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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6일 일요일

일본에 파송된 한국선교사의 증언(부제: 사랑하는 일본통일교회에 대한 충언)
 

일본에 파송된 한국선교사의 증언(부제: 사랑하는 일본통일교회에 대한 충언)


두꺼운 벽에 작은 구멍하나 뚫는 심정으로 이 글을 씁니다. 저는 일본에서 13년간 목회를 하다 올해 3월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그만 둔 사람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2008년 일본통일교회는 일본법률을 위반한 행위로 인해, 즉 경찰이 일본협회본부를 압수 수색하는 초유의 일이 있었습니다. 터지기 직전 그 당시 일본회장이시던 도쿠노회장님이 책임을 지시고 회장직을 사임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일본교회는 법률에 위반되는 강제성이 있는 헌금, 통일교회를 숨기고 전도하는 행위, 신앙을 이용해서 물건을 파는 행위 등등……하지 않겠다고, 일본통일교회 극히 일부만의 책임이라고 했습니다. 저 또한 그러한 것이 개선 되어지고 있고 좋아질 것이라고 믿어 왔었습니다. 하지만 전에 목회했던 일본11지구 히로시마교구(구 히가시히로시마교구)에서 벌어진 사태를 보면 참으로 이래서 안 되는구나라는 것을 통감했습니다. 이 일은 제가 부임하기 전에 생긴 사건(2009년11월)이었습니다.


1. 어느 식구에게 죽은 친척의 돈(거의 9000만엔)을 도둑질 하게 하고, 그 돈의 삼분의 일 이상의 사용출처(횡령의 가능성이 있음)가 명확하지 않아 문제 제기함. (회계장부에서 누락된 증거발견, 형법상 사기죄에 해당)
 
2. 교회에서 식구들에게 헌금을 시키기 위해 돈이 없는 식구들에게 이자(약 12%)를 받고 돈을 빌려주는 고리대금(일본종교법에서 금지하는, 위법행위 적발시 종교법인취소)을 해온 증거를 발견.

저는 다시금 일본통일교회가 2008년과 같은 일이 재발되면 안 된다는 것이, 참부모님의 명을 받고 일본에 파송되어 온 선교사로서의 사명이라고 여겨왔습니다.. 그래서 위에 내용을 교구에, 지구에, 일본본부에 보고를 해서 시정을 하려고 했던 저에게 들려오는 것은 모멸감과 대기발령, 회계조사를 해보고 알려주겠다는 지킬 수 없는 말들뿐이었습니다. 일본에 선교사로 파송되어 처음 갈 때도 비가 왔는데 일본에서 한국으로 올 때도 공항에 비가 내렸습니다. 저에게는 그 비가 눈물이었습니다. 섭리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나라인데 그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떠나는 저였기에 하늘 앞에 고개 숙여 사죄를 올렸습니다. 이 글도 그 당시 당사자들의 실명과 증거물을 들어 잘못을 들추려는 의도보다도 다시는 우리교회가 일본사회에서 위법적인 단체로 몰리지 않고, 부족한 제가 사랑했던 일본통일교회가 종교법인등록 취소 돼서 하늘섭리에 큰 누가 되는 최악의 결과를 바라지 않는 마음뿐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교회의 지도자님들과 식구님들께 특히 일본에 계시는 분들께 감히 일본교회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댓글>
13.06.17. 17:38
교회에서 빌려주는 고리대금 사채하는 그 돈은 어디서 난 것인가요?
혹시 그돈도 식구들이 헌금한 돈으로 식구들에게 빌려주고 이자받아먹고 돈놀이 한것은 아닌가요?
만약 그렇다면 정말 나쁜넘들입니다.
13.06.17. 19:28
지금 일본교회 지도부는 물질과 돈에 정신이 빠지고 단물빠느라 통일교가 망해가는줄도 모르고 있는것 같습니다
지금 통일교 전체 지도부와 권력의 단맛을 누리고 있는 교권에 아부하는 공직자들은 혼이 나간 상태라고 봅니다
한마디로 얼빠진 상태라고나 할까요?
13.06.17. 20:15
2009년11월에 히가시 히로시마 교구장을 했던 사람은 대외협력국 국장하면서 HJN 저격수 노릇을 하다가 지금은 헌금담당 부흥국장을 맡은 방머시기인데.....
13.06.18. 06:35
방거시기는 다 알고 있지요 다만 잊고 싶겠지요
13.06.18. 08:54
다만, 기억하는 사람이 꽤 많다는게....ㅎㅎ
히로시마쪽 예전부터 꽤나 시끄러웠죠. 지구본부에 있는 일본사람 사무국장인가?
개인회사 세워서 식구들에게 돈 빌려주고 이자 챙겨 먹은거 그쪽 지역에 있었던 사람은 다 알지요.
물론, 눈 감아주는 사람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지요......
뭐 떡방아 찧는데 떡고물도 떨어지겠지만...........ㅋㅋ
13.06.18. 11:58
누구? 상1이를 말하는거여?
13.06.19. 17:19 new
아-그랬었군요.
야마구지 우베식구들도 몇년전에 교회장의권유로 돈을 빌렸다는곳이..ㅎㅡㅁ
10년가까이 그돈을 갚기위해 뼈저린 생활과노동을 해야만했던 일들을 들은적이있어 희귀하게 생각한적이있었지만....
이것이세계를 구한다는곳인가?
13.06.17. 20:43
오선교사님은 그래도 참 용기있는 분이시네요.
이런 글 올리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님의 글 속에 일본교회와 식구들을 사랑했던 마음이 짠하게 느껴집니다.
흠..... 부디 힘 내시고 화이팅 하십시요~
13.06.17. 21:07
일본교회의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13.06.17. 22:45
고리대금업은 식구들을 대상으로 할 일이 아닙니다. 일본에는 저런 것을 감사하고 시정할 지도부가 없습니까?
13.06.18. 06:36
오 선교사님 더 진실을 밝혀 주세요 재발 방지 차원에서 ..
13.06.18. 07:05
돈과 권력에 눈이 어두어 버리면 조직은 급격히 부패하게 됩니다. 일본통일교회가 더이상 부패힌지 않도록 과거의 잘못이 있었다면 숨기지 말고 드러내야 합니다.
13.06.18. 12:21
부정.부패가 있다면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지도부는 그냥 좌시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13.06.18. 12:39
지도부도 한통속 아닐까요?
조사한들 왜 나만 갖고 그러냐며 건들면 훅 간다고 성질을 낼겁니다.
대게 이 조직에서 높은 자리에 올라가 있는 인간들은 끼리끼리 놀다가 알게 된 여러 종류의 정보들을
보험으로 가지고 있지요. 그래서 늘 그놈이 그놈이고 회전문식으로 자리만 바꾸는 것입니다요. ㅎㅎ
13.06.18. 16:52
S대도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저거와 비슷해요~ㅠㅠ
13.06.19. 13:22 new
수고하셨습니다.
제가살고 있는 곳의식구들의 경제사정이너무너무 어려워 자식과의ㅡ트러블로애를 먹고 계시는 식구님들을 볼때
남의일이아니라 생각이들지만 ......
따라가고 싶지만 따라가게되지않는 교회의 지저분에 다른각도로 하늘의 말씀을 또한 내면의세계를 다스릴밖에없군
요.
이러한 내부의 더러움움을 식구들이알아야되는데.....ㅡㅡㅡㅡㅡㅡ
13.06.19. 19:26 new
히로시마 11지구 사무국장이 고리대금업자 지금도 잘하고 있죠

작년에 이 카페에서 본것같은데 그돈 교회별로 전부다 갚았답니다
야마못도 사무국장의 특명으로 본부헌금은 나중으로 미루고 먼저 그 고리대금부터
빨리 갚으라고 지시가 와서 지금은 다 갚았다는 사실...

지금 일본현장 현실은 지구장도 교구장도 교회장도 다 허수아비죠
실질적인 대가리는 지구 사무국장이죠 30년간 그자리에 있는이 하고
2~3년만에 바뀌는 목회자 날고 뛰어도 모르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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