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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9일 목요일

현진님이 미국으로 떠나신 후

2017.02.07. 17:20
현진님이 미국으로 떠나셨고 오늘 세계회장님도 떠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마음 한 켠이 알알하게 허전하다.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가서 다시 바빠졌지만 이제  더 큰 비전과 희망과 결단을 가지고 움직이게 될 것이다.

어느 공동체건 전통이 있고 특성화된 문화가 있다. 참아버님이 세워주신 전통에 의해 이번 '참하나님 날' 행사가 이곳 한국에서 치러졌으며, 한국의 FPA 식구들에게 큰 기쁨과 위로의 시간이었다. 현진님 전숙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참아버님 앞에, 하나님 앞에 굳건히 서 계시어서. 올바른 판단력과 지도력을 잃지 않으셔서.

섭리의 가장 앞 자리에 참가정이 있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참아버님과 접붙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심정적으로 하나 되는 것이다. 그것을 이루게 하는 힘은 사랑이다. 친아들 딸만큼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능가하기는 쉽지 않다. 또 평생을 옆에서 지킨 아내만큼 사랑으로 어머니의 자리에 서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참자녀님들은 어릴 때부터 영적으로 가장 어려운 환경에 던져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린 자녀에게 필요한 것은 큰 집, 떠받침이 아닌, 부모의 사랑이다. 그 이상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틴에이저로 자라면서 부나 권력이 필요해지기도 하겠지만 그때에도 가장 필요한 것은 ‘자유’다. ‘사랑’과 ‘자유’ 두 가지는 모든 인간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혼의 양식이다.

부모님은 대부분의 시간을 공적인 제자들과 영적인 자녀들의 키움을 위해 온 힘을 쏟으셨음은 너무나 잘 아는 사실이다. 참자녀님들에게는 갈증과 어려움이 참으로 많았을 것이다. 자녀님들을 지켜보는 식구들의 눈길도 음험(?)했을 것이고. ‘참자녀니까 뭔가가 다르겠지...’ 등등. 결국 효진님은 그런 정신적 압박과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반항하고 방황하기 시작하였다고 본다.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그런 자녀님을 보시며 아버님 마음이 얼마나 찢어지셨을까. 당신만이 아니라 아들딸까지 제물의 길로 내몰아야했던 아버지의 심정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오죽하면 ‘나의 심정을 안다면 눈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질 거다.’라고 하셨을까.... 아버님의 하루하루, 아버님의 발자국 자국마다 눈물이 배어있어 어떻게 그것을 씻겨드려야 할지 .... 다짐한다. 반드시 당신을 해방시켜드려야 한다고. 그래야 하나님의 아픈 심정도 함께 해방되는 거라고.

그런 영적인 악조건 속에서도 현진님은 잘 이기고 잘 견디어 오셨다. 어린 시절부터 현진님은 특별하셨던 것 같다. 내가 원리원구회에서 활동할 때 그러니까 1971,2년에 현진님은 서너 살 어린이였다. 그때 주위에서 하던 말이 생각난다. “현진님이 앞으로 아버님의 후계자가 될 것 같다.”는.

나는 어린 사람을 보고 무슨 그런 표현을 벌써 할 수 있느냐고 어른께 반문했었다. 그때 그분은 “아니다, 어린이라도 벌써 보면 다르다. 현진님은 아버님을 많이 닮았다.”라고 하셨다. 위로 효진님, 흥진님, 아래로 국진님이 한두 살 정도 되었을 때의 일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어릴 때부터 현진님은 다르셨나 보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교회 어른들이 그런 말씀을 하셨겠는가? 또한 교회 사람들이 느끼는 걸 아버님께서 모르셨겠는가?

이번에 곽진만 세계회장님 보고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 현진님의 모습이었다. 여러 어려움을 잘 견뎌오신 현진님과 또 현진님을 옆에서 잘 보필하신 전숙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이번 ‘참하나님 날’과 ‘애승일’ 그리고 ‘참부모님 성탄일’의 행사를 통해 현진님은 정확하게 그 날들의 의미와 함께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바를 제시해 주셨다. 자세한 말씀은 카페에 이미 다 올려져 있으니 생략하겠다. 현진님이 아버님의 심정과 큰 그림을 이해하시고, 함께 나누실 수 있으니 우리들에게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통일교회에서 ‘나는 아버님과 함께 하니 현진님에게 갈 필요없이 이곳에 그냥 있겠다.’라고 말씀하는 분들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아버님께 직접 갈 수 있는 길은 실은 불가능하다. 물론 자신의 입장에서는 100%라고 하더라도 그의 착각(?)일 확률이 높다. 무지에는 완성이 없다고 하셨다. 앎은 믿음과 연결이 되고 온전한 믿음으로 말미암아 ‘참사랑’의 핏줄이 비로소 연결이 된다.

참사랑의 핏줄을 아버님께 연결할 수 있는 존재가 ‘어머니’다. 이해할 수 없는 아버님의 말씀과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말씀과 행동으로 이해시키는 분이다. 하여 그는 진리의 신, 성령과 함께 하는 어린양 신부의 위치에 있다.

메시아의 조건에는 반드시 이 신부가 있어야한다. 그것이 성경의 마지막 결론이기 때문이다. 만약 ‘메시아’라고 외치면서 인류를 구원할 진리를 가진, 신부가 없다면 그는 더 이상 메시아가 아닌, ‘자칭 메시아’ 혹은 ‘사이비 메시아’라고 보면 확실하다.

그러나 어머니의 길도 너무 힘들어 직접 나아가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어머니의 진리를 통해 아버지께 나아가는 아들을 통해서 대부분의 인류는 하나님의 나라에 이를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참다운 제자이며 아들의 길을 걷는 이를 통해서 어머니에게 이르고, 어머니를 통해 아버지께 이르게 된다. 아버님의 공식은 말장난이 아니다. 8단계는 모든 이들이 가야할 진리다. 그리고 아버지께 도달하기까지가 우리들의 5% 책임분담의 의무다.

어머니도 아들도 갈 수 없는 그 이후의 길은 온전히 아버님의 몫이다. 참아버님께서는 우리들을 안고, 그런 ‘참가정’을 안고, 천주를 넘어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실 것이다. 그런 분이 곧 ‘메시아’다.

우리의 참아버님은 은혜를 갚으시는 분이다. 그분은 전 생애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온갖 모욕과 핍박을 견디며 오로지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이 되고자 하셨다. 그런 아버님의 진실을 무시하고, 아버님을 육신의 눈으로만 본 어리석은 통일교회 지도자들은 이 지상에서 얼마나 영화를 누릴지 모르겠으나 육신을 떠나는 순간부터 무저갱이 입이 벌리고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화 있을진저!

예수님께 침을 뱉고 뺨을 때린 그들의 죄는 용서할 수 있으되, 참아버님을 무시한 그들은 하나님께서 결코 용서하실 수 없을 것이다. 뜻도 모르고 영계도 모르고 섭리도 모르고, 아는 것은 오직 통일교회밖에 모르는 이들 때문에, 순진하게 아버님을 따라나온 어린 영혼들이 함께 지옥길로 접어들게 되었으니 그 죄를 어찌 용서받을 수 있겠는가 말이다.

2011년경으로 기억하고 있다. 천정궁 훈독회장에 아버님이 왼손엔 어머님의 손을, 오른 손으로는 형진님 손을 잡고 입장하시다가 입구에서 멈추어 서시더니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셨다. 내용은 “여기 형진이하고 국진이하고 어머니가 나를 뒷방으로 보내고 우리끼리 통일교회를 맡아서 하자고 했다.” 그러시면서 어머니의 잡은 손을 빼시고 형진님의 머리를 때리셨다.

어머님과 형진님은 고개를 숙이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셨는데 연이어 아버님은 “미국에 있는 인진이까지~” 하며 분노하셨다. 자리에 앉으셔서는 “그래도 내가 그런 걸 미리 알았으니 다행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날 나는 아버님이 현진님을 그리워하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누군가가 현진님에 대한 나쁜 보고를 하기 시작하면 곧 말을 끊으시고 “현진이는 유럽책임자가 될 거라구.”라고 하시거나 “현진이는 돌아올거야.”라고 말씀하셨다. 현진님과 곽회장님을 그리워하고 찾으시는 모습을 여러번 뵈었다. 아버님의 현진님에 대한 믿음을 확인하면서 나는 현진님과 함께 길을 같이 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그런 간접적인 아버님의 허락없이 현진님과 길을 같이 하였겠는가.

아마도 아버님은 지금도 현진님을 그리워하시고, 소망을 두시며, 응원하시고 애태우며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고 계시리라. 이번 현진님 말씀으로 인해 현진님은 옳은 판단력과 불굴의 의지를 가지신, 아버님을 진정으로 사랑할 뿐만 아니라 어머님을 사랑하고 참가정을 사랑하고 또한 통일교인들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다.

현 한국에서 벌어진 혼란과 세계적 혼란의 조짐은 영적인 지도자들의 흐림과 연관이 있다고 나는 본다. 역사는 하나님과 사탄의 치열한 전쟁터라고 볼 수 있다. 그 중심에 인간이 있다. ‘인간들’이 아니고 섭리를 알고 나아가는 ‘중심인물’이다.

솔로몬의 방황은 곧 인류역사의 방황이 되었으며 이스라엘 민족이 맞은 비극의 결정적인 동기가 되었다. 인류의 영적 스승들의 나타남은 모두 솔로몬 이후, 이스라엘의 유다왕국의 멸망시기 후부터다. 그것이 어찌 우연의 일치라고 할 수 있겠는가?

정부와 나라와 세계가 섭리적 중심인물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주위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해야할 사람들이 영적인 지도자들이다. 그들에게 주어진 시대의 사명이다. 링 위에 과연 누가 올라갔는지 살펴보고 그에게 관심을 가지고 힘껏 도와야 할 때다. 그를 위해서가 아니고, 자기 자신들을 위하고 미래를 위해서다. 예수님 시대에 그를 보호하고 그의 뜻을 펼치게 하는 것이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책임이자 그들 자신들의 복이었던 것처럼.

메시아를 무시하고 핍박하고 멸시하며 죽여버린 댓가가 얼마나 혹독했던가를 이미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 실험을 필했다는 이야기다. 그때 예수의 비참한 죽음을 보고, 고소해하고 속이 시원해하던 그들은 자그마치 이천년 동안 후손들의 비참함을 보아야했으며 대적이 마음껏 휘두르는 칼부림을 온 인류가 견뎌내야 했다.

지금 섭리의 중심에 현진님이 계신다. 중심인물이 링 위에 올라 싸울 준비를 하시는 형국이 아닌가. 그가 싸워 적을 이기면 하나님이 역사를 운영하게 되시며 그가 져서 적이 이기면 또 다시 사탄이 인류의 역사를 이끌어나가게 될지도 모르는, 실로 심각한 현실이다.

참아버님을 메시아로, 참부모로 올바로 증거할 수 있는 이는 현재 현진님과 그와 함께 한 사람들밖에 없다고 본다. 현진님은 말씀하셨다. “통일교회는 망했다. 나 이외에 다른 길이 없다.”고. 왜 아니겠는가? 참어머님과 통일교회는 아버님까지 사이비 종교교주로 만들어 함께 침몰하자고 발버둥을 치고 있으니... 아버님은 물론 어머님을 사랑하는 현진님이 얼마나 답답하시겠는가? 아버님만이 아니라 나라와 세계가 함께 침몰한다는 것을 꿈에도 모르시니.... 부디 복있는 길로 가시길!

심각한 추수의 때이기도 하다. 링 위에 오를 선수가 목 마를 때에 건네주는 물 한잔의 의미가 남다를 때며, 그가 바삐 가야할 때에 자전거라도 준비해 태워드릴 사람은 정녕 복이 있으리라. 은혜를 갚으시는 내 아버지께서 자자손손 복 주시리라. 복이 있는 자는 복 있는 길로 가고, 복이 없는 자는 복이 없는 길로 간다. 부디 복있는 길로 가시길!

자리를 옮길 고민할 필요 없이 그 자리에서 현진님 가시는 길에 심정적으로 행동으로 동참하면 된다. 잘못된 지도자들을 따르는 것은 후손들에게 사약을 마시게 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온 세상을 다 얻고도 자신과 후손들의 생명을 잃는다면 무슨 소용있으리요.

나는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현진님을 응원하고 도울 것인지를 다시 한번 점검한다. 현진님이 그렇게 강조하신 5%의 책임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조바심하는 날들이다. 현진님은 태평양 건너 멀리 계시지만 아버님께서 품으셨던 뜻에 대한 열정은 우리들 가슴에서도 불타 오르고 있다고 믿는다. 우리들은 복된 무리들이다.
현진님, 전숙님! 끝까지 정진하시길 기원합니다. 세상이 우리를 부러워하며 ‘황족’이 되어야 마땅한 사람들이라고 칭송할 때까지!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지듯 땅에서도 이루어지길! 함께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민족과 인류가 되길 또한 간절히 기원합니다.

 
17.02.07. 19:33
잘가세요
스티커
┗ 17.02.08. 10:03 new
ㅋ ㅋ
참 할 일 없군.
 
17.02.07. 19:39
몇명이나 모였는지 궁금하네요
30명은 넘겠지요?
핵심간부가 몇명있으니 그 가족들 등하면...
┗ 17.02.07. 23:42
맨앞 두 줄만 해도 서른 될 것 같은데...
┗ 17.02.08. 10:07 new
그런데 거기 모인 사람들 한 사람이 통일교회 10만명을 능가하는 영적인 파워를 가졌다면?
 
17.02.07. 23:23
그런데 인원에 왜케 집착하나?
┗ 17.02.07. 23:40
잘못된 관습에 물든 맹종 통일교인들이 주로 그렇습니다.
 
17.02.08. 09:03 new
인원이 수만명 모여도 핵심적 원리.섭리.
새태의 내용을 모르면 오두 허수아비처럼
바람불면 살아집니다
한사람 이라도 정확하게 아버님뜻
알고 있으면 발전합니다
 
17.02.08. 10:10 new
70억 가리지들보다 더 소중한 것이 한 알의 알곡!
수많은 가라지들 뭐에 쓰겠나?
알곡을 키우는 거름이라도 되면 축복이지.
한 알의 알곡이 왜 중요하냐면 당연히 그 속에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혈통을 흐르게 할 수 있기 때문이고.

한 알의 알곡이 바로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 신앙의 목표가 아니던가?
어여 회개하고 속죄하소!
 
17.02.08. 12:32 new
참 명문이고 감동이 절로 우러납니다. 글쓴분께 감사드립니다. 모든 식구들이 이 글을 읽으면 좋겠네요. 세계식구들도 같이요.
 
17.02.08. 23:35 new
옳은 글 감사합니다. 내 일족들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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