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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6일 금요일

청문회를 통해 드러난 지도부의 무능과 식구에 대한 무관심

2016.12.16. 01:01
누가 뭐래도 오늘 청문회의 주인공은 조한규 사장이다. 오늘로서 헌재는 더이상 탄핵을 막을 길이 없어졌다. 양승태 대법원장의 사찰을 했다는 것, 그것이 국정원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 이것은 누가 뭐래도 삼권분립을 기본으로 한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국기문란 행위다. 닉슨의 워터게이트 사건은 도청하나로 사임했다. 지금 수많은 의혹이 터져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고 친박이 아직도 버티고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 정치가 그간 얼마나 후진적이었는지 보여주는 적나라한 증거다.

내가 오늘 가장 이해가 안된 점은 도대체 통일교회 지도부는 무엇을 하느냐는 것이다. 조한규 사장은 근 1,2주동안 파파이스, 팟짱 등 수많은 방송 및 언론과 접촉하면서 어떤 발언을 할지 미리 다 예고했다.청와대의 압력을 받아 참어머님이 김만호 비서실장을 통해 사임을 했고 그에 따라 자신의 본래 임기만큼의 임금을 요구한 것, 나머지 정윤회 문건의 내용 등이 그것이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충분히 예상되는 이 기간동안 교회 관계자들은 무엇을 했는가?

정말이지 소름끼치고 화가나는 것은 바로 이 지점에 있다. 식구들을 비롯한 전국민이 보는 청문회에 소환될 것이 정치 장삼이사인 내눈에도 훤히 보이건만 어떤 루트를 통해서라도 미리 조율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오늘로서 온갖 기사에서 어머님의 성함이 거론되었다. 사실을 막아야 한다는 게 아니다. 내가 염려스러운 것은 식구들이 받을 충격이다. 엉뚱하게 피해볼 2세들이다. 사실을 밝히더라도 밝히는 정도와 방식에 있어서 대중이 받아들이는 것은 큰 차이를 보인다. 오늘 조한규씨의 발언들은 국민들이 보기엔 속시원했을 지 모르겠지만 분명 통일교회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켰다.

더욱더 화가나는 점은 교회 지도부는 도대체 왜 식구들에게 미리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가? 얼마전 올라온 글처럼 우리 식구들에게는 의무만 있고 권리는 없다라는 말대로 이게 도대체 무슨 태도인지 모르겠다. 심각한 무능이다. 그들이 자신들의 권력만 생각할 것이라는 막연한 예상은 있었지만 오늘로서 나의 판단은 확고해졌다. 한줌도 안되는 그 권력을 유지할 능력도 없는 이들이다. 세월호가 내부의 무능과 컨트롤 타워의 부재로 그대로 바닷속에 가라앉게 됐듯이 통일호의 미래가 보이는 것 같아 암울하다. 분명 작금의 통일교는 컨트롤 타워가 부재하다.

개인적으로 본인도 어머님을 비판하는 입장에 있지만 내가 원하는 방향은 우리의 손으로 우리의 치부를 꺼내서 치료하는 것. 이것이 가장 최상의 수고 가장 좋은 길로 우리를 인도하는 방안이다. 잘못은 잘못한 만큼 지적받고 처벌받아야 하는 것이다.

아직도 한심하게 조한규사장이 헛소리하고 있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정신 차려라. 전국민앞에 노출되어 말하는 자리다. 본인이 중대한 죄를 지어서 그걸 숨기려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거짓말을 할 수가 없다. 조한규 사장입장에서는 거짓을 말하는 것과 진실을 말하는 것중에 진실을 말하는 것이 더 효용이 크다. 사실상 오늘로서 조한규 사장이 이번 정권의 사형선고를 내린 것이나 다름이 없다.

우리의 골든타임은 얼마남지 않았다.



01:59 new
차기 국회의원 뱃지 예약
┗ 06:43 new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습니다.
┗ 13:43 new
자기는 억울하고 당당하다?
저 혼자 살겠다고 외곽에서 공동체 식구 전체에게 돌을 던지는거 아닌가?
1Q씨 사장이전에 축복가정아니였던가?
 
06:29 new
탄핵 소추안에서 적시된 것처럼 이미 조사장의 언행이 어떻게 나올지 예고된 것이었다.
그럼에도 미연에 이 사태를 막지 못한 지도부는 이미 박근혜처럼 탄핵 받은 것이다.

본글 쓰신 분의 의견에 백프로 동감하며 이제는 이런 사태를 촉발시킨 교회 지도부는 참회하고, 조한규씨를 사장으로 천거한 자들은 스스로 조용히 물러나라.

아직도 어머님 주변에서 한줌도 안되는 권력을 휘두르며 문지방을 넘어서는 순간 독생녀라는 말은 한마디도 안하는 비열한 인간들이 당신들 아닌가.

아버님 배반하고 어머님 속이며 사는 쓰레기들에게 말한다. 물러나라.
 
07:22 new
사전에 뭘 조율합니까?
사실대로 말하는거죠.
뭐 그리 심각한 것도 없던데요.
한학자 총재, 통일교 언급되었지만 피해자라고 여길 상황이던데요.
'판도라의 상자'를 열겠다는 표현을 두고 교회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었다고 하신 것 같은데, 내부 자정이 이뤄지지 않으니 외부에서 시작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 07:28 new
판도라의 상자에 뭐가 들었는지 심히 궁금합니다. 그림자없는 정오정착의 시대에 두려울게 뭐가 있겠습니까? 절대신앙의 힘을 보여줄때죠~!
┗ 10:31 new
매우 동감합니다!
 
12:48 new
그러니까요, 판도라의 상자에 뭐가 들었는지...
우리 이미 우리의 실상에 대해 충분히 충격적인 정보들 접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이 팩트로, 우리가 모르는 것들에 대해서까지 자세히 들어있을텐데 그게 공개되야 고치던 말던 하지 않겠습니까?
2세들이 받을 충격?
예전에 난숙님 이혼 소송, 영진님 자식을 두고 영진님 배우자 옛 애인이 걸었던 친자 소송, 인진님 스캔들 등등 2세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엄청난 충격을 받아왔습니다. 더 이상 무슨 충격을 어떻게 받아야 합니까?
그리고 교회 내 비리들은 2세들이 더 잘 압니다. 이미 마음으로 떠난 교회에 대해 충격 받고 말고 할 것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07:42 new
2세들이 받을 충격 걱정이랑 접어두시고 기울어져가는 통일호에 앉아 있는 식구들을 어찌 구할 것인지 고민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10:18 new
근데 TM께서는 무슨 명분과 권한으로 조한규 사장을 해임한 것입니까? 어떻게 보면 언론의 자유를 종교가 침해한 것 아닙니까? 헌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라는게 이렇게 무너져서야 되겠습니까?
 
10:19 new
호들갑 떨고 자빠젔네
교회가 뭐 어때서 ...
조한규땜샤 조씨가문이 돋돼지
조0순 조0현 조한규.조0ㅎ 또 하나도 간당간당
┗ 10:59 new
독생교는 조씨가문의 혈족 조씨가문 출세 했다
┗ 11:35 new
조한규가 통일교 살린 줄 알아라 조한규 아니었음 천정궁이 살아남았을거 같냐?

댓글 1개:

  1. 청문회를 통해 드러난 지도부의 무능과 식구에 대한 무관심
    통일교도 청문회에 세워애 한다
    한학자 총재님 물러 나세요
    최순실 ‘독일 집사’는 통일교 ‘국가메시아’ 사위
    최순실-박근혜-통일교 인연
    링크 달아드림
    조한규 청문회 대박
    통일교회를 누가 제발좀 까 보았으면 좋겠네요

    이 다말해 블러그를 뒤에서 실질 조정하는
    UCI 곽그룹 현진이 떨거지들이
    얼마나 표리부동하고 반섭리적인 단체인가
    하나님과 참부모님 앞에 대역적의 무리인가가
    이번 청문회라는 문제를 통해 이렇게
    적나라 하게 드러나게 되었으니

    오히려 현진이과 UCI 곽그룹의 실체를
    확실히 알아볼 수 있는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되지 않았나 본다.

    한동안은 이들이 문사모라는 유령단체의 이름으로
    신앙 어쩌구 교회개혁 어쩌구 떠들더니만
    청문회가 시작하자 왜 이리도 촐삭대고 좋아하는지…

    참어머님 물러가라!
    통일교회를 누가 제발좀 까 보았으면 좋겠네요
    라고 서슴치 않고 말하는
    참부모님 중심이 아닌
    어디까지나 현진이가 중심인 막가파인 그들….

    이번에 UCI 곽그룹이 어떤 단체인지를
    제대로 통일교인들에게 각인시켰으니
    현진이 현역 복귀는
    완전히 물건너 갔다고 봐야지….

    그대들이 알아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주니
    오히려 고맙다고 말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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