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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27일 수요일

2주기 성화식 축승회 유감

2014.08.27. 12:27 http://cafe.daum.net/W-CARPKorea/Umxh/3957       



   

                       2주기 聖和式  축승회(祝勝會) 유감


 
축승(祝勝)이란 승리를 축하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어떤 대회를 준비하고 정성을 들인 집회가 뜻 한 바대로
진행이 되었을 때에는 얼마든지 그 결과를 자축하는 모임 즉 축승회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손 치더라도 자식으로서는 당연히 정성껏 받들어 모셔야 할 부친의 제사를 거창하게 잘 치렀다고 해서
그 결과를 자축하는 축승회를 연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아니 기가 질릴 일이다.


바로 얼마 전에 참아버님 성화2주기 관련행사가 무사히 끝났다. 진행 절차 등이 짜임새도 있고 하여
외관상으로는 나무랄 데가 없는 성공적인 행사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 행사의 본질은 무엇인가?
참아버님은 누구이시며 어떤 분이셨는가?


나는 2년 전, 불의의 참아버님 성화를 지켜보면서 참된 성화식은 남겨진 유족들 즉 살아서 행사를
진행하는 사람들인 성화식 진행위원들의 의사에 맞게 치루기보다는 하늘나라로 입적하신 참아버님의
뜻과 심정을 위주로 진행해야 한다고 울분을 토하고 성명서를 발표한 적이 있었다.


이번 2주기성화식 행사에서 참어머님께서는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고 하나 되라는 축복의 말씀을 주셨다.
이 말씀이 단순히 선언적 말씀이 아닌 실천력을 가진 진정한 축복의 말씀이 되기 위해서는 말씀을 받는
우리 일반식구들도 물론 책임이 있지만, 지금 이 시간까지 그 동안 서로 사랑하지 못하고 용서하지 못하고
하나 되지 못한 채로 갈등과 반목과 투쟁으로 이어진 각종 요인들을 제거하고 상흔들을 깨끗이 씻어 낼 각종
구체적인 방안들이 함께 제시 되었어야 했고 그 후속조치가 뒤따라 나와야 했다.



지난 7월 1일에 이어 7월 5일에도 천정궁 훈독회에서 어머님께서는 국내외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무의미한
각종 소송을 즉각 중단할 것을 공개적으로 강력히 지시하셨다. 그러나 7월 10일 여의도 소송의 대법원의
최종판결이 있기까지 그 어떠한 성의 있는 명령이행 흔적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 지금 이 순간까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은 결국 우리 조직의 이율배반적인 모순성과 어머님의 권위와 진정성마저 의심받게 만드는 현상을
여지없이 노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권위가 실추되고 진정성이 소멸된 지도부를 두고 있는 우리 통일운동이 세상을 향해 어떻게 믿음을 주고 희망을 제시할 수 있단 말인가? 


이러한 현상을 방치하고서는 2020도 빈말이고 사랑과 용서와 화해도 빈말이다. 신뢰를 잃어버린 조직은
망하는 조직이고 죽은 조직이다. 그 어떤 것도 설득력을 얻을 수 없는 현실을 바라보면서 인류구원의 기치를
앞세우고 평화세계를 창건하기 위해 천비로 얽힌 원리말씀과 하늘의 심정을 전수하기 위해 90여 평생을
희생하신 참아버님의 고결한 삶을 기리는 성화 2주기 행사와 그리고 축승회를 지켜보면서 기쁘고 흐뭇하기
보다는 숨이 막히고 가슴 답답한 심정은 어찌 매사를 편하게 보지 못하는 나만의 옹졸한 생각이라 하겠는가?

 
                                                    2014년 8월 20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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