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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6일 화요일

문국진이사장, '패소 이유'로 해임은 부도덕한 책임전가의 전형이다!

2013.03.26. 16:09 http://cafe.daum.net/W-CARPKorea/cSkJ/20473


통일원리는 인간조상의 타락으로 인해 얻게 된 타락성(墮落性)의 하나로 자신의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는 책임전가(責任轉嫁)를 꼽고 있다. 타락 이후 하나님은 무화과 나뭇잎으로 하체를 가리고 나무 뒤에 숨은 아담을 불러내어, 타락의 자초지종을 묻는다. 아담은 자신은 잘못이 없으며 해와가 꼬여서 타락을 하게 되었다고 하고, 해와는 자신에게 눈이 밝아 질 수 있다고 자신을 꼬인 뱀 때문이라고 한다. 회개하고 반성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죄를 상대에게 뒤집어 씌우는 행동을 한다.
 
타락한 인간에게는 이렇게 스스로 책임을 지려고 하기 보다는 남에게 책임을 덮어 씌우려는 성격이 있다는 것이다. 원리는 우리 내면에 뿌리 박고 있는 타락성을 벗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책임전가는 자신이 책임져야 할 것을 남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이다. 책임전가의 가장 큰 문제는 자기 책임마저도 상대에게 전가하여 상대에게 해를 가하는 행위라는 점에 있다. 따라서 책임전가는 죄악인 것이다. 상대를 위하는 참사랑의 입장과는 정반대의 자기중심적 이기적 행위이다.
 
재단은 문국진 이사장을 지난 24일 해임했다. 재단은 해임의 이유로 여의도소송의 패소에 대한 책임을 물어서라고 대외언론에 공표했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현 통일교 지도부의 후안무치의 부도덕함이 계속 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사건이다.
문국진 이사장이 해임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이의는 없다. 그러나 패소에 대한 책임이라는 표현은 부적절한 어휘선택이다. 이는 어휘력이 부족해서 생기는 현상이 아니라, 도덕성이 결여되어서 생기는 현상이다.
 
해임의 사유는 패소의 책임이 아니라, ‘소송의 책임을 물어서가 되어야 했다. 패소해서 문제가 아니라, 소송 자체를 일으킨 것이 문제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집안 간에 갈등으로 초래된 문제는 상식 선에서 대화로 원만하게 풀었어야 한다.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시간을 가지고 갈등을 풀려고 했으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였다. 그런데 무리하게 소송을 진행했다. 소송이 가져온 참담한 결과는 패소에 따른 금전적인 것만이 아니다. 우리 운동의 이미지는 참담하게 망가졌고, 교회는 보배처럼 여기던 식구공동체의 참사랑의 문화를 상실했다. 세상을 구원할 의욕과 동력을 잃어 버린 것이다. 이것은 패소가 불러온 문제가 아니라, 소송이 불러온 결과인 것이다. , 문제의 본질은 이겨야 하는 소송에서 패소한 것이 아니라, 소송 그 자체였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분명한 본질적 문제를 에둘러 패소에 대한 책임으로 규정해야 했을까? 여기에는 비열한 꼼수가 있다. 그렇게 해야 문국진 이사장만을 희생양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소송은 다 같이 했지만, 패소는 문국진 이사장이 책임져야 한다는 논리를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누가 누구에게 책임을 묻는 다는 것인가? 마땅히 책임을 지어야 하고, 책임을 물을 일이 있다면 물어야 한다. 그러나 진정으로 현 통일가의 지도부가 문국진 이사장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자격이 있는가? 책임을 져야 할 입장에 있는 사람이 오히려 누군가에게 책임을 묻는 행위는 책임전가 행위이다. 그 책임전가 행위의 전형을 보자!
패소를 책임 물어 해임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사람은 다름아닌 최근까지 문국진 이사장을 도와서 재단에서 홍보업무를 전담했던 사람이다. 그리고 더 가관인 것은 문국진 이사장의 핵심참모로 교회구조조정과 목회자 충성맹세 비디오촬영을 강행했던 전 협회 기획조정실장이 재단의 사무총장으로 영전되어 온다는 것이다. 이들은 문국진 이사장 덕분으로 고액연봉과 고급차량을 지급 받으며 호가호위를 했던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양심은 커녕, 최소한의 인간적인 의리조차 있는지 묻고 싶다.
 
그 뿐만이 아니다! 참아버님이 소송을 허락하게 하고, 참아버님이 법정진술서에 인감도장까지 찍게 만들었고, 참아버님이 이 모든 소송을 허락하고 진행한다고 하는 선포문을 받아내어 전 세계 식구들 앞에서 근엄하고 굵은 목소리로 낭독했던 참아버님의 보좌관이 있다. 그 사람은 바로 참자녀들의 가정교사로 이스트가든에 들어가서, 참가정의 대소사를 돌봐왔던 사람이다. 그는 지금 자신이 한 때 가르쳤던 참자녀들이 모두 쫓겨나고, 자신이 보좌하던 참가정이 모두 산산조각 나는 상황에서 만인지상의 모든 제도위의 위치에 올랐다. 그는 현재 미국 UCI소송은 승소할 수 있다며 국제적인 소송전을 적극적으로 벌여 나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도대체 누가 누구의 책임을 묻고 있는 것인가?
 
결국 상황을 종합해 보면, 소송을 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만들어 줬는데, 소송을 잘못해서 패소했으니 모든 것을 문국진 이사장이 책임지라는 논리를 이들은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이들은 소송의 책임이 아닌, ‘패소의 책임이라는 말을 매우 신중하게 선택해서 쓰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책임마저도 문국진 이사장에게 덮어 씌우고, 자신들은 면죄부를 받고, 더 나아가 문국진 이사장이 맡고 있었던 재단까지도 자신들의 전리품으로 만들어 논공행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는 부도덕한 책임전가의 전형이다.
안타깝게도 이들은 자신들의 도덕성이 바닥을 완전히 드러낼 때까지 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행진의 결승점은 다름 아닌 자기파멸의 자리라는 것을 지금이라도 깨달았으면 한다. 하늘과 영계가 살아있다면 결코 이 광경을 끝까지 좌시만 하지 않을 것이고, 식구들이 언제까지 침묵을 지키지만은 않을 것이다.
 
 
<새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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