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7. 08:02
가평군 "무법천지,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
기사승인 [0호] 2017.11.16 10:14:28 - 마구잡이 산림훼손 등 무소불위 불법행위로 법위에 군림하고 있어.. ［일요서울｜경인 조동옥 기자］국내 최대의 요양원, 병원, 빌리지 등 대규모 밀집촌 종교단체인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통일교)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 일대의 산림을 마구잡이 훼손하는 등 불법행위로 파문이 일고 있다. 설악면 송산리 산 114 불법 산지전용지 조감도게다가 산림법 등을 교묘히 이용하여 관련당국 신고도 없이 불법적으로 산림을 훼손하며 공사를 하고 공사가 끝난 후 형질변경 허가를 신청하는 등 공권력을 무력화하며 무소불위 불법행위로 법위에 군림하고 있다. 실제로 신령협회는 2008년경부터 수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청심월드체육관을 신축하는 기초 토목과정(터파기)에서 반출되는 약 20만 루배(15t 덤프트럭 약 13만여대)의 잡석 및 사토에 대한 성토장을 군청에 허위신고 하고 송산리 산 114번지 일대의 산림을 훼손하고 불법 사토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심월드체육관15일 제보자인 덤프운전기사 A씨에 따르면 “청심월드센터(체육관) 신축공사에서 나오는 잡석 및 사토 16루배를 실은 15t 덤프트럭을 이용 1일 약 255대의 차량으로 반출, 6개월간 성토작업을 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본지는 관할 관청인 가평군 등을 취재한 결과, 청심월드센터 신축 시공업체인 현대건설과 자회사인 선원건설이 2008년경부터 2014년 준공 때까지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잡석 및 사토에 대해 송산리 산 114(2860㎡), 35-1(2858㎡), 34-2 등에 불법 사토한 사실을 확인했다. 더욱이 신령협회는 불법 사토한 지역에 대해 지난 7월25일 가평군에 산지전용, 개발행위허가를 신청하고, 바로 7월31일 허가신청을 취소한 것으로 드러나, 불법행위 자체를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이에 대해 가평군은 지난 9월15일 송산리 산 114번지 일원 수목원 조성 계획승인과 관련해 사전 불법산지전용 사실에 대해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 청산교회에 행위시기 및 행위자 등에 대해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답변이 없자, 지난 10월 10일 산림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법당국에 고발조치했다. 이같은 신령협회의 불법행위는 가평군에서 2010, 2012년도에 네이버, 다음에서 항공사진을 발췌해 적발했던 것으로 밝혀져, 군 당국과의 행정기능에도 의구심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김성기 군수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산림훼손 등에 대한 철저한 현지 점검을 통해 불법행위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묻겠다”면서 “또한 다른 행위에 대해서도 단속을 통해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담당실무팀인 산림민원 이범주 팀장은 “불법 산지전용지에 대한 재조사를 통해 불법행위에 대해선 철저한 행정조치를 하겠다”면서 “불법 전용지에 대한 다른 대안을 찾아 적합한 조성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뒤이어 개발민원팀 신동원씨는 불법 산지전용지 외의 빌리지 옆 옹벽 개발행위에 대한 본지의 지적 등에 대해 “현지조사를 통해 허가신청과 달리 길이와 높이 등이 문제가 있을시 시정조치를 하겠다”면서 “시정조치 후 본지에 답변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 A씨는 “현지에 대한 행정력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고 있어 산림, 산지 훼손 등 각종 불법행위가 만연하고 있다” “또한 신령협회 대규모 건물과 수많은 신도들이 이곳을 찾으면서 각종 오염물질들로 상수원의 기능마저 상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불법 산지전용지에 대해, 경기도청 관련부서에서 설계팀을 두고 신령협회측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관련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인천 조동옥 기자 mgs54@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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