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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31일 수요일

더 이상 자신과 순진한 식구들을 속이지 마라

더 이상 자신과 순진한 식구들을 속이지 마라
 


다른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거짓말을 하는 것을 알면서 하는 사람들과 자신이 하는 말이 거짓말이 아닌 줄 알고 하는 사람들로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종교인들 중에서 종교의 지도자들은 자신이 거짓말을 하는 줄 알면서 신도들이나 세상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그 지도자들을 추종하는 종교인들은 자신이 거짓말을 하는 줄을 모르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다.

종교인들을 예로 든 것은 사실이 그렇기 때문이다. 종교지도자들은 말세가 오지 않을 것을 알고 있고 천국이 있다고 확신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들은 믿지 않으면서 신도들에게는 성서에 기록된 내용을 가지고 겁을 주어 믿게 하는 것이다. 거짓말과 협박을 적당히 섞어서...
그들이 그렇게 하는 것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이다.

종교와 가장 흡사한 곳이 다단계이다. 다단계회사를 만든 사람들은 다단계가 언제쯤 망해없어질 것이라는 것까지 예상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태연하게 다단계에 가입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바람잡이들과 손을 잡고 순진한 사람들을 다단계에 가입시킨다. 다단계에 가입하는 사람들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거짓말에 속아서 자신도 가입하고 그 것을 진실인양 믿고 다른 사람에게도 가입을 권유하는 것이다.

거짓인 줄 알면서 남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은 자신과 남을 속이는 일이다. 거짓인 줄 모르면서 거짓말을 하면 남을 속이는 일이다. 소수의 종교인들은 자신과 남을 속이고 대부분의 종교인들은 자신이 거짓에 속고 있는 줄을 모르며 남을 속이는 일에 동참을 한다.

우리도 종교와 종교인들이기 때문에 자신과 남을 속이는 사람과, 자신은 진실인 줄 믿고 있으나 사실을거짓을 믿고 있고 있으며 남에게도 거짓을 진실인 것처럼 전하는 사람으로 구별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모두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다단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처럼 자신과 남에게 진실인 것처럼 말하면서 위로를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자신도 그 내용을 믿지 않으면서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태연하게 말하는 것이 있다. 무엇인지 다 알겠지만 기원절에 대한 내용이다.
기원절은 말 그대로 천일국이 이 땅위에서 실체적으로 출발하는 날이지만 그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없다. 그렇지만 우리는 기원절이 그런 날이 될 것이라고 태연하게 말을 한다.
그리고 분명히 그렇게 되지도 않을 것을 알며, 또 자신 스스로 그 날이 그렇게 되도록 열심히 하지도 않을 것을 스스로 알면서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그 날을 위해서 열심히 할 것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

당초에 아버님이 생각하시던대로의 기원절을 우리가 맞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아마도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원절을 맞이하기 위해서 사생결단 전력투구 등의 화려한 구호만 거창하게 나열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역겹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단계회사를 차린 사람들은 처음부터 사기를 치기 위해서 회사를 차린 사람들이니 그렇다고 치더라도 종교인들은 그렇게 할 필요가 없지 않는가?
남에게 거짓말을 해서 돈을 벌려고 교회에 들어온 것도 아닌데 왜 자신에게 또는 남에게 거짓말을 해야 하는가? 참으로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이라크가 미국에 의해서 패망한 과정을 기억하고 있다.
2001년 9.11일 알카에다에 의한 미국의 테러 사건에 이라크가 연루되어 그 보복으로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했었다. 누가 보더라도 일방적인 전쟁으로 이라크가 미국에 항복하는 것은 시간문제였지만 그 때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계속 자국민에게 자신의 목소리로 이라크의 군대가 미국을 패퇴시고 곧 승리를 할 것이라고 방송을 했었다.

한 번도 승리를 하지 못하고 일방적인 패전 끝에 정작 본인은 지하 은신처에 숨어 있다가 결국 포로가 되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말았고 그의 아들들도 전쟁 과정에서 살해되고 말았다.
정말 알라 신이 그들을 돕는다고 생각했었을까? 그 전쟁은 누가 보더라도 시간의 문제일 뿐 그 전쟁은 이라크가 질 수밖에 없는 전쟁이었다.
후세인 대통령은 왜 끝이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태연하게 했을까?
국민과 군인들의 사기를 위해서??
그 전쟁의 결과로 지금도 이라크는 매일 자살폭탄테러가 끊이지 않는 나라가 되고 말았고 그나라의 백성들을 사는 것이 아닌 삶을 살고 있다.
그 때 사담 후세인이 미국과 전쟁을 하지 않았더라면....
전쟁을 했더라도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고 빨리 항복하였더라면 자신이나 이라크 국민들 그리고 이라크가 저리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 누가 보더라도 아버님이 생각하시던 기원절이 출발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금 우리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기원절행사보다 엉망진창이 된 조직과 뿔뿔히 흩어져 버린 식구들과
세상으로 나가버린 2세들을 찾는 일일 것이다.
사실 이것보다 더 급한 문제는 없다. 기원절도 이 작업이 선행되지 않으면 그냥 선포로 그치는 기원절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도 다 잘 것이다.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과 우리의 능력이 기원절을 맞이 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는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형편이 되지 않으면 형편이 될 때까지 기다려서 준비를 해서 맞는 것이 순리이고 하늘에 대한 도리일 것이다. 기원절 본래의 의미를 변질시켜서가면서까지 기원절을 강조하는 사람들도 기원절의 본래의 의미를 알고 있지 않는가?
통일교인을 최종적(입적축복)으로 구원하는 날이 기원절이 아니라는 것은 본인들도 알고 있는 것이 아닌가?

기원절의 의미를 변질시키는 사람들과 지도자의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기원절의 의미를 아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을 속이는 사람들이다.
더 이상 자신도 속이지 말고 순진한 식구들을 속이지 마라.
속고 있는 식구들이 불쌍하지도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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