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뉴스 TODAY
에너지 음료회사 "비마"의 불법 다단계 의혹 폭로
(2014.7.31)
비마의 최고 영업사원 박 JS 몰래 카메라 취재진에 덜미
"불법은 아니지만 다단계는 맞다"
취재 직후 박 JS 회사로부터 정직조치 당해
지난 7월 31일, 미국의 대표적인 공중파 전국 방송인 NBC뉴스는 "투데이 로센 리포트"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에너지 음료회사인 "비마(Vemma)"의 불법 다단계 의혹을 폭로했다. 충격적인 것은, 이 프로그램의 몰래 카메라 취재진에게 비마의 최고 영업사원 JD Park(박 JS) 씨가 덜미를 잡혀 생생하게 방송을 탄 것이다. 그는 이것이 몰래 카메라인줄 모르고 황당한 설명을 늘어 놓았다가 나중에 취재진이 불법 다단계가 아니냐고 묻자, 불법은 아니지만 다단계는 맞다고 했고, 이 사실이 회사측에 알려지자 그는 즉시 정직조치를 당했다.
NBC TV 취재진의 몰래 카메라에 잡힌 JD 박은 누구인가? 그는 바로 문 IJ 씨의 전 남편이다. 불과 2년 전까지 그는 문 IJ 씨와 미국 통일교회 총회장으로 있으면서 2세들에게 볼룸 댄스를 가르쳤고, 각 교회를 다니면서 비마 주스를 선전했다. 그가 비마에서 매월 수천 달러씩 챙겨가는 최고 영업사원 직에 오른 것은 총회장 부부의 말을 믿고 회원가입과 물품을 사준 순진한 식구들 때문임이 확실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로센(Rossen)은 비마에 대해 순진한 학생들을 상대로 몇 개월 만에 BMW나 벤츠와 같은 고급 승용차를 굴릴 수 있고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허황된 꿈을 불어 넣어 회원을 모집하는 다단계 회사라고 비난했다. 그는 비마가 내보내는 광고에는 고급차를 타고 비마 주스를 마시며 질주하는 젊은이들과 심지어 자가용 비행기까지 굴리는 젊은이에 대한 영상이 나오는데 학생들이 이것에 혹해서 회원가입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실제 피해를 입은 어느 학생을 찾아가 인터뷰를 했고, 그 학생은 좋은 차를 갖거나 부자가 되기는커녕 투자한 돈을 다 잃고 파산했다고 했다. 그는 비마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미국에서는 170건에 달하는 불만이 FTC(연방거래위원회)에 접수됐고, 이것이 "피라미드 스킴"(불법 다단계 사업)인지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의 취재팀은 현장 증거를 잡기 위해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고 젊은 여성 PD를 고객으로 위장시켜 비마의 최고 세일즈맨인 JD 박씨를 만나게 했다. 이 여성이 JD 박과 대화를 나눈 내용을 그대로 소개한다.
프로듀서: (비마를 하면)「어떤 점이 좋습니까?」
JD 박: 「비마를 하는데 가장 좋은 점은 파트타임입니다. 그렇게 하면 지급해야 할 돈이 바로 들어옵니다. 파트타임으로 하시겠다면 지금이라도 당신을 고용할 수 있어요. 방금 제 팀과 전략회의를 했습니다만, 올해 목표는 12월까지 임원수준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수입은 월 4,000달러 정도가 되겠네요.」
프로듀서: 「월 4,000달러라고요?」
JD 박: 「평생 발생하는 소득이지요」
이때 로센 진행자는 비마의 통계 그래프를 보여주면서 이 정도 소득을 거둔 비마 판매원은 작년도에 1%도 안됐다고 꼬집고 있다.
몰래 카메라에 찍힌 채 박씨는 자기도 제품을 사용해 보았다고 말하며 그 사업이 어떤 시스템으로 되어 있는지 설명하기 시작했다.
JD 박: 「만약에 당신이 친구 3명을 입회시켰다고 합시다. 그러면 이번에는 당신과 내가 그 3명이 그들의 친구 3명을 입회시키는 것을 돕고 그들로부터 700달러의 수표를 받습니다. 자, 이제 9명이 되는군요. 이번엔 그 9명이 그들의 친구 3명을 입회시키는 것을 도울 것입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그들이 그들 몫의 700달러 수표를 받게 됩니다. 그런 식으로 해서 대충은 모두가 자신이 투자한 돈을 회수하게 됩니다.」
비마의 권유비디오에 나오는 BMW나 메르세데스벤츠에 관해서 박씨는 이렇게 말했다.
JD 박: 「회사는 아주 빠른 단계에서 당신에게 자동차를 주고자 합니다. 3개월에서 6개월 정도에 자동차 이야기가 나올 것입니다.」
프로듀서와 박씨의 미팅 후, 로센은 박씨에게 접근해 자기소개를 하고 비마가 피라미드 방식이 아니냐는 비난에 대해 그에게 물었다.
로센: 「당신이 설명하고 있는 방식을 보면 당신은 그녀에게 드링크(음료)를 팔자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 친구를 가입시키고, 그 친구도 그들의 친구를 가입시키면 돈을 벌게 된다는 말을 하고 있군요.」
JD 박: 「제품을 사자고 하는 말입니다.」
로센: 「그것은 좀 피라미드 방식처럼 들립니다만 어떤가요?」
JD 박: 「음~ 그렇습니다만, 불법적인 피라미드 방식은 아닙니다.」
「그것은 직접판매입니다. 다이렉트 마케팅 회사입니다.」
로센: 「그렇지만 피라미드 모양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JD 박: 「그래요, 분명히 피라미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로센: 「그렇지만, 그것이 불법적인 피라미드 방식이 아니라는 것이군요?」
JD 박: 「그렇습니다. 불법적인 피라미드 방식이 아닙니다.」
로센은 박씨의 영업토크에 대해 비마 회사에 문의를 하자, 회사 측은 박씨의 설명은 「부정확하며 회사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대답했고, 그들은 바로 박씨를 정직시켰다. 로센은 FTC(연방거래위원회)가 비마에 대해 정식조사를 시작할지 분명히 하지 않았지만 FTC로 접수되는 모든 불만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비마는 지금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작년에는 2.21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통일교와 다단계
통일교 식구들은 오랜 헌신생활로 대체로 가난하다. 그래서 이와 같은 다단계의 유혹에 취약하다. 수년 전 미국의 뉴욕과 뉴저지 식구들은 유대인 금융 피라미드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적이 있었다. 돈을 맡기면 1년 안에 원금을 다 뽑고 엄청난 이자가 계속 나온다는 말에 순진한 식구들은 노후 대비 자금, 아이 학비라도 만들어 보려고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 넣었다가 완전히 파산했다. 이런 사건이 일어났는데도 교회는 그저 쉬쉬하고 지나갔다. 꽤 오래 전에는 선교회 소속의 박 JY 변호사가 다단계 사업 아이템을 갖고 현진님께 찾아 갔다가 문전박대를 당한 적이 있다는 말도 있다. 다단계가 돈에 집착하는 2세들에게도 파고들어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 수 없다.
다단계는 한국에서 더 고질적으로 교회 식구들을 괴롭혔다. 오래 전 서울 북부에 있는 성북교회는 다단계 피해로 교회 전체가 풍비박산이 나기도 했다. 가장 큰 다단계 피해사례는 바로 제이유(JU) 사건이다. 대한민국 최대 다단계 판매업체였던 제이유 그룹이 사기 마케팅으로 몰락하면서 2006년경 수 십만 명의 피해자에게 4조5천억원대 피해를 입힌 사건이었다. 제이유는 2천년대 초반부터 전국의 통일교회 곳곳에 독버섯처럼 파고 들었다. 그들의 전형적인 수법은 바로 교회 목사들이나 선배가정들에게 꼬박꼬박 이익을 챙겨준 뒤에 순진한 일반 식구들을 회원으로 받아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것이었다. 아마도 제이유 사건으로 인해 식구들이 입은 피해금액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이와 같은 다단계 사업에 단골처럼 등장하는 인물이 36가정 박 BH 씨다. 그는 지금도 다단계 사업에 관여하고 있고, 최근에는 일본까지 방문하여 회사를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다단계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어느 사장은 자기 회사 내에서 박 BH 씨가 최고위직에 있으며 매월 수 백만 원을 받고 있다는 말을 수년 전에 통일교회에 다니고 있는 자신의 친구에게 말한 적도 있었다.
축복가정 공동체가 올바르게 자리잡으려면 이와 같은 다단계가 일절 교회나 공동체 내에 자리잡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이런 사업에 관심을 보이거나 연루되어 있는 목회자가 있다면 즉시 제재를 가해야 하며, 선배가정이 이런 일에 앞장 선다면, 교회에 발도 못 붙이게 하고 창피를 줘서라도 그만두게 해야 한다.
NBC News Today 방송 주요 장면 사진
<방송진행자 로센>
<에너지 음료 비마의 공식 로고>
<비마 선전에 나오는 자가용 비행기>
<피해자와의 인터뷰>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에 접수된 불만 건수>
<몰래 카메라에 잡힌 박JS 씨>
<박JS 씨와 대면하는 로센>
<비마로부터 정직 조치를 받은 박JS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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