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03. 21:14
인민재판은 모두의 종말을 초래한다.
오늘 추석명절을 앞두고 SNS를 통해서 들어온 통렬한 글을 읽었다.
가슴에 멍이 들어 아파하면서 아프다는 말을 못하던 일본 2세 지도자의 글은 참부모님 모시고 평생을 살아온 한국의 원로지도자들이나 현직 목회자들에게도 울림이 크다.
개인적으로 전혀 아는 사람이 아니라 뭐라 할 수는 없지만 글을 통해 나타나는 그의 섭리의식이나 뜻에 대한 열정, 참가정을 지키려는 남다른 애정을 느꼈다.
그런데 걱정이 앞서는 것은 일본협회로부터 양심적이고 훌륭한 지도자가 해고되고 제명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한국협회에서도 유정옥회장을 제명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원로목회자회의 열성당원들 사이에서 은밀하게 논의중이란 얘기를 들었다.
나름대로 근본의 가치를 외치는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보다는,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또는 자기들의 논리만을 정당화하겠다는 의도에서 인민재판을 일삼는다면, 그것은 '밥에 충성'하는 것 외에 어떤 명분도 없으며, 이런 교회는 기울어져 침몰하는 세월호가 분명해 보인다.
이 일련의 외침이 뜻에 대한 애정의 표현이요 근본을 뒤흔드는 천정궁과 본부에 대한 경고라고 생각을 한다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한다. 이런 분들이 있기에 아직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한국이나 일본의 지도부들이 개혁을 외치는 의로운 목소리를 외면하고 해고와 제명, 출교를 감행한다면 이는 세상의 부패한 권력집단과 다를 게 없다. 그렇게 한다고 그 목소리가 겁을 먹고 사그라질 것 같은가?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이 외침은 제2, 제3의 호소를 촉발시킬 것이고, 모든 요건이 충족되거나 어떤 계기가 발생되었을 때 요원의 불길처럼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거센 혁명과 저항으로 이어질 것이다.
작금의 현상은 한국이나 일본의 교회 지도부를 넘어 선교본부와 어머님의 영적능력과 지도력을 시험받고 있는 것이다. 방향성을 잃은 배 안에서 아무리 개혁을 외쳐봐야 안되니 배를 버리고 다른 배로 갈아 탈 수밖에 없다는 명쾌한 생존의 원리를 왜 외면하려 하는가.
일본 2세 지도자의 글과 거의 동시에 9월 30일자로 한국에서 나온 -성화 5주년, "통일교회"의 정체성을 묻는다.- 란 서슬 퍼런 글에서 우리는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영적 건강상태를 엑스레이로 진단 받지 않았는가 말이다.
이제 2세 지도부들의 외침이 세계도처에서 일어나기 시작한다면 어떤 파장이 일게 될지 가늠하기도 힘들다. 선수(先手) 를 일본에게 내준 한국의 정의로운 젊은 2세들도 참아버님과 뜻길을 걸어온 자신의 부모들을 대신하여 곧 항거의 깃발을 들어 올릴 지도 모른다. 2세들만이 아니다. 섭리 앞에 부끄럽지 않게 살았노라 할 순 없지만, 개 돼지 같은 인생을 살았다는 조롱만이라도 피하려면 이제 모두가 외쳐야 한다.
선교본부와 한일 교회지도부에 고한다.
근본을 바로 잡겠다고, 진실을 알리겠다고 외치는 정의의 시도를 핍박하고 파면한다면, 그 순간 섭리와 역사 앞에 당신들이 심판 받는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당신들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진실과 정의를 말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언로를 자유롭게 터주는 것이다. 다른 말을 한다고 혼란이라 단죄하지 말고, 그들을 해고, 제명이라는 수단으로 협박하지 말라.이것은 제 자리를 찾아가는 자연스런 진통현상이다. 교회 교회지도부가 해야 할 또 하나의 일은 참가정이 하나될 수 있는 화해와 상생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 길만이 우리가 살고 역사와 후대 앞에 죄를 씻는 길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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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5
솔직히... 선교본부와 한국 지도부는 애초에 글러먹은지 오래이고 일본 본부의 반응을 두고 봐야겠지요. 과연 후손에게 칭송받는 정의로운 판단을 할 지, 그 반대의 길을 갈 지 말입니다.
04:23
지금 진영이 나뉘어서 파이싸움 하는것도 아니고 이게 뭔가.
비판세력을 안고가지 않으면 더 빨리 망하는 법이다.
3파로 나눈 집안은 그럼 부모형제지간도 끝장난 거다.
그들을 통해 대연정이라도~~~
비판세력을 안고가지 않으면 더 빨리 망하는 법이다.
3파로 나눈 집안은 그럼 부모형제지간도 끝장난 거다.
그들을 통해 대연정이라도~~~
┗ 15:01
다 먹고살기 위해서라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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