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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7일 금요일

썩어뭉들어가는 어느 종교의 기막한 현실
 

통일교회가 망해도 한참 망쪼가 들어간 것은 애시당초 경제섭리를 추구하는 방향성 자체에서부터 잘못된 설정이었다.


예를들어 축구를 통해서 평화를 이루겠다고 피스컵이란 황당무개한 이벤트를 열어서, 그것 때문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게 하고, 그것때문에 많이 식구들의 피와 땀과 한이 맺히게 하였다.


그것해서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 몇사람의 생계는 해결됐는지 모르겠지만, 통일교회의 이미지가 개선되거나 전도에 도움이 되었다는 소식은 개국이래 들어본 적이 없다.


돈이 지랄하는 것처럼 펑펑 물쓰듯 쓰면 사람들이 주여!주여! 하면서 믿을줄 착각하고, 저 높은 제단위에 앉아 호령만 할 준비를 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망쪼든 통일교의 허상일뿐이다.


자고로 은혜가 넘치며, 방언이나 병고침 등의 영적인 역사가 넘친다거나, 혹은 말씀이 귀하다거나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인생의 방향을 찾고, 희망과 꿈을 찾고, 진리를 찾는 그러한 기쁨일이 넘친다거나 하면, 사람들이 몰려든다.


사람들이 몰려들면, 한푼 두푼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어 교회에 기부하려고 하거나, 자신의 전재산을 기부하는 사람도 생긴다. 이처럼 은혜가 넘치는 곳이라면 자연스럽게 돈은 걷지 않아도 된다.


내가 예전에 통일교회의 목사님의 강의를 들어보면 개신교회를 비판하면서, 그곳은 헌금을 지나치게 대놓고 걷는 것이 참 몰상식하다는 말씀을 듣고, 동조한적이 있다. 예배시간에 헌금통을 돌리는 것이 보기 민망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행위는 지금의 통일교에 비하면 완전 양반이다. 지금은 잊어버릴만이 아니라 아주 정기적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을 정해놓고 납부하라는 식으로 통보를 해버리는 것이다.


식구들은 통일교회에 왜 나가는지도 모르고 나간다. 은혜나 역사나 기적이나 은사나 기쁨을 찾아볼수 없는 아오지탄광의 광부들보다 더 차가운 통일교인들의 심정세계.


일본식구들이 꼬박꼬박 잘도 내니까, 아주 후벼 파고, 그곳에서 피나 나고, 고름이 쏟아지고, 고통의 아수라장이 되어도, 죽어라고 후벼판다. 지독해도 그렇게 지독한 들쥐들이 있을까만은, 눈뜨고 못봐주겠다.


인간이 아닌것 같다. 사람이 저렇게 악독해질수가 있을까? 어떻게 저렇게 사람들을 못살게 만들까? 종교의 기본적인 최소한의 덕목조차도 걷어차버리고, 오직 돈만 획득하려고 발광하는 도박중독자처럼 보인다.


판자집에서라도 당당히 허리 꽂꽂히 세우고 새진리와 새말씀으로 말씀을 전파해보라. 그곳에 하나님이 있다면, 그곳에 진리가 있다면, 그곳에 은혜가 있다면, 사람은 구름떼처럼 몰려올 것이고, 하지 말라고 해도, 화려한 성전은 금새 세워질 것이다.


걸어다닌고 해도, 고급승용차로 태워줄 것이요, 김치하나만으로 충분하다 해도, 매일 진수성찬이 차려질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모시는 자는 그러한 외적인 것에 구걸하지 않는다. 늘 검소하게, 소박하게 늘 살아갈 것이다. 그것이 지혜로운 자이기 때문이며, 그것이 진정 참된 지도자의 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참담하다. 오호라 참담하다. 우리는 어떠한가? 우리의 지도자들은 어떠한가? 에쿠스를 못타서 안달이고, 골프를 못쳐서 안달이고, 살을 못빼서 안달이고, 해외여행을 공짜 비행기로 못가서 안달이고, 일본식구들 헌금을 어떻게 많이 긁어모을까 궁리하느라 안달이니. 하나님이 그곳에 있을리가 있나? 하나님이 정령 그곳에 있다면 하나님이 약먹을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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