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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30일 토요일

JU에서 만났던 강HS 참새어머니(?)

2017.09.30. 09:05
십수년 전 일이다. 
주수도라는 사람이 이끈 JU라는 다단계 업체가 전국적으로 바람을 일으킬 때였다. 
IMF로 실의에 빠져있던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JU는 놀면서도 돈 버는 엄청난 비지니스를 소개했다. 
수 많은 사람들이 그의 희망의 메시지에 환호작약 했다. 
생계가 곤궁했던 국가메시아와 원로목회자들, 식구들중 많은 이들이 그 대열에 동참했다. 
나도 어떤 원로의 손에 이끌리어 그 희망의 메시지를 듣기 위해 천안에 있는 JU를 찾은적이 있었다. 
그들은 모여서 서로를 안심시켰다. 여기는 진짜라고... 
당시 어떤 원로에게 들은 이야기 중에 "영적 구세주는 참부모님이고, 물질의 구세주는 주수도"라는 말도 있었다. 
그 중에 참아버님이 부산 피난민 시절 범냇골에서 만나 처음으로 전도되었다는 강HS씨도 있었다.
그녀는 처음보는 나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그리고 그들의 설명을 잘 들어보라고 권면했다.
그게 그녀와의 마지막 만남이었다. 
결국 얼마지나지 않아 JU는 희대의 사기극으로 드러났다. 주수도는 사기죄로 수감되었고, JU에 재산을 날린 수 만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그 중에 식구들도 적지 않았다는 소식을 후문으로 들었다. 

이제 그녀가 생춰리에 의해 참새어머니가 되었다고 한다. 
더 이상 그녀가 다단계의 희생자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나이가 들면 판단력이 흐려지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다. 
그래서 늙어서는 의지할 자식이 필요하다. 
자식들은 부모들이 다단계나 약장사의 현혹에 빠지지 않도록 잘 보호해 드려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런데 어쩌나? 
생춰리에서 짙은 다단계 냄새가 난다. 
총과 왕관의 미스매치가 JU의 그것과 너무 흡사하다. 
복귀섭리는 피와 땀과 눈물로 하는 것이다. 인생의 성공도 노력의 산물이 되어야 하듯이... 
왕관쓰고 총싸움 놀이하면서 세상구원 하겠다는 생춰리에서 참어머니 하겠다는 강씨는 다단계 피해자가 될 것이 분명하다. 
엄밀히 말하면 피해자도 아니다. 결국 과욕과 허영심의 대가를 치르는 것이다. 
하지만 돌봐주는 자식조차 없는 그녀에게 측은한 마음이 든다. 





 
09:14 new
웨딩드레스+왕관+총...
 
09:39 new
실명으로 올릴 용기가 없는 당신에게도 측은한 마음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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