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30. 06:06
오! 하나님, 어쩌자고 저 지경까지 나가게 하시나이까!
―성화5주년, “통일교회”의 정체성을 묻는다
2017년 9월, 참아버님께서 성화하신지 만 오년이 지나가고 있다. 금년의 성화절은 지난 9월7일이었다. 요란천박, 화려한 난장판, 지루한 하루, 피곤한 눈요기--- 도대체 무얼 하자는 성화절이었던가? 이름하여 성화축제라? 아버님의 전통을 깡그리 무시하면서 아무런 메시지도 없는 그 흥청망청 돈 칠갑으로 회칠한 무덤을연출한 “가정연합”이여! “무원죄 독생녀님”과 길이 태평성대를 즐기시라.
또 한편 이 9월이 가기 전 지난 23일, 생춰리 성전연합 쪽에서 날라 온 청천벽력과도 같은 날벼락 소식. 천상의 아버님께서 아버님을 배반한 TM과 드디어 정식으로 헤어지고 강HS여사와 새로운 참부모 성혼을 하셨다는 경천동지의 난데없는 영상이 우리들을 혼비백산케 하였다. 오! 참가정 성원 여러분! 불쌍하지도 않습니까? 우리 같은 보통 식구들이. 도대체 우리는 어떡하라고 이렇게도 무지막지하게 막 나가는 겁니까?
TM “독생녀님(?)”의 가정연합도, 문형진“2대왕님(?)”의 성전연합도 우리들 보통 사람들을 그만 좀 놀래키시고 정상적으로 원리에 배운대로 생활하면서 살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부디 앙청하나이다.
뜨는 해와 지는 해
TM이 3년 시묘살이를 지극정성(?)으로 마치고 내 놓은 첫 말씀은 “아버님은 이제 이 지상에 대해 아무런 염려를 하지 마시고 천상영계에서 오로지 하나님만 송영하시면서 편히 안식하시라.”는 것이었다. 얼른 들으면고인을 위해드리는 애절한 추모사인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이 말은 지상은 이제부터 참어머니 당신이 주관할 터이니 아버님께서는 지상섭리에는 관심을 끄시고 일체 관여치 말라는 선언이었다.
실제로 그 이후부터 협회나 TM측근에서는 ‘이제부터는 어머니 시대’란 말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기 시작한것이다. 보통 사가(私家)에서는 영계에서 편히 안식하시라는 추모의 말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통일교회”는 그런 사가가 아니라 신령협회요, 특히 아버님 성화 이후는 “영연세협회”시대가 열리게 되는 세계관과 역사관을 지닌 곳이다. 그러므로 아버님을 지상섭리에서 배제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요, 비원리의 원천이 되는 망발이다.
오히려 그 반대로 “이제부터는 아버님께서 지상과 천상을 자유롭게 왕래하시면서 부족하고 무지한 우리들을 일깨워 주시고 격려·지도해 주십사고 간절히 기도하자.”라고 해야 맞는 얘기다. 아버님이 지상의 우리를찾아 주실 정도로 상대기준을 갖추기 위하여 더욱 정성 드리고 수고하는 우리들이 되자고 해야 할 일이다.이 선언이 있고 나서부터 아버님은 일반 식구들이나 축복가정과는 영적으로는 단절되어야 했고, 오로지 TM과 공직자들과만 소통한다는 해괴한 요설이 나왔던 것이다. 자기들만 천상의 아버님을 독점한다고 으스대며식구들을 우민화(愚民化)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야말로 식구들은 헌금이나 바치며 “당신들의 천국”을 떠받드는 일이나 하라는 것이렷다.
그 좋은 예가 아버님 재세 시에 영계와 소통하던 임무를 맡았던 대표적인 사람들을 내치고 일체의 영적소통을 금하고 그들을 감시하면서 그 입들을 봉하려고 기를 쓰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아버님께서 이런 비원리를 용납하실 분이시던가? 실제로 지금 아버님은 영적으로 수많은 식구들에게 역사하고 계시는 것이다. 오히려 가정연합의 그 “비원리 밥목사”들에게는 안 가시고 원리적인 사람들, 의인들에게는 어디나 역사하고 계시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성화5주년 기념행사의 기본 기획이 “아버님은 지는 해, 어머님은 뜨는 해” 컨셉이었다고 하는 것을 알면 전혀 놀랄 일도 아니다. 이 사실은 지난 8월16일 오전7시 가정연합 본부7층에서 열린 천주성화5주년 기념행사 준비 섭리기관장회의에서 발표된 기획안에 나와 있다. 성화5주년을 기해 드디어 ‘아버님을 지는 해로 만들고 어머니를 뜨는 해로 만들어도 되겠다.’고 하는 발상이 나왔다는 것. 이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어야 할 중대사항이다. 그 회의는 유KS, 정WJ, 조SI, 윤YH, 엄YH 등이 주도하고 나머지들은 들러리들이었겠지만 가재는 게 편이고 초록동색이었겠지. 그 자리에서 유KS은 “시묘정성의 승리기대가 성화축제로 연결된 것이다.”고 환영사를 했다고 한다.
아버님을 천상의 영계로 보내 드리고 지상은 어머니가 홀로 독점 주관한다는 게 시묘정성의 승리기대이고,그것이 아버님의 성화를 축제로 한답시고 저렇게 저질스러운 행사로 아버님의 전통을 지우고 참가한 식구들의 마음을 우울하고 분노하게 만든 것이 성화5주년 기념행사였던 것이다. 그날 어느 프로에서 우리가 아버님을 추모하고 아버님의 가르침과 전통을 가꾸어 모시고 있다는 의식을 가지게 해주었던가를 되돌아 볼 일이다. 지는 해, 뜨는 해가 기본컨셉이었다니 할 말이 따로 더 있겠는가?
‘독생녀’와 ‘효정’으로 칠갑을 한 성화축제
그런데 그날 하루의 기념식행사로 느낀 것만이 전부가 아니었다. 성화절을 전후하여 여러 가지 성화5주년성화축제 이벤트가 열렸는데 하나같이 정체불명의 그 ‘효정(孝情)’잔치판이었다. 효정글로벌청소년캠프, 효정문화예술축제, 세계효정포럼, 효정학술원 심포지엄, HJ천원2017글로벌GTGY. 등등. 이 중에서도 가장 극적인 장면은 세계79개국의 청년학생(고교, 대학생)1300여명이 참석하여 21일 특별수련을 받는 개회식에서윤YH 총재비서실 부실장이 보고기도랍시고 외친 내용이다. 외쳐 가로되
“존귀하옵신 하늘부모님, 참어머님의 위대한 정성으로 인류는 새로운 희망을 꿈꾸고 이룩할 수 있는 기적과도 같은 섭리의 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하늘의 특공대요, 용사로 축복해주신 1300여명의 참부모님 정예군이 효정의 전통을 상속받아 효정의 빛이 되고자 결의하기 위해서 운운.” 효정의 전통과 빛? 벌써 효정이전통이 되고 빛이 되었나 보지? 언제부터 효정이 우리가 후대에 물려줄 전통의 자리에까지 올라왔는가? 대략2년 전인 것 같은데 윤YH가 뜬금없이 효정이란 말을 내 놓으며 HJ(TM의 이니셜)이기도 하다고 보고한적이 있었다.
효정? 통일원리와 통일사상 어디에도, 아버님 말씀 어디에도 개념이 없는 정체불명의 조어다. 심지어 국어사전 어디에도 없다. 그렇다고 조어를 못하라는 법은 없다고 강변할 수 있겠지만, 아버님께서 남겨 놓으신그 귀한 말씀은 굳이 피하여 TM의 이니셜로 조어를 만들고 이것으로 통일가의 문화를 온통 도배질하는 것은 정말 가소로운 짓이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어리석은 행위다.
효정의 전통이란 아버님께서 그토록 오매불망 강조하시던 “아버님께서 세우신 원리인의 전통”과는 전연 개념이 맞지 않는 “TM의 전통”이다. TM이 세운 통일교회의 전통을 일컫는 말이 ‘효정의 전통’이란 말의 속뜻이다. 청평일원은 지금 효정이란 말이 만발해 있다. 여기도 효정, 저기도 효정, 발길이 닿는 곳마다 효정 판이다. 제일 큰 이름 ‘효정세계평화재단’과 ‘효정글로벌통일재단’을 비롯하여 식당메뉴인 ‘효정설렁탕’에 이르기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가 되었다. 독생녀와 효정이란 새 브랜드로 아버지를 지는 해로 만들고 있는 어머니의 시대가 온 것이다. 가히 독생녀, 효정 만만세다. 아버님의 “심정문화세계창건”은 어디로 갔는가.
만약 TM이 문자 그대로 문선명 재림주 참아버님의 신부로서, 아내로서 모든 이들의 맨 앞에 서서 아버님을섬기고 모심에 있어서 완전한 전형(典型)이 되었다면 누구라 감히 이의를 제기하겠는가? 그런데 어떻게 되었는가? 아버님 재세 시에도 TM은 식구들이 걱정할 정도로 아버님 앞에 불순하고 불화하는 모습을 보여 만년의 아버님 심기가 염려될 정도였던 것이다. 아버님 성화하신 후 그동안 TM이 내 놓은 말들은 기가 질릴말들이었다.
이 자리에서 굳이 반복할 필요는 없지만 “독생녀와 독생자는 동등하니 독생자가 독생녀를 교육시켰다고 말할 수 없다. 고로 나는 아버님한테 아무것도 교육받지 않았고 내 스스로 모든 것을 다 알았다.”로부터 시작한 말들이 점점 에스컬레이트를 타더니 “아버지는 유원죄 혈통, 나는 무원죄 혈통으로 왔다” 를 거쳐 “따라서 아버지는 나와 성혼함으로써 원죄를 청산 받았다” 로 가더니 드디어 “그러므로 아버지가 나와 성혼하기전에 다른 여인을 만난 것은 안 되는 일인데 그랬기 때문에 그 죄를 탕감받기 위해 해방직후 내가(6세경) 남한으로 내려 올 때 북한으로 올라가서(29세경) 그 모든 탕감을 치르고 남하하여 독생녀인 나를 만나 1960년에 성혼하고 참부모가 되었다” 에까지 이르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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