심치 않게 보아왔다.


따라서 참가정에서 외형적으로 드러난 형제간의 갈등을 왕자의 난으로 몰고 갈 수 있는 프레임은 이미 준비된 것이었다.


그런데 실제 수년간 통일교를 취재해온 기자는 통일교사태는 왕자의 난이 아니라 오히려 환관의 난이라고 규정했다. 참아버님이라는 절대권력자의 측근에서 문고리권력을 잡은 수행비서가 그룹을 형성해서 문총재의 자녀들을 하나 둘 쫓아낸 사건으로 본 것이며, 왕자의 난의 프레임을 도입한 사람이 다름 아닌 바로 이 수행비서라고 이야기 한 것이다.


신동아는 <왕자의 난> 프레임을 무력화 할 수 있는 객관적 시각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 기자는 왕자의 난 프레임을 무력화 할 수 있는 사실적 근거들을 차례로 제시하고 있다. 왕자의 난은 프레임으로 존재했던 것이지 실재하지 않았던 것이다. 즉, 왕자의 난은 환관이 꾸민 음모였던 것이다.


식구들에게 왕자의 난이라는 프레임이 주어진 이상, 어떤 형제가 옳다 그르다 라고 하는 이야기는 무의미한 것이고, 왕자의 난의 프레임을 더 강화시켜주는 딜레마에 빠졌던 것이다. 프레임의 기능이란 이런 것이다. 신동아는 누군가의 의도에 의해 만들어진 왕자의 난의 프레임의 허위와 거짓을 고발하였고, 그 주인공이 바로 오늘날 제도위의 모든 권력을 쥐고 있는 수행비서라고 결론 내리고 있는 것이다.


만약 그것이 단순히 권력에 눈이 먼 왕자들 간의 골육상쟁 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면, 그 수행비서를 비롯해서 권력을 나누어진 주변 인물들은 권력에 대한 초연함을 행동으로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러한 모습을 기대하기란 어려울 것 같다. 들리는 소리에 의하면 이들은 화해의 길 보다는 대립과 반목을 강화하는 쪽으로 교회를 이끌고 가기로 했다고 한다. 그래서 법정소송도 강화하고, 문국진 이사장과 함께 했던 분열주의자들을 더욱 중용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왕자의 난이라는 프레임을 벗어날 때 진실을 발견할 수 있다. 무엇이 보이는가? 그것은 선과 악의 싸움이며, 참과 거짓, 섭리와 반섭리의 싸움이었다. 불의한 욕망으로 참부모님과 식구들을 기망하고 하늘을 도탄 가운데 빠트린 패악이었다.


이제 난을 토벌하자!
진실과 정의를 중심으로 참가정과 섭리를 올바로 세우는 길에 우리 모두 동참하자!


<새벽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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