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02. 11:33
전국의 목회자 여러분께
그동안 가슴에 담아왔던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 생각 때문에 오랫동안 출구없는 막다른 골목에 갇혀 답이 없는 질문을 수없이 반복해왔습니다. 여기에 기술하는 것은 그러한 몇 년간의 고뇌와 기도 끝에 다다른 제 자신의 결론이며, 그동안 마음 속 깊은 곳에 계속 존재해 왔던 거짓 없는 본심의 외침입니다.
아시다시피, 저희 가족은 언제부터인지 ‘논란의 가정’이 되었습니다. 동생에 이어 제 어머니마저 교회가 지향하는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가 볼 때 그들에게 문제시되는 요인이 있었다면 그것은 그저 ‘진실을 추구했기 때문’임에 틀림없습니다!
저는 어머니보다도 먼저 현진님이라는 분을 만나 그분의 지도를 접했습니다. 또한 동생이 현진님 지지를 표명하고 활동을 시작하기 전부터 현진님 쪽의 정보를 접해오고 있었습니다. 친했던 한국 선배들이 현진님을 따라 갔을 때 몇 번이나 그들과 서로 의견을 주고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래 전부터 교회에서 말하는 내용이 사실과 크게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아니, 더 명확히 말하자면 저는 "현진님이 사랑의 감소감 때문에 뛰쳐나갔다"거나 "아버님 앞에 자기부정할 수 없었다"는 말이 얼마나 ‘진실’에서 먼 것인지를 강하게 느껴온 사람 중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침묵하려고 했던 것은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참가정의 문제는 우리가 접해도 되는 내용도 아니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며, 기필코 자녀님께서, 아버님께서, 어머님께서 해결해 주실 것으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틀린 생각이었습니다. 이 문제는 참가정 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축복가정을 대표하는 지도자들의 문제가 깊이 관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문제의 발단이 '부모님과 자녀님 사이의 심정 관계'에 있었다면 거기서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문제의 원인이 참가정 안의 '형제간의 갈등'에 있었다면 거기서 화해해 주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문제를 일으키고 심화시킨 요인이 우리 자신의 신앙자세나 행동에 있었다면 이 문제해결에 대한 책임의 5 퍼센트는 '우리'에게도 있을 것입니다! 적어도, 저는 그 책임을 다하려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자신에게 주어진 직분에 충실하는 것을 ‘구실’삼아 문제를 '방관'해왔는지도 모릅니다.
제가 이런 것을 호소한들 현장 섭리에 무슨 득이 있냐고 하실 것입니다. "분파투쟁에 말려들게 하지 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새삼스럽지만 저는 지금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집안 소동도 아니고 분파투쟁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섭리의 종착점은 ‘참가정’이고 하나님과 사탄의 일선도 거기에 있으며 이것이 향후 통일운동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일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우리가 "분파다!" 라고 하면서 때려온 상대가 하나님의 섭리의 중심에 서 계신 분이라면, 만일 우리가 스스로의 고정관념과 신앙관을 가지고 쳐 온 상대가 ‘하나님의 말씀’을 하고 계신 분이라면, 만일 우리가 2 천년 전 예수 그리스도를 악의 화신으로 민중에게 가르쳐온 바리새인, 율법학자와 같은 입장에 서 있는 것이라면,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 앞에 심각한 ‘죄’를 범하는 입장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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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참가정의 상태와 통일운동의 방향성에 아무런 문제도 느끼지 않는다고 하신다면,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한 사람의 신앙인으로서 심각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솔직히 느끼신다면 이 문제의 발단이 어디에 있으며, 무엇에 기인하고 있는지, 무엇을 바로 잡아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심각하게 검토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2001 년에 시작된 천일국 시대는 자녀님과 축복가정이 하나되어 참부모님의 승리권을 계승하며 천일국 창건을 향한 마지막 고개를 넘어가는 시대였습니다. 그 섭리가 좌초한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현진님께서 참부모님께 순종굴복하지 못하고 재산을 강탈하여 뛰쳐나갔다고 정말로 그렇게 믿고 계시는 것입니까? 저는 비록 수년간이었지만 현진님으로부터 직접 지도를 받으면서 그분의 사상이나 신념, 인격을 접해온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교회에서 듣는 현진님 이미지에는 큰 ‘왜곡’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만일 현진님께서 자신의 입장을 고집하면서 참부모님의 자리를 노리는 '정치적인' 분이었다면, 오히려 당시 아버님 곁을 떠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것은 누가 봐도 ‘현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오해나 불신을 사고 십 년간의 신뢰 기반을 잃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아버님께 바짝 붙어서 자신의 입장을 펼치는 편이 훨씬 현명할 것입니다. 또한 정말로 동생에게서 질투심을 느꼈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사태를 조용히 지켜보며 아버님 곁에서 그분들을 참소할 기회를 계속 기다렸을 것입니다.
현진님께서는 스스로의 신앙생명을 걸고 섭리를 지키며 참부모님의 전통을 지키려고 했다... 이것이 제 자신이 몇 년에 걸쳐서 당시의 문서를 읽고, 일어난 사실을 바탕으로 생각하며,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을 찾아가 논의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진실을 찾아온 결과 다다른 결론이었습니다. 더 말씀 드리자면, 현진님과 참부모님 사이를 갈라놓은 것은 다름 아닌 우리 축복가정이며, 우리를 대표하는 지도자들이었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비판 받을 것을 무릅쓰고 말하자면 ‘참부모님 선포문'은 원래 세상에 나가서는 안되는 문서였다고 생각합니다. "참부모님의 지시와 명령에 절대복종한다"는 것이 정말로 참부모님께서 세우고 싶었던 ‘통일가의 전통’이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참부모님께서 평생을 통해 세우신 전통이란 ‘참사랑의 전통’이며, ‘하나님 뜻을 위해 사는 전통’입니다. 저는 그 문서가 처음 발표되었을 때 전율을 느꼈습니다. 내부 조직투쟁에 아버님까지 끌어들였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께서 다시 한 번 상기해 주셨으면 합니다! 참부모님의 결실은 '참가정'이며 천일국시대의 중심적 과제는 ‘아벨 자녀와 가인 자녀의 일체화’에 있었습니다. 당시 하늘이 바라보는 선악의 기준이 있었다고 한다면 참가정을 지키고 아벨의 자녀를 지키는 쪽이 ‘선’이며 참가정의 관계에 균열을 일으켜서 아벨의 자녀를 치는 쪽이 ‘악’이었을 것입니다!
수도선생께서는 일찍이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축복가정은 가인의 자녀로서 모든 것을 걸어서라도 아벨이신 자녀님들을 지켜야 한다... 가인의 자녀가 이 책임을 다하지 못할 때는 아벨의 자녀가 희생되고, 나아가서는 이미 승리하신 참부모님에 대해서 조차 사탄이 치게 된다..." (성약섭리해설, 272 쪽)
이런 내용은 전에는 우리에게 ‘상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참부모’만을 절대시하고 ‘참자녀’는 상대화되어 하늘의 섭리가 ‘참가정’에 있었다는 것은 벌써 잊혀져 버린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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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입니다. 일찍이 현진님께서 공적으로 서셔서 이를 중심으로 2 세권이 일어섰던 그 시대에 사탄이 무엇보다도 쳐부수고 싶었던 것은 미래로 이어지는 '참가정의 기대’였을 것입니다. 참부모님의 승리권과 전통을 진정으로 상속하고자 하는 미래의 지도자를 사탄은 무엇보다도 두려워했을 것입니다! 당시 현진님을 격렬하게 규탄했던 일련의 사건이 ‘사탄의 행위’가 아니고 무엇이었겠습니까? 우리들 전원이 참자녀님을 친 것입니다! 그때 저는 어느 정도 진실을 알아차리면서도 “나와 같은 작은 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고 침묵하며 방관했던 ‘2 천년 전 제자들’과 같은 모습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어머님을 믿자. 반드시 해결해 주실 것이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심각해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참부모의 승리권은 참자녀에게 상속되어야 합니다. 원리적으로 본다면, ‘아버지’의 전통을 계승할 ‘아들’을 세우는 일이야말로 ‘어머니’의 가장 본래적인 사명이며 그것을 돕는 것이 가인 자녀의 직무가 아니겠습니까?
어머님께서 지금 말씀하시는 ‘독생녀’말씀에 대해 여러분은 정말로, 진심으로 납득하고 계시는 것입니까? 정말로 그것이 아버님께서 말씀해 오신 내용과 같은 것으로 들리는 것입니까? 저는 축복강의를 담당해온 사람으로서 아무리 해도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비판하려고 생각해온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고뇌’해 온 것입니다.
천성경이 편찬되었을 때 우리는 "어머님께서는 아버님의 말씀에 손을 댄 것이 아니다, 단지 정리하신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 후 어머님께서 태중성별을 암시하는 말씀을 하셨을 때, 본부에서는 "혈통전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어머님의 출생의 가치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어머님의 무원죄 탄생'은 거의 공식견해가 되었으며 이론을 제기하는 것도 할 수 없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앞으로 “아버님께는 원죄가 있었다!”라고 해도 “어머님의 말씀이니 믿어라”라고 할 것입니다. 어머님께서 그것을 말씀하신 것은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가 가치 있게 여겨야 할 원리관 신앙관의 근간이 어긋나고 있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은 저뿐이 아닐 것입니다.
신앙경력이 긴 분들은 이렇게도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그것을 지적해봤자 어머님께서 생각을 바꾸실 리 없기 때문에 비록 잘못되어 있다 하더라도 모시고 가는 것이 자녀의 도리가 아닌가”라고. 그러나 그저 가만히 따라가는 것이 정말로 ‘어머님을 위하는’ 것입니까?
저는 어머님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2 세인 저에게 참부모님은 말씀을 알기 전부터 참부모님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님을 사랑하는 것과 어머님을 신격화하고 어머님에 대해 무비판적이어야 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저는 아버님에 대한 어머님의 깊은 사랑을 믿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것과 어머님께서 하시는 말씀과 가리키시는 방향이 아버님의 원리관 섭리관과 일치하고 있는 가와는 다른 이야기가 아닐까요?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섭리’의 방향을 향해 어머님을 받들어 드리고, 함께 걸어가는 것이 ‘자녀의 도리’가 아니겠습니까?
통일운동은 ‘하나님의 섭리’를 위해 살아가고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운동이었습니다. 우리는 참부모님을 숭배하면서 천국에 가고자 하는 종교를 믿어 온 것이 아닙니다! 참부모님의 삶을 상속하여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살고자 하는 무리가 통일가이며, 그것이 저에게 있어서의 통일운동이었습니다. 언제부터 참부모님의 ‘일대기’를 믿고 숭배하는 신앙집단으로 변해 버린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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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 천원은 누구를 위한 프로젝트입니까? 식구를 위한 것입니까? 세계평화를 위한 것입니까? 그것을 본 사람들이 정말로 마음 속에서 참부모님을 사모하고 거기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실감하게 될 것 같습니까? 저는 청평 땅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는 모습을 볼 때마다 기쁨과 감동보다 '고통'을 느꼈습니다. 제 믿음이 부족해서 그렇습니까? 식구들의 고생과 곤궁한 처지를 아는 목회자 여러분이라면 비슷한 마음을 안고 계시는 것이 아닐까요?
참부모님의 생애의 결실은, 천일국의 기점은 장엄한 건축물이 아니라 ‘참가정’이며 ‘축복가정’일 것입니다! 우리 운동의 본질이, ‘행선지’가 바뀌어 버린 것이 아닙니까? 저는 일본교회의 개혁 노력을 부정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교회개혁 축복추진, 환경창조... 이러한 것들은 제가 가장 이루고 싶은 것이며, 여러분과 함께 밤낮없이 힘을 다해 온 내용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배 안에서' 개혁을 필사적으로 진행하더라도 만약 그 배의 ‘행선지’가 잘못되어 있다면 그러한 노력은 어디서 결실을 얻을 수 있습니까?
저는 이번 축복이 끝나고 일련의 업무를 마치면 사표를 내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책임자 분들에게 자신의 생각이나 우려하는 내용을 전해 왔습니다만, 현진님에 대한 자세도, UCI 소송도, 독생녀 이론도, HJ 천원프로젝트도, 모두 ‘대본영’의 방침이었으며 일본교회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조직의 방침을 받아 들일 수 없고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고 싶다면, 스스로 깨끗하게 조용히 물러나는 것이 조직인으로서의 도리일 것입니다. 그러나 사표를 다 썼을 때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진정한 의미로 책임 있는 행동은 아니지 않은가!" "가는 길이 다르다고 해서 가족을 남겨두고 자기만 배에서 내리겠다는 선택을 할 수 있겠는가!" 저에게 있어 식구들은 ‘가족’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함께 고생하며 걸어온 분들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이런 생각을 해왔었습니다. 만일 가정연합이 ‘세월호’라면 저는 끝까지 개혁에 사력을 다하다가 함께 침몰할 것이라고. 이 생각은 많은 목회자 분들의 생각과 같을 것입니다. 그것이 선원으로서의 도리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선원의 진정한 사명은 승객의 목숨을 끝까지 지키고, 그들을 목적지까지 인도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우리는 ‘배’를 지키려고 하는 나머지 본질적인 것을 잃어버리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배에 승선한 이유는 목적지 때문이었습니다. 승객들도 마찬가지이며, 그들을 목적지까지 태우고 가는 것이 배의 목적이었을 것입니다!
식구의 영적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한다면, 지금 이 가정연합의 본질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식구들의 땀과 눈물과 정성이, 일본교회의 변혁의 노력이, 정말로 하나님의 섭리에 직결하고 있는 것인지, 이러한 것들을 철저히 추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선원’의 직무일 것입니다!
물론 현재 식구들이 구하고 있는 것은 교리논쟁이나 진실추구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고생 속에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치료와 위로이며, 생활 속 지원임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눈 앞에 있는 한 사람을 돕는 일이 지금까지의 제 직무이며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공헌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성심껏 이바지한다 하더라도 식구들을 인도하는 행선지가 잘못되어 있고, 우리가 식구들을 잘못 인도하고 있는 것이라면, 우리는 무엇으로 그들의 영적생명에 책임을 질 수 있겠습니까? 선원이 무엇보다도 잃어버려서는 안되는 것은 그들을 이끌어 가는 목적지이며 행선지가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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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보면 현진님께서 예전에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것은 ‘배의 행선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현진님께서는 ‘자신을 따르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다 함께 ‘하나님의 뜻’을 바로 보고 그 뜻을 위해 사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참부모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참부모님께서 이름을 기억해주고 참부모님으로부터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 참부모님이 생애를 걸고 이루고자 하신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는 일이며, 그 뜻을 위해 사는 일이라고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현진님께서 아버님께 이의를 제기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으신 것은 ‘하나님의 뜻’에 대해 진지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동생분들의 행동을 심각하게 보신 것도 이 운동이 행선지를 잃어버리는 것을 우려하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때 교회 측이 기를 쓰고 현진님에 대한 비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던 와중에서조차 현진님의 관심은 오로지 아버님 생전에 또한 기원절까지 어떻게 아버님의 염원을 이루어드릴 것인가 뿐이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당시 현진님 쪽 사람들과 논의할 때마다 알게 된 것입니다. 현진님에게는 자신의 진실을 밝히는 것보다도 참부모님의 소원,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는 일이 훨씬 더 중요한 일이었다라는 것을. 현진님은 말하자면 이 운동의 행선지를 위해 목을 걸고 싸워 오신 것입니다!
저는 마음을 결정했습니다. 현진님의 진실과 그분의 목소리를 식구들에게 전하겠습니다. 현진님께서 하시는 말씀에서 진실과 원리를 발견하고, 가리키시는 방향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보기 때문입니다. "어머님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는 지도자들의 효정(孝情)보다도 비통한 심정으로 “어머님을 승리한 어머님으로 세워드려야 한다!”고 눈물 흘리시는 현진님 안에서 ‘진정한 효정’을 보기 때문입니다.
만일 형제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면 목소리를 거칠게 해서라도 그것을 막으며, 부모가 방향성을 잘못 판단하는 일이 생길 때 어떤 말을 듣게 되더라도 필사적으로 그것을 저지하려고 하는 것이 참된 효자가 아닙니까? 현진님께서는 “자기 힘으로 어머님의 권위에 도전하겠다”라고 하는, 그런 수준 낮은 분이 아닙니다! 어머님을 끝까지 책임지고 뜻길을 걸으시는 분입니다! 그것이 제가 그동안 보고 듣고 실감해온 현진님의 진실한 모습이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낸 왜곡된 정보와 ‘성벽’ 때문에, 또한 잇따른 분파투쟁으로 의한 트라우마 때문에 그분의 말씀이 식구에게 전해지지 않고 있다면 그것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고민하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수없이 기도해도, 거부해도, 주저하고 두려워 해도, 제 안에서 강하게 일어나는 생각은 그것이었습니다.
저는 이전에 제 어머니의 행동을 막으려고 했습니다. 그것은 어머니를 지키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머니께서 절실한 기도 속에서 자신의 입장보다도, 명예보다도, 생명보다도, 자신의 성화보다도,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하며, 식구를 생각하며, “나는 참부모님으로부터 사랑받은 사람이고 일본교회의 장녀이기 때문에”라고 하시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목소리를 내려고 하는 모습을 접했을 때 이를 더 이상 제지할 수 없었습니다.
저도 지금 그와 같은 마음입니다. 저는 일본교회를 더 이상 현진님, 하나님의 섭리를 추진하려고 하시는 분을 치는 쪽에 세우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부디 일방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식구들에게 전하는 일을 중단해주십시오. 그 책임은 목회자 분들이 져서는 안되고,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이 배의 방향을 바꾸고 싶습니다! 어머님을 정말로 받들고 식구들을 하나님의 섭리의 방향으로 향하게 할 수 있는 분은 현진님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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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여러분이 이 메시지를 단순히 분파의 ‘독’에 감염된 미친 사람의 외침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돌을 던지셔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중에 ‘다른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분들이 있다면 주위의 소리나 편견에 사로잡히지 말고 계속해서‘진실’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제 어머니의 두 서한을 비롯하여 자신의 신앙 생명을 걸고 진실을 전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재산도둑’‘식구도둑’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온갖 박해를 받으면서도 필사적인 마음으로 우리에게 투입해오신 현진님의 진실한 말씀에 귀를 기울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진실을 찾으려는 식구들이 있다면 그것을 단죄하지 마십시오. 사람들은 진실을 추구합니다. 여러분도 이 길을 걸어 오실 때 그렇지 않았습니까? 정말로 ‘진실’에 서 있는 쪽은 "보지도 말고, 묻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고 하지 않습니다. 보고, 듣고, 만지고, 기도하고, 판단하라고 할 것입니다. 어린 2 세나 어린 식구들은 다를지 모릅니다만, 선배가정과 청년식구들에 대해 “저쪽 집회에 가면 죄인으로 삼겠다”라고 하는 상황은 ‘정상’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진실은 주위가 인정하기 때문에 진실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주위의 모두로부터 반대 받더라도 진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진실입니다. 우리가 말씀을 아는 자이고 하나님을 믿는 자라면 진위를 분간하는 기준은 본부의 견해도 아니고 권위있는 사람의 말도 아니며, ‘원리’이자‘하나님의 섭리’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또한 자신이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는 신령과 진리로 판단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에게 있어서 이렇게 행동한 것은 바로 이와 같은 결과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만일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스스로 믿는 ‘진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함으로써 이 교회에 혼란이 생기는 것이라면, 그것은 지금 이 교회가 본래적인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저도 혼란을 우려해온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이 운동의 본래의 상태를 되찾으려고 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혼란이라면 저는 그 혼란을 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언급했듯이 이 운동의 방향성을 잘못 인도한 것에 축복가정의 언행이나 자세에도 원인이 있었다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이 문제에 대한 5 퍼센트의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다하지 않은 채 모든 책임을 참가정에게 지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단지 믿고 침묵하고 방관하는 것이 그 5 퍼센트를 다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저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의 내면의 본심의 목소리를 믿고 침묵을 깨고 자신이 믿는 진실을 여러분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목소리는 아주 작은 것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이 진심에서 나오는 말이며 목소리라면 사람의 마음에도 와 닿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가 아무리 작다 하더라도 그것이 하나의 목소리가 된다면 ‘조류’도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닙니까?
예전의 아버님처럼 수년간 어떤 박해와 고난과 비방중상에도 변하는 일없이 자신이 품은 신념과 진실을 계속 말하고 외친 분의 모습을 보았을 때, 또 그분의 근저에 있는 것이 원망도 아니고 분노나 증오도 아닌, 하늘에 대한, 참부모님에 대한, 그리고 식구들에 대한 ‘참사랑’이었음을 깨달았을 때 저에게도 하나의 각오가 생겼습니다.
어려운 시대, 혼란의 시대이기 때문에 ‘신앙’이 요구될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실 것을 다시금 믿고 싶습니다. 또한 진실에 서는 한 사람 한 사람에 의해 이 운동이 난국을 극복하고, 대립과 혼란의 시대를 넘어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모두가 하나되는 날이 올 것을 진심으로 믿습니다.
2017 년 10 월 1 일 사쿠라이 마사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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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9
구구절절 옳은 본심의 목소리입니다.
일본의 모든 목회자들이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기를 소망합니다.
일본만이 아니라 한국과 세계의 목회자, 식구, 모든 축복가정들이 가슴 깊이 들어야 할 목소리입니다.
사쿠라이씨 응원합니다.
일본의 모든 목회자들이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기를 소망합니다.
일본만이 아니라 한국과 세계의 목회자, 식구, 모든 축복가정들이 가슴 깊이 들어야 할 목소리입니다.
사쿠라이씨 응원합니다.
11:53
같은 2세가정으로서 진심으로 심장을 울리는 올바른 소리를 해주심에 감사드리고..이 분을 직접 아는 사람으로써 이 글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일본2세권 큰 형님 오빠로서 용기를 해주셔서..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2:16
대단하네요. 이 분과 같이 오랫동안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텐데...
이제 슬슬 한계에 왔나 보네요. 이제라도 더 늦지 않고 올바른 소리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일본교회가 어찌 나오려나 궁금하네요.
이제 슬슬 한계에 왔나 보네요. 이제라도 더 늦지 않고 올바른 소리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일본교회가 어찌 나오려나 궁금하네요.
12:17
마사우에씨는 일본2세 희원회 5기이고 20년 가까이 협회본부에서 축복교육담당을 하고있습니다. 일본2세 중에서 이 사람을 안 거치고 축복을 받은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로 일본 2세들에 대해 책임감 있고, 인격도 훌륭합니다. 일본교회 내부에서는 1세 2세 초월해서 존경받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 14:40
그나마 일본협회의 축복교육이 정도에 가까웠다고 하더군요. 이 분 덕택이었을 듯.
축복교육내용을 보지는 못했지만 위의 글을 볼 때 저런 사람이 교육했었다면 그나마 나았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라도 저렇게 목소리를 내는 것은 지금까지 부족했던 교육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이제라도 부족했던 것을 만회하겠다는 의지 아닙니까.
저럴 수 있는 용기에 찬사를 보냅니다. 진정한 의인입니다.
축복교육내용을 보지는 못했지만 위의 글을 볼 때 저런 사람이 교육했었다면 그나마 나았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라도 저렇게 목소리를 내는 것은 지금까지 부족했던 교육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이제라도 부족했던 것을 만회하겠다는 의지 아닙니까.
저럴 수 있는 용기에 찬사를 보냅니다. 진정한 의인입니다.
┗ 14:43
ㅎㅎㅎ 결론이라니. 앞으로의 의지를 얘기하고 있는데.
결론이 안보인다고 당신이 생각하는 이유는
형진님 만세를 안불렀기 때문 아닌가.
낄 때 끼어라. 순진한 식구들이나 아버님이 형진님 세운거 아닌가? 하지,
공직자 지도자들은 생춰리가 얼마나 사기꾼들인지 다 알고 있다.
이제 마무리 할 때가 다가오는게다.
쌩춰리는 더 사고치지나 말기를.
결론이 안보인다고 당신이 생각하는 이유는
형진님 만세를 안불렀기 때문 아닌가.
낄 때 끼어라. 순진한 식구들이나 아버님이 형진님 세운거 아닌가? 하지,
공직자 지도자들은 생춰리가 얼마나 사기꾼들인지 다 알고 있다.
이제 마무리 할 때가 다가오는게다.
쌩춰리는 더 사고치지나 말기를.
21:35
청평에 건물이 올라가는 것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진정한 공직자라면 이 맘이 정상이지요.
양심을 숨기고 사는 사람들이 반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진정한 공직자라면 이 맘이 정상이지요.
양심을 숨기고 사는 사람들이 반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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