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대장의 선교전략과 협회장의 선교전략

2017.08.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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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중에 회자되고 있는 박찬주대장의 이야기를 통해 협회의 모습을 비추어본다. 박찬주대장은 육사 37기로 박정희 전대통령의 아들 박지만과 같은 동기이다. 관운이 좋아 승승장구하여 대한민국 육군 서열 3위에 오른 육군 제2작전사령관이다. 그런 그가 사용하는 관사에서 군대생활을 했던 공관병들의 이야기는 차마 말로 할 수 없는 저급한인간이란 생각이 든다. 물론 그의 부인이 한 일이지만 여기서는 공관병의 수난사를 이야기하지는 않겠다. 박찬주대장은 크리스찬이다. 개신교 장로다. 그의 선교전략과 협회 선교전략을 이야기하자는 것이다. 그는 지난 해 6월 26일 대구 모 교회에서 신앙 간증을 했다. 그 간증집회의 영상이 교회의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다. 박장군은 그 집회에서 대한민국의 군인을통한 복음화 전략을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 군대 내에서 매년 10만 명 이상 세례를 주고 있다. 이들이 밖에서 가정을 꾸린다면 한 가정당 4인이 산다고 계산하면 우리 국민의 75%인 3700만 명이 기독교인이 된다.” 이것이 박대장이 간증집회에서 민족복음화 2020비전을 제시한 내용이다. 국민의 75%인 3700만 명을 개신교인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는 ‘한국기독교 군선교연합회’가 세운‘비전 2020실천운동 사역’이라는 이름의 선교 프로그램의 목표다.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적이 있는 비전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 본다. 요즘 한국 가정연합은 비상이 걸렸다. 코앞으로 다가온 성화절의 축복식을 준비하면서 미혼자가 부족하니 각 교회마다 기성가정 모집에혈안이 되어있다. 그것만이 아니라 그나마 남아 있는 기업체 임직원들을 총동원하여 축복식에 동원한다고 협회와재단이 대책회의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8월 1일 청아캠프 4층 회의실에서 유경석회장과 협회 실무책임자들이 나와서 회사의 관계자 20여명과 연석회의를 했다. 이 회의는, 이번 축복식에 기업체 임직원들이 100% 축복을 받으라는 한학자총재의 지시에 의해마련된 자리라면서, 유회장은 기업체 사장들과 임직원들이 수고해 달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하는 한국의 희망전진대회가 광역단체를 넘어 226개 시군구대회를 8월 중에 마치고 이젠 통,반까지 확대할 것이란다. 이 민족을 교육시킬 것은 원리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는 참석자의 전언이다. 그런데 이미 임원들은 억지 춘향식으로 축복식에 참여한 횟수가 몇 번씩 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타종교인들의 반발은 불을 보듯이 훤하다고 임원들은 한숨을 쉰다. 이 말을 전하는 사람이 “정말 유회장이 원리가 뭔지 알기나 하면서 저런 이야기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쉰다. 군대 온 남의 집 귀한 아들을 자신의 관사에서 종으로 부리며 갑질하는 박찬주대장부인의 갑질이나, 회사에서 돈 주고 일 시킨다고 종교행사에 억지로 참석시키려는 종교적 갑질이나 똑같은 것이 아닌가 말이다. 이젠 제발 우리의 2020비전은 ‘제정신 차리자!’로 하면 어떨까 하는데 협회나 궁의 생각을 물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