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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7일 금요일

솔직히 뜻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관심도 없지 않는가? ..입만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통일교인으로 수십 년을 살아온 사람들에게 물어보곤 한다.
뜻은 어떻게 이루어집니까?
하고 물어보곤 하는데 열이면 열 다 이렇게 말한다.
그런 것을 왜 묻는가? 아버님의 말씀대로 하면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지

만약 좋은 대학교를 가고 싶은 학생이 선생님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 대학교에 갈 수 있습니까 하고 물었을 때 선생님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공부를 잘 하면 좋은 대학에 갈 수가 있다고..
질문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습니까?
열심히 하면 잘 할 수 있다....

선생의 말은 맞지만 학생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대답이다.
보다 성의가 있고 현명한 선생님이라면 학생의 현재의 실력과 성격 지능 등을 분석하여 그 학생이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었을 것이다.

통일교인은 입교를 할 때부터 하나님의 뜻에 대해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다.
그리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서 심지어는 목숨까지도 바칠 각오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뜻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사실 별로 아는 것이 없다.
겨우 아버님의 말씀을 열심히 전하면 된다고 하는 정도이다.
이런 사람은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기 보다는 선생님 말씀에 따라 공부를 열심히만 하는 미련한 학생과 같은 사람일 것이다.

보다 현명한 식구라면 뜻에 대한 개념부터 정리를 할 것이다.
뜻을
신앙적인 차원에서 접근을 하면 사탄이 통치하는 세상을 하나님이 통치하는 세상으로 전환시키고 사탄의 자식이 되어 있는 인류를 하나님의 자녀로 전환하는 것이다.

신앙적인 차원이 아닌 섭리적인 차원 곧 비신앙인이라고 이해할 수 있는 보편적인 입장에서 접근을 한다면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평등한 상태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뜻에 대한 개념이다.

그러면 뜻은 어디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아야 할 것이다.
뜻이 이루어지는 장소는 마음 속에서 이루어지거나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상 가운데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이 부분도 종교적인 측면과 섭리적인 측면에서 접근을 해야 할 것이다.
종교적인 측면에서는 접근한다면 모든 사람은 아버님을 메시아로 받아 들이고 원리와 말씀을 받아 들여야 하며 세상의 사람 한 사람도 예외가 없이 통일교인이 되어야만 한다.

종교적이 아닌 섭리적인 측면 곧 보편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종교와 상관없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인류는 누구나 예외 없이 평등한 상태에서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면 명제에 동의를 하고 뜻을 모아 동참할 때 가능하다.

그러면 여기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종교적인 입장을 앞세워서 메시아가 통일교회를 세웠으니 세상 사람들이 모두 통일교인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면서 세상으로 나갈 것인가?
아니면 종교적인 측면보다는 모든 사람이 공감하는 명제인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행복하게 살아야 할 권리를 가기고 태어났음을 앞세워서 세상으로 나갈 것인가?

종교를 앞세워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보편적인 가치를 앞세워야 한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지만 어떤 것이 더 효율적이며 가능성이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거부감을 가지든가 말든가는 그 사람들의 책임이기 때문에 우리는 전하기만 하면 하나님이 알아서 해 줄 것이라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는 통일교인이 되어서는 안 될 사람이 통일교인이 된 사람일 것이다.
기성교인의 수준이 그에게 맞기 때문이다.

지금의 시대는 종교가 세상에서 거부를 당하는 시대이다.
이런 시대에 종교를 앞세운다는 것은 스스로 세상에 거부를 당하겠다고 하는 것과 다름이 없으며 우리를 반대해 주시오하고 자청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보다 현명하고 지혜가 있다면 보편적인 가치는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기 때문에 후자 쪽을 선택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동참의 의사를 밝히고 함께 할 때 비로소 인간의 근본에 대해서 그리고 신 곧 하나님에 대해서 교육을 할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더 가능성이 있고 효율적이 될 것이다.

소위 종교적인 방법은 전도활동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고 섭리적인 방법은 다양한 목적의 사회활동을 통해서 나타나게 될 것이다.

통일교인은 뜻이 하나님과 메시아 그리고 통일교인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단한 착각이 아닐 수 없다.

어떤 남자가 어떤 여자를 사랑할 때 내가 그 여자를 사랑하기만 하면 사랑이 완성된다고 하는 남자가 있다면 그 남자는 절대로 사랑을 이룰 수가 없다.
여자가 남자의 사랑을 받아 들일 때 비로소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뜻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세상의 모든 사람이 OK를 해야만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이런 간단하지만 명확한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통일교인으로서 더 남아 있을 가치조차 없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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