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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7일 목요일

목회자님들의 근로 계약서에 대한 오해와 진실

목회자님들의 근로 계약서에 대한 오해와 진실

2014.07.17. 21:36 http://cafe.daum.net/W-CARPKorea/cSkJ/24321       
 

현장에서 수고 하시는 목회자님들과 협회장님께.
 
무더운 여름날에 현장을 지휘하시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으십니까?
늘 섭리의 현장을 지키며 하늘의 뜻과 섭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고 하심에 늘 감사 드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유경석 협회장님의 크신 배려로 4대 보험을 보장하기 위해 근로 계약서에 서명을 하시면서
마음이 많이 착잡하신 분들이 많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늘 성직이라 생각하며 고군분투하면서 살아오신 분들이 '근로계약서'라는 계약용지를 받아 보시고
많이 당황하셨을 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황당하다는 말이 더 어울릴 것입니다.
그러나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믿음으로 쓰신 분들이 많다는 말을 들었을 때
역시 그런 목사님들은 '천국생활을 하시는구나' 라며, 저 혼자 믿음이 적음을 한하였습니다.
 
이 방에 게시되어 있는 근로계약서를 보고 여러 채널을 통해 왜 이런 일들이 발생했는지 알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어떤 문제는 없는지 알아 보았습니다. 물론 문제를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근로계약서를 작성할 당시에 아산에 모여서 무슨 설명과 이해의 과정이 있었는지 물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목사님도 분명한 설득과정이나 설명이 없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역시 식구와 목자의 차이로구나' 고백했습니다.
 
이런 순수한 분들이 이젠 근로자의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니 그저 답답하기만 합니다.
왜냐하면 마음이 아무리 성직이라고 받아 들인다 하더라도 늘상 계약서를 생각하면 답답하실 것입니다.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을 현장에서 일한다고 생각하던 분들이 주 40시간,
하루 7시간에 주중 하루 휴일을 할 수 있다고 명문화가 되어 있는 것을 보고 무엇을 느끼셨을지요.
또한 이제 65가정 이상되시는 분들은 이미 연세가 50을 다 넘은 분들이고 그런 목회자님들이 80%이상이고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정확하게 오해가 없도록 글을 쓰려고 협회에 알아 보았습니다.
목사님들의 등급-아니, 목사님보다는 교회의 서열이라 해야 맞을 것입니다.-을
교구장, A급 교회, B급 교회, C급 교회로 나눈답니다.
협회에서 정한 사은비는 교구장급 250만원, A급 교회 180만원, B급 교회 150만원, C급 교회 120만원이랍니다.
거기에서 부족한 부분은 협회에서 지원을 해 주는 제도랍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현장의 목사님들은 상다수가 이 이상을 받고 계십니다.
이런 규정은 세제문제로 규정한 것일뿐 그 이상을 받는 것은 사은비가 아닌 활동비로 내려 준답니다.
 
다시 설명을 하면 지금까지는 현장에서 제직회를 통해 매달 받던 사은비를
6월부터는 제직회에서 협회로 올리고 협회에서 다시 현장 목회자에게 내려주는 형태를 취하는 것입니다.
만약 A급 교회 목사님이 250만원 사은비를 받고 계셨다면 그 전체를 협회로 올려서
180만원은 사은비로 통장에 입금되고 나머지 70만원은 활동비로 통장에 입금되는 형태랍니다.
또한 C급 교회인데 사은비를 100만원 받고 계신 분이 있다면
나머지 20만원은 협회에서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이젠 목사님들이 매년 년말에 제직회와 신경전을 벌이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협회에서 규정한 금액만 사은비로 들여도 더 이상 필요한 신경은 안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또한 협회가 전국의 제직회장님들과 사은비 인상에 대한 단체협상을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근로 계약서에는 협회장이 '갑'으로 목회자가 '을'로 규정되어 있지만 진정한 갑은
협회장이 아니라 헌금을 내는 식구이며, 식구 대표인 제직회가 완전한 '갑'의 지위를 갖는 것입니다.
 
이 계약서를 근로기준법에 의거하여 만들어 입안을 한 실무진들이나 협회장님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많은 고민과 목회자의 복지를 생각하고 퇴직이후를 생각하다보니 만드신 것이라 믿습니다.
그러나 그 고민이 정규직 목사님들이 평생의 소명의식으로 지켜온 현장을 비정규직으로
매년 계약서에 사인을 해야 하는 신세로 만들었다면, 그리고 밥통을 잡고 통제하기 위한 수단이
조금이라도 개입되었다면 아무리 명분이 좋아도 목사님들이 좋아하실 것 같지 않습니다.
 
어찌 되었던지 어떤 종교도 시도하지 않았던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성직을 주 40시간 근로직으로
만들었다는 비아냥은 협회정책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받아 감수는 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을 목회자나 식구들은 지켜 볼 것입니다.
그러니 협회장님이나 협회장을 보필하는 참모들은 항상 두 눈을 부릅뜨고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할 것입니다.
마음이 아픈 것은 이젠 혁명의 시대, 광야의 시대에서 심정혁명을 중심한 신앙운동으로 돌아가야 함에도
작전만 계속 기획하면서 현장을 몰아가는 협회를 보면서 그 조직의 머리가 들여다 보이니 어찌 합니까.
 
성경을 보면서도 예수를 보지 못하는 기독교인들이나 삼경(천성경,평화경,참부모경)을 새로 만들어 보면서도
아버지를 보지 못하는 현 집행부를 보면서 그 가슴이 들여다 보입니다.
현장의 목회자가 근로자이면 협회장도 근로자이고 현장의 목회자가 성직자이면 협회장도 성직자입니다.
아쉬운 한마디 더 하고 맺습니다.
협회의 과장, 차장, 부장, 국장의 월급이 얼마인지 목회자들에게 공개하실 의향은 없으신지요?
물론 협회장님의 월급도 같이요.
이것은 무엇을 틀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기왕 목사님들의 사은비가 다 공개되고 있으니
위에서부터 투명하면 좋겠다는 순수함이란 것을 알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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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 주신 분들께 복날 복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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