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4712534 【서울=뉴시스】최성욱 기자 = 통일교 고(故)문선명 총재의 3남 문현진(43) 통일교세계재단그룹(UCI) 회장이 13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총재 타계 및 통일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문 회장을 대신해 서인택 대변인이 참석했다. 그는 성명서를 통해 "제 아버지 문선명 총재의 갑작스런 성화(聖和)에 아들로서 슬픔을 가눌 길이 없지만 통일교의 성화식(장례식)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교 측)그들은 추모의식을 통해 선친께서 지켜온 원칙과는 무관하게 자신들의 생각을 정당화하려고 시도할 것"이라며 "따라서 문 총재의 진정한 위업을 기리는 추모예배를 미국에서 가족, 지인들과 함께 치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통일교 측으로부터 조문을 제지당한 부분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장남인데도 그동안 문 총재에 대한 어떤 소식도 전해듣지 못해왔다"며 "지난 6일 발표된 성화위원회의 유족명단에서 조차 제명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지난 10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문총재께 참배하고자 청평 천정궁을 방문하려 했으나 절차상의 이유를 들어 거절되면서 사실상 장례식 참석은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성화식은 후계자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신격화 된 모습으로 외부에 비춰지고 있다"며 "이는 결국 선친 본래의 모습을 파괴하는 행위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왕자의 난'으로 불리는 내분에 대해서는 "이번 문제는 후계자 싸움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했다. 그는 "문국진(42) 이사장과 문형진(33) 회장의 일방적인 공격"이라며 "자신 뿐만 아니라 비윤리적인 행위를 비판하는 지도자들과 신도들까지 통일교에서 출교 조치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워싱턴타임스항공(WTA)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선교회재단의 소송 건은 '아들이 어머니를 고소한 사건'으로 악의적으로 각색됐다"며 "WTA 계열사 전 대표의 배임으로 빚어진 문제로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문 회장은 어머니 한학자(69) 여사가 대표로 있는 재단을 상대로 240억원대 부당이득금 반환소송을 냈고, 통일교 재단은 문 회장의 장인을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한편 통일교 측으로부터 조문을 거부당한 문 회장은 자신이 소유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내에 문 총재 분향소를 별도로 설치해 지난 11일까지 3일 간 조문객을 받아왔다. secret@newsis.com |
2012년 9월 13일 목요일
통일교 3남 문현진 회장 "문 총재 성화식 참석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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