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7. 23:00
지난 10월1일 사쿠라이 마사우에씨가 일본공직자에게 보낸 서신에 대한 본부견해(공문①)와 사쿠라이 마사우에씨의 퇴직에 대해서(공문②) 라는 본부공문이 내려왔다. (아래 참조)
동경본부가 잔뜩 속이 탔나 보다. 어찌 된 연유인지 그동안 마사우에씨에 대한 인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이번에 인사공문이 내려 왔다. 그런데 그래도 뭔가 불안했든지 가정교육국 이름의 공문을 통해 추가로 퇴직에 대한 설명까지 하고 있다. 그만큼 마사우에씨가 특별한 존재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마사우에씨는 전국의 많은 축복2세 후배만이 아니라 선배들에게 이르기까지 존경을 받고 있다. 본부공문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마사우에씨는 오랜 기간에 걸쳐서 일본가정연합의 2세축복과 가정교육을 담당하며 축복의 전통을 지킴과 함께 축복의 은혜를 확대시키기 위해서 정성을 들이며 투입해왔다. 이렇게 본부가 인정하고 있듯이 그동안 그가 얼마나 열심히 심정과 열정을 가지고 2세권을 지도하고 교육해왔는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여년간 공직에서 교회와 2세를 위해 헌신해온 사람을 공개서신을 발표했다는 이유로 내쳤다는 사실에 대해 도저히 이해하기도 어렵고 받아들이기도 어려운 마음이다. 마사우에씨가 단신부임으로 지내면서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을 2~3개월에 한번꼴로 만났다는 사실도 이번 공문을 통해 알게 되었다. 솔직히 말해서 소중한 가족을 그렇게 까지 희생하면서 뜻과 섭리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공직자가 본부와 현장에 얼마나 있는가? 본부공문을 읽으면서 마사우에씨에 대한 감동과 함께 부인과 자녀들에게 미안함 마저 느꼈다.
나 또한 마사우에씨가 지난 10월1일자로 발표한 성명서 형식의 공개서신을 읽어 보았다. 다소 긴 내용이라서 인내심이 필요했다. 그렇지만 그만큼 마사우에씨가 나름대로 오랜 기간 고심하면서 교회의 발전과 축복2세권의 미래에 대한 애정을 갖고 글을 썼음에 틀림없었다. 공감되는 내용도 많았다. 전부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어머님의 독생녀 발언 문제라든가 새로운 천성경 편찬, 천원프로젝트와 관련된 내용 등은 현장 공직자들 대부분이 지금도 고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마사우에씨가 언급한 그런 내용에 대해 공직자끼리 서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수도 없이 많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공직자 또한 인사상 처벌의 대상이 될 것이다.
어느 선배가정이 이런 말을 했다. “마사우에씨가 많은 2세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기 때문에 만약 징계해고를 하게 되면 마사우에씨를 따르는 많은 2세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몰라서 본부가 고심하고 있다. 그래서 본부는 마사우에씨가 스스로 퇴직했다는 형식으로 인사처리를 하고싶어 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고 싶다. 교회가 이런 식으로 교회와 뜻을 위해 헌신해온 공직자를 헌신짝처럼 버린다면 반드시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다. 이런 식의 인사를 과연 누가 받아들일 것인가?
|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참고: 블로그의 회원만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