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김병수 대표 대학원
부정입학 - 인하대 경영대학원 석사학위 또한 취소 위기]
세계일보 김병수 대표, 대학원
부정입학
무자격 학사 학위로 석사학위 취득
세계일보 김병수 대표가 인하대 경영대학원 석사 학위를 부정입학을 통해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김 대표가 무자격 학사 학위 졸업장을
대학에 제출해 이뤄진 것으로, 언론사 대표의 도덕성 결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나아가 이 사건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이길영 KBS
이사장의 학력 위조와 더불어 언론사 고위간부의 대표적인 학력조작 사건이라는 지적이다.
이길영 KBS 이사장도…… 언론계 대표적 학력조작 지적
본지가 취재한 결과에 따르면 김대표는 인천에 소재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원에 학사학위가 있는 것처럼 속이고 입학해 1994년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인하대 관계자는 “김 대표의 입학서류가 폐기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영국클레이 튼대학의학사학위를근거로 입학한 사실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하대측은 특히 학사학위를 취득하지 못한 김대표의 경영대학원 부정입학 사실 확인 요구에 “석사 학위를 준 경영대 학원과 공동으로 세계일보
김 대표의 학위취득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 대학원 입학자격이 없는 무인가 대학의 졸업장을 근거로 경영대학원에 입학한 사실이
확인되면 학교 규정에 따라 학위박탈 등 구체 적인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세계일보측은 “김 대표에 대해 인하대학교에서 그렇게 말했다면 그쪽 말이 맞지 않겠느냐”며 더 이상 구체적인 답변은
회피했다.
이에 앞서, 영국클레이튼 대학의 졸업장 취득 등에 관한 본보 질문에 대해 세계일보측은 “클레이튼 대학의 졸업장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 대학이 비인가 대학이어서 학사학위가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세계일보측은 “김 대표가 졸업장을 갖고 있는 영국의
클레이튼 대학은 미국의 분교 형식으로 설립됐다가 현재는 없어져 졸업 증명서를 뗄 수 없는 상황이며, 분교대표도 사망한 것으로안다”고
덧붙였다.
영국 클레이튼 대학 졸업 주장하나 현지 체류기간 1년 8개월뿐 미국 대학 분교 형태라는 해당 대학도 현재 사라진
상태
인하대 측 "사실 확인되면 학위 박탈 등 행정철차"
이 같은 세계일보측의 해명은 결국 김대표가 영국에서 졸업장을 받긴 했지만, 학사학위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해 준 셈이다.
세계일보 측은 본지에 전화를 걸어 “출입국 기록을 확인한 결과 김 대표는 1984년 7월부 터 1986년 3월까지 영국에서 1년 8개월가량
체류했다”고 강조했으나 4년이 걸리는 학사 학위 과정을 1년 8개월 만에 졸업할 수 없다는 점에 대해서는 사실을 인정했다.
김 대표의 대학학력 위조 및 이를 이용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학위 취득과 관련해 세계일보 주변에서는 대표로서의 자격을 의심케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태라는 지적이다. 세계일보의 한 간부는 “미국 닉슨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물러난 이유는 사건 자체보다 국민을 속인 데
있었다”며 “언론사 대표의 학력위조는 당장 물러나야 할 만큼 심각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언론사의 한 간부는 “고교 학력으로는 중앙 일간지의 기자조차 채용되지 않을 것” 이라며 “학력을 속인 김 대표의 경우 세계일보
입사 때부터 지금까지 사실상 모래성을 쌓아 올린 셈”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김 대표는 영국 클레이튼 대학 졸업이라는 거짓 학력을 내세워 세계일보 부장, 세계일보 편집인과 대표이사 사장,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이사 등을 역임하였다. 김 대표는 특히 스포츠월드 사장과 세계일 보사장에 취임할 때 각종언론에 자신의 학력을 영국클레이튼 대학과 인하대
경영대학원 졸업이라고 밝히는 등 그동안 줄곧 자신의 허위학력을 진짜 학력인 것처럼 행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편집인 칼럼]
“자연으로 돌아가
고요히 침잠하라”
세계일보 김병수 대표의 학력 위조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지난 9월 국정감사에서 이길영 KBS 이사장의 학력위조 파문 이불거진지 불과
한달만이다. 세계일보측은 본지와의 통 화에서 클레이튼 대학의 졸업 장을 갖고는 있지만, 비인가 학교여서 학사학위를 갖고 있지는 않다고 실토했다.
그간 김 대표 의영국클레이튼대학졸업주 장이 허위로 확인된 셈이다. 나아가 이 졸업장을근거로 인하대학교에 입학해 1994년 받은 경영대학원
석사학위마저 무효로 만든 셈이다.
언론계에서 학력위조가 대대적으로 적발된 것은 1993년 KBS가 대표적이었다. 정치권의 권력 등 각종
편법을 동원해 입사한 언론인이 대거 적발됐다. 1 차 조사에서 적발된 24명 중에 포함돼 있던 서울보도국장, 지역총국장은 보직 해임됐다.
2차에서 59명이 추가 적발돼 보직 박탈, 정직, 감봉 조치를 당했다.
세계일보는 사세의 강약을 떠나 국내 10대 중앙일간지 중 하나에
속하는 언론매체다. 발행부수가 그리 많지는 않으나 세계닷컴(www.segye.com)은 하루 150만 명이
방문할 만큼 강력한 매체다. 이런 언론사 대 표가 1991년 입사 때부터 지금까지 학력을 속여왔다. 그는 여러 매체와 사이트 등에 자신의 이력을
소개했다.
1981년 종교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첫 발을 들여놓았다고 했고, 영국 클레이튼 대학을 졸업했다고 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그는
클레이튼 대학의 거짓 학사 학위로 인하대학교 경영대 학원에 입학해 석사학위를 받았다.뿐만아니라 현재는 모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고 한다.
한번의 거짓말이 제2, 제3의 거짓말을 낳고 있는 것이다.
언론의 필봉은 예리하다. 펜 끝에서 공직자의 목이 떨어지기도 한다. 대통령과
부처 장관의 정책이 결정되거나 유보되기도 한다. 언론을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에 이어 ‘제4부’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주목해야 할 게
있다. 권력이 강하면 강할수록 극도의 청렴과 도덕성을 요구한다는 사실이다.
KBS 이길영 이사장이나 세계일보 김병수 대표의 학력 위조에 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이들은 청렴과 도덕성에서 국민 앞에
무참했다. 사회 공기(公器)로서의 책임은 온데간데 없었다. 이런 무책임과 비도덕성은 자신의 출세욕과 이를 위한 꼼수에 기인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짓고, 어리석은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법이다. 어느 날 하루 아침에 무너지면 자신 뿐아니라 조직구성원의 몰락까지
동반한다. 자연으로 돌아가 고요히 침잠하라. 그러면 권력의 그늘에서 발버둥친 시간이 얼마나 추루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잃어버린 자신을 회복하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도 느끼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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