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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지 광고 통해 ‘세계일보 청와대 문건 보도’ 입장 발표 |
기사입력: 2015/01/30 [09:27] 최종편집: | ⓒ 매일종교신문 |
이중목 기자 |
국세청이 지난 21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관련 회사에 특별 세무조사에 들어감에 따라 각 언론에 ‘일전불사론’ ’대통령이 하야할 특급정보‘ 등 관련추측 보도가 나오자 통일교가 일간지 광고 등을 통해 입장을 밝히며 관련 언론에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교 유경석 한국회장 명의로 30일자에 게재된 광고에는 “세계일보의 ‘청와대 문건’ 보도 이후 일부 언론이 가정연합과 정부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등 사실과 동떨어진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며 대표적인 언론으로 신동아 2월호와 한겨레신문 1월 24일자를 들었다. 신동아 2월호는 통일교 한학자 총재가 “우리밖에는 배워줄 사람이 없다. 한방 더 강하게 나가야겠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 기독교안보연대,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시민단체 회원 200여 명은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청파동 통일교 본부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월간 신동아’가 보도한 한학자 총재의 육성 지시와 통일교 신도대책위원회가 박근혜 대통령 하야 등을 거론한 특별보고서 내용에 대해 항의하고, ‘통일교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통해 국론분열과 명예훼손, 국기문란에 대해 한학자 총재가 직접 나서서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은 “통일교 신도대책위원회(상임대표 이상보)가 발표한 문건인 ‘청와대 사태에 대한 특별보고’ 내용은 입에 담을 수 없는 음해와 날조, 명예훼손으로 일관하고 박근혜정부를 모해하고 ‘대통령 하야’까지 운운하는 등 국론분열과 국기문란 행위로 간주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통일교 교단 내부 다툼인 ‘여의도 땅 소송’에서 패소한 문제를 갖고 왜 박 대통령을 비롯한 대법관, 청와대 비서실장, 법무법인 김&장 대표변호사 등 국가와 사회지도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한 총재의 직접 해명을 촉구했다. 한편 한겨레신문도 정권과의 충돌과정에서 통일부 내부에서 ‘주화파’와 ‘주전파’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주전파인 신도대책위원회가 통일교의 내부 관계자들에게 배포한 문건에 이 같은 내용과 함께 “여기에서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내용이 있다. 청와대의 압박에 밀려 세계일보 사장과 기자들을 해임한다면 청와대와 맞설 핵무기 7~8개는 무용지물이 되고 청와대 고양이 앞에 쥐가 되어 버린다”는 주장을 담았다고 보도했다. 통일교는 광고문에서 “가정연합의 공식 입장과는 아무 상관없는 자료로 이들 언론의 기사가 작성되고 마치 가정연합이 세계일보의 이번 보도를 사주했다는 식의 근거없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통일교 신도대책위원회는 가정연합과 아무 상관이 없으며 문건의 파장이 커지자 가정연합에 공식사과문을 보내왔다고 해명했다. 광고문은 또한 “세계일보의 대주주는 통일그룹이지만 독입언론기관인 세계일보 보도에 대해 어떤 간섭도 하지 않는다”며 “편집경영는 독립돼 있으며 ‘청와대 문건을 보도하느냐 마느냐의 판단주체는 신문사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기자협회보는 국세청이 통일교 재단 관계사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가는 등 현 정부가 통일교 재단 소유 신문인 세계일보를 손보기 위해 국세청을 통해 압력을 넣고 있다고 하나 세계일보 내부는 조용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그리고 “세무조사가 ‘정윤회 동향 문건’과 연관됐다는 증거가 없을 뿐더러 이번에 세무조사를 받는 기업은 세계일보와 특별한 관계가 없는 곳들”이라며 “내부에서는 세무조사에 대해 별로 관심도 없고 신경도 안 쓰고 있다”는 세계일보기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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