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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3일 월요일

공직생활 30년에 이렇게 기분 더러운 축승회는 처음이다

2017.11.13. 19:04
대학원리연구회 시절부터 뜻을 위해 공직을 가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이런저런 자리를 거쳐 목회만 벌써 십수년째이다.
그런데 오늘처럼 기분 더러운 축승회는 처음이다.
아침에 일어난 일 때문에 하도 기분이 좋지 않아
잠시 자리를 벗어나 이 글을 쓴다.
이 카페가 현진씨 쪽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어느 쪽 가리지 않고 속마음을 표출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인 것 같다.
익명성도 보장되고.

오늘 아침 어머님이 전국 목회자들을 호출하여 새벽부터 교회를 나섰다.
축승회를 하기 전에 뭔가 수고했다고 특별한 격려의 말씀이라도 있는가 보다 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오늘 집회는 협회장과 협회를 혼내려고 작심한 집회인듯 싶었다.
이런 큰 집회를 하다보면 여러 실수들이 나오기 마련인데
그래도 어머님께서는 따뜻한 격려의 말씀이라도 주시 줄 알았다.
그런데 어머님은 협회장에게 왜 청중들 관리를 제대로 못해
도중에 다 나가게 만들었나고 책망하시면서
협회는 앉아서 밥만 먹고 뭘 하고 있느냐, 왜 일을 그렇게 엉망으로 하고 있느냐
등등 협회장 얼굴이 사색이 다 되도록 혼을 내셨다.
급기야 어머님은
협회에 대한 불신이 머리끝까지 차셨는지,
이제부터 거기는 "청파가정교회"로 출범하라는 말씀까지 뱉어내셨다.

이 정도되면 그간 협회에 대한 어머님의 못미더움과 쌓인 불신이  어느 정도였는가도
미뤄 짐작해볼 수 있다.
협회장과 협회가 저렇게 깨지는데
현장 목회자인 우리가 마음이 편할 리가 없다.
'지들이 직접 인원동원 해보라지.'
'목회 한 번 해보지 않은 자가 현장을 알길 뭘 안다고.'
'당신이 버스 한 대라도 동원해서 어르신들 모시고 올라와봤어?'라고
속으로 어머님 주변에 있는 자들에게 수없이 감정표현을 해보지만
결국 나를 비롯해서 모두가 꿀먹은 벙어리로 앉아 있을 뿐이다.

혼내려거는 우리들이 보지 않는데서 확실히 조지고
목회자들 앞에서는 따뜻한 격려의 말씀을 주시는 것이 상식 아닌가?
예전에 가정당 선거에서 좋지 못한 결과가 나왔을 때
소수 지도부가 모인 자리에서는 아버님이 어떻게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전체 지도자들 앞에서는 우리들이 의기소침할까봐 아버님이 얼마나 우리를 격려하셨는가?
나는 그때 그 아버님을 보면서
'저런 분이니 내가 이 한 몸 바쳐온 것에 결코 후회는 없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심기가 불편한 듯 각자 알아서 식사하라는 말 한마디 하고 어디론가 가버리는 협회장을 보면서
별로 인기도 없는 분이지만 측은한 생각도 들었다.
자기가 키워준 새까만 후배가 어느덧 어머니 뺵만 믿고 나대고 있으니
속은 얼마나 뒤집어지겠는가?
하긴 이 분도 권력 앞에는 속수무책인가 보다.
협회원들이 화가 치밀어 뭐라도 할라치면
절대 비서실 쪽과는 부딪치지 말라고 한다니 말이다.
어머님의 노기에 협회가 졸지에 청파가정교회로 전락해버렸다.
협회장은 청파가정교회장이 돼 버렸고
세계회장님은 이미  오래 전에 바지 회장님이나 다름 없고
듣자 하니 세계선교본부 본부장도 이름 뿐인 자리이고 곧 떠날 거라는 말이 있는데
그러면 지금부터 본부는 어디이고, 누가 실제 협회장이 되는가?
더럽고 치사하지만 몇 년 더 버티려면
가장 힘있는 자에게 잘 보이던가 아니면 최소 찍히지는 말아야 할 것 같다.
협회장 모가지도 흔들흔들 거리는데
우리 같은 현장 공직자 목숨을 귀하게 생각해줄 리 만무하니
치사하고 아니꼽지만, 허리 숙이고 스스로를 지키는 수밖에 없다.

돌아가는 길에 제발 교통사로라도 안났으면 좋겠고
멀리 지방에서 올라오신 다른 목회자들도 무사히 돌아가시면 좋겠다.
세월이 하도 더럽지만
그래도 객기 부리지 말고 버텨야 한다.
그들이 언제까지 그 자리에 있겠냐...
세월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똑같이 훌러가고 있다.







19:34 new
성질 참 ×같네.......나는 성인군자쯤 되는 줄 알고 있었는데....
19:36 new
참담하네요.
20:00 new
어느 목회자님 이신가? 옳은 소리하셨네 심적으로 영적으로 기분 적으로
기본 적으로 일직부터 망해 가는 겨 전국목회자들 빨리 손 털고 일어나야
사는 길이 열린다고. 무슨 말이냐 고요 새롭게 부활하려 면 빨리 망해야한다
그 말입니다.
20:09 new
이런놈들이 공직을 하고 있으니 욕을 한바가지로 쳐 드시는거지요. 횹회장이 능력이 없어서 교구 교회장들이 혼난걸 왜 어머님 측근을 들먹이나? 어머님은 또 무슨 죄고? 어머님도 참을만큼 참았다고는 생각 안하지?
20:11 new
기회를 줘도 먹질 못하는데.. 참으로 딱합니다. 이래서 사람을 잘 세워야한다.
20:38 new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바리세파들의 노예로 사는 식구들이 불쌍하다 종종적메시아를 협회장 똘마이로 생각하는 자들이 인간 쓰래기들이 문제다
20:41 new
남들의 행사에 왜?
무슨 신경을 씁니까?
20:55 new
차라리 옷벗고 나오시지요 세월이 아깝고 하루를 살더라도 행복할수 있는길을 찾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20:55 new
아부지와 어마니의 차이점이 이렇게 클줄이야!
식모가 식권을 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식모 많이 컷네.
그리고 식모한데 꼼짝못하는 공직자는 뭔지.
진독개 새끼인가? 불쌍타!
이꼴 볼려고 지금까지 공직자 했나~
좋은날은 안올것 같네요.
21:00 new
사표내라.
호의가 계속되니 권리인줄 아는구나.
저딴 정신으로 목회자랍시고 붙어 있으니 어머니가 화가 안나겠나!


21:28 new
이 아저씨는 누구교?
 
21:23 new
협회 = 청파가정교회?
협회장이 당회장으로 있는 천복궁이 청파가정교회?
 
21:32 new
목회자의 고뇌를 적나라하게 잘쓰셨네요. 심히 동정을 표 합니다.
 
21:44 new
목회자분들!
진심으로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시길 바랍니다.
설마하니 산 목에 거미줄 치겠습니까
 
21:51 new
축승회가 지들 떡 먹고 상 받고 잔치하는 것인 줄 아는 작자들.
축승회는 하나님께 결과를 드리고 감사드리는 자리이거늘,
애당초 그 행사에 하나님이 계시기나 했더냐.
어머니 영광 할렐루야 행사였으니
어머니께 꾸지람 들어도 달게 받아라.
 
22:12 new
11월16일 일본 나고야 대회
11월21일 일본 오사카 대회
동원목표 각각 1만명
일본은 한국을 교훈삼아 중간에 나가는 일 없게 기저귀 차고 참석하자!
 

22:53 new
하나님이 함께 하지 못한 결과이니 너무 상심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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