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society/media/685967.html세계일보 전 사장 “정윤회 보도 뒤 청와대 압력으로 해임”
등록 :2015-04-08 12:39수정 :2015-04-08 22:59
조한규 “한학자 총재 쪽에 ‘통일교 판도라 상자 열겠다’ 압박”
세계일보 상대로 손배소송…“권력의 외압 기록 남기기 위해” 통일교재단 쪽 “전혀 사실무근…법정에서 명백히 밝혀질 것”
2014년 12월 5일 검찰이 ‘정윤회 국정 개입 의혹’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 사옥을 압수수색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세계일보 직원이 창문을 통해 건물 밖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지난 2월 해임된 조한규 <세계일보> 전 사장이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보도 뒤 청와대의 사퇴 압력으로 해임됐다”며 세계일보를 상대로 2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
조 전 사장은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낸 소장에서 “세계일보가 부당하게 청와대의 압력에 굴복하여 대표이사이면서 편집권자의 지위를 보유하고 있던 나를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세계일보는 조 전 사장이 사장직에 있을 때인 2014년 11월28일 1면 머리기사로 ‘정윤회 국정 개입 의혹’이 담긴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단독보도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2013년 10월14일 취임한 조 전 자사장은 잔여임기가 19개월 남아 있었으나, 지난 2월2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해임됐다. 이에 대해 조 전 사장이 정관에 보장된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했으니, 잔여임기 동안 받을 수 있었던 보수를 지급하라고 세계일보 쪽에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세계일보가 2014년 11월28일 처음 보도한 ‘청와대 비서실장 교체설 등 VIP 측근(정윤회) 동향’ 감찰보고서. 세계일보 제공
조 전 사장의 주장에 대해 통일교재단 쪽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김만호 비서실장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당시 조 전 사장을 만난 적은 있지만 사퇴 등의 문제를 언급한 바는 전혀 없다. 완전히 거짓 주장이라는 사실을 법정에서 명백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
2015년 4월 9일 목요일
[한겨레 기사 갱신]김만호 비서실장- 조한규 주장 완전거짓, 법정에서 명백하게 밝히겠다!
2015.04.09. 11:21 http://cafe.daum.net/W-CARPKorea/cSkJ/2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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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규, 제2의 권OO를 꿈꾼다
답글삭제우리가 아는 통일교는 중세 왕국처럼 집단지도체제다.
그들은 커다란 건물을 지으면 그 이름에 꼭 ‘궁(宮)’자를 붙인다.
그들이 붙인 궁의 이름을 열거해 본다.
경기도 가평의 장락산 중턱에 있는 문선명 총재의 저택을 외부로는 박물관이라 하고, 내부적으로는 ‘천정궁(天正宮)’이라 한다.
서울 용산에 있는 그들의 본부교회를 ‘천복궁(天福宮)’이라 하고, 상계동의 교회 이름은 ‘유천궁(遊天宮)’이라고 이름 붙였다.
여수 앞바다 거문도에는 ‘제2의 천정궁’이 있다.
태평양 너머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에는 ‘평화궁(平和宮)’을 지어 놓았다.
그들이 쓰는 언어를 보면 그 조직의 생리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왕권, 황족권, 국가복귀, 절대복종, 절대사랑, 절대신앙 등이 있다.
또한, 듣기에도 섬뜩한 사생결단, 전력투구라는 말들을 일상의 언어로 사용하고 있다.
그들은 민주사회에 살면서도 철저히 절대 권력의 왕조를 세우려한다.
그들은 지도자의 말 한마디를 천명으로 생각하는 조직이다.
어느 한 사람이 지도권에 반항하는 기류가 없었다.
그러기에 자기의 자식뻘 되는 2세를 한국의 회장으로 세워놓아도, 80대의 교회 원로들도 그에게 고개를 숙이고 깍듯이 “회장님”으로 예우한다.
그리고 새파란 지도자는 어깨에 힘을 주고 목에 핏대를 세우며 중세시대의 영주인 양 외치고 다닌다.
그런 통일교 조직에서 천하의 이단아가 나타났다.
아니, 그들이 볼 때는 꼴통 망나니, 신종 양아치가 출현한 것이다.
그가 바로 세계일보 사장을 역임한 전라남도 순천 출신 조한규라는 똘아이다.
세상이 다 아는 것처럼 그는 지난해 11월 28일, 정윤회의 국정 개입을 사실처럼 보도했다.
그 이야기는 정권 초기부터 시중에 돌아다니던 유언비어 통신이었는데 세계일보사에서 청와대 문건을 증거로 폭로한 것이다.
물론 이것을 폭로한 것은 세계일보 사장 취임 후 자신이 저지른 자신의 각종 비리와 추문을 감추고 정부를 힘들게 함으로 야권에 윙크를 하려는 신호임이 분명하다.
CMS(콘텐츠관리시스템)라고 하는 불요불급한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수억 원을 떼먹으려는 얄팍한 계산도 작용했을 것이다.
온갖 술수를 동원해서 자신의 자리를 연명하려던 그는 결국, 자기를 위요하던 형님(조OO)과 같이 동반퇴출을 당한다. 그의 형님은 통일교의 재산을 관리하는 통일그룹 이사장직을 맡고 있었다.
그들의 모든 인사는 문선명 총재 부인인 한학자 통일교 2대 총재의 명으로 출발한다.
한학자의 명령은 곧 그들의 천법이 된다. 명을 어기면 하늘을 어긴 것이 되는 것이다.
명을 받는 자도, 면을 당하는 사람도 절대복종이 체질화되어 있다.
그런 조직문화 속에서 조한규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자신을 퇴출시킨 세계일보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사장 임기가 3년인데 일찍 잘려 억울하단다. 19개월 치 1억9천여만 원을 청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당해고의 기록을 역사에 남기기 위함이라고 그 변을 밝혔다.
이것은 한학자 총재에 대한 정면도전인 것이다.
이제 그는 통일그룹에서나 통일교 신도로서도 제명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면 여기서 의문이 든다.
그런 조직문화 속에서 수십 년을 살아온 조한규가 그것을 모를 리 없는데, 왜 이 시점에 한학자 총재에게 반기를 든 것일까?
그것은 간단하다.
정권의 부도덕에 항거하는 정의로운 언론 투사로 포장하려는 속셈이다.
마치 경찰조직에 항거함으로써 화려하게 정치권으로 편입한 야권의 권OO 전 수서경찰서 수사계장(현 국회의원)처럼 자신도 날개를 달고 싶은 것이다.
또한 기독교 교세가 강한 순천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하더라도 통일교를 배신했다는 조건을 가지고, 기독교도들의 표를 모을 수 있을 것이란 계산도 했을 것이다.
그리하여 제2의 권OO가 되어 화려하게 정치권에 진출하여 자신을 퇴출시킨 통일교에 보복하고 싶은 것이다.
조한규는 과거 민주당의 중견 정치인 비서관을 했고, 지금도 박OO 등 야권의 호남 유력인사들과 호형호제하면서 지낸다고 입버릇처럼 자랑한다.
MOO의 대선 캠프에서 사조직 100인회를 이끌며, MOO 당선 시 방송통신위원장직을 원 했다는 소문도 파다하다.
그는 손해 볼 것이 없다.
국가적으로는 불의한 정권에 타격을 안긴 정의의 투사이며, 조직에서는 최초로 한 총재에 치명상을 안겨준 이단자가 된 것이다.
그런 경력은 호남에서 야권의 정치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토양이 된 것이다.
내년이 총선이다.
그의 마음은 바쁠 것이다.
돈도 필요하고, 야권과 장차 출마할 전남 순천의 기독교 세력에 큰 선물도 필요했다.
그것이 이번 세계일보 대상 손해배상 소송사건의 목적이다.
그러나 그는 철저히 자신을 배신한 행위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