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평식구 작성일15-01-24 08:41 조회36회 댓글0건
세계일보 조민호 씨의 파면 소식을 듣고
23일, 세계일보의 조민호 씨가 세계일보 사내통신망을 통해 파면통보 됐다고 한다. 조민호 씨는 손대오 세계일보 회장이 불과 몇 주 전 참어머님을 직접 뵙고 재가를 받아 세계일보 사장으로 발표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조민호 씨는 취임도 못해보고 되려 징계처분을 먹었고, 손대오 씨는 세계일보 회장 취임 50여일 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게다가 조민호 씨가 20일 경에 자신의 입장을 밝힌 글을 세계일보 사내 통신망에 올리자, 세계일보는 그를 3일만에 파면조치 한 것이다. 파면 사유는 허위사실유포 및 회사의 신용과 명예훼손, 업무상 장애와 분쟁야기 등이라고 한다.
세계일보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다. 정부를 교육하는 신문이라고 자부하더니 되려 내부문제로 자중지란이고 세간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나아가 이제는 교회 관련 기관을 상대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가 시작되었다. 지난 주엔 대통령 하야 운운하는 신대위 이상보 문건을 소재로 월간 신동아 2월호에 센세이셔널한 특집기사가 나가더니, 23일자 국민일보에는 통일교 핵심인사들이 수천억 배임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되었다. 이런 기사들을 받아, 언론만이 아니라 방송, 인터넷, SNS까지 가세하여 사태를 일파만파로 확산시키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교회 간부들은 이 사태를 안이하게 바라보고 있고 자기 살 길만 궁리하고 있다. 기껏 모여 논의한다는 것이 누가 뒤에서 이런 음모를 꾸몄냐, S씨와 J씨가 다 뒤에서 짜고 한 것이 아니냐는 소리들을 늘어 놓으며 결국 희생양을 만들려는 모양이다. 체면을 구길 대로 구긴 어머님께 뭐라도 설명을 해야 자기들 목이라도 붙어 있지 않겠는가...
이런 무능력한 지도부가 어머님 주변에 있는 한 통일가 기반 전체가 와해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하늘의 입장에서도 섭리를 망치고 있는 통일가를 그냥 두고 볼 리 없다.
현재 통일가는 총체적인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통일가의 최고 지도자이신 참어머님은 안타깝게도 이러한 위기를 수습할만한 리더십도 능력도 없다. 지금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데도 미국에서 상황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계신 것만 봐도 그렇다. 아버님 같았으면 과연 그랬을까? 하늘 땅을 향해 한 점 부끄러운 것이 없고 두려울 것이 없으시기에 감옥에 가는 한이 있어도 한국에서 당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셨을 것이다.
국세청이 왜 청평관련 기업들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강행한다고 생각하는가? 이건 조선일보 사설에서 우려했듯이 누가 보더라도 보복으로 볼 수 밖에 없다. 그런데도 정부가 칼을 빼든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내가 보기엔 세계일보와 통일교가 국가의 자존심을 건드렸고, 그들의 무모한 행동의 수위가 국가 공권력에 도전하는 것으로 비춰졌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 이번 세무조사의 목적이 어디에 있느냐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세금 추징이 목적이 아니다. 배임 횡령 등으로 교회 간부 몇 명을 감옥 보내서 화풀이하려는 것도 절대 아니다. 그들의 목적은 교회 전체, 참어머님부터 핵심 교회 지도부 전체의 부도덕함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자기들은 고결한 도덕성을 지닌 공적인 기관이므로 사적인 이익에 경도된 잘못된 정부와 대통령을 교육해야 한다는 그 오만과 망상을 깨주려는 것이고, 국민 전체 앞에서 통일교가 얼마나 부도덕한 종교집단인가를 낱낱이 까발려 망신을 주려는 것이다. 종교와 신앙조직에 있어서 도덕성은 생명이다. 만일 세무조사 및 검찰수사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면, 통일교는 사회적으로 완전히 매장될 것이다.
식구들은 최악의 결과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겠지만 그것을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다. 설사 이번 고비를 넘긴다 해도 더 큰 위험이 예고 없이 닥쳐올 것이다. 폼페이에 큰 지진이 일어났을 때, 그들은 불과 얼마 뒤 베수비우스 화산이 폼페이 전체를 덮칠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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